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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하동 화개장터 집에 와서도 자꾸 생각나는 그 곳 벚꽃경양식.

by 마보천리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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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어린아이 할거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돈가스가 아닐까 싶다.

저도 개인적으로 돈가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하동에는 특히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옛날 돈가스를 판매하는 '명종식당'이라고 있는데 오늘은 또 다른 곳에 최애 돈가스 집을 발견했습니다. 

하동의 읍내에 위치한 명종식당은 메뉴 자체가 단일 메뉴이고, 부족하다고 말씀드리면 얼마든지 더 주시니 혹시나 관심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방문해 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 강력 추천하는 현지인 맛집입니다.)

https://thebugsu.tistory.com/entry/%ED%95%98%EB%8F%99-%ED%91%B8%EC%A7%90%ED%95%B4%EB%8F%84-%EB%84%88%EB%AC%B4-%ED%91%B8%EC%A7%90%ED%95%9C-%EC%98%9B%EB%82%A0%EB%8F%88%EA%B0%80%EC%8A%A4-%E2%80%98%EB%AA%85%EC%A2%85%EC%8B%9D%EB%8B%B9%E2%80%99

 

[하동] 푸짐해도 너무 푸짐한 옛날돈가스 ‘명종식당’

돈가스를 너무 좋아하는 나. 특히나 옛날돈가스를 좋아하는데 점점 그런 돈가스를 하는 가게가 없어져서 먹기가 쉽지 않았다. (어느덧 어릴적 내가 좋아하던 돈가스가 옛날 돈가스가 되버렸네..

thebugsu.tistory.com

제가 오늘 방문한 곳은 하동 화개장터 바로 옆에 위치한 하동 화개 버스터미널 2층의 벚꽃경양식이라는 곳입니다.

하동 화개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찾아오시는 관광객 분들에게도 인기가 정말 많은 곳인데, 기존에 다른 곳에서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벚꽃경양식 관련 정보

벚꽃경양식은 화개공영 버스터미널 건물의 2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 쉬울 뿐만 아니라 화개공용 버스터미널 바로 옆으로 넓게 공용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도 굉장히 용이합니다.

 

벚꽃경양식 영업 시간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휴무일 : 수요일

 

벚꽃경양식 방문 후기

화개공용버스터미널 옆 강가 공용 주차장(무료)에 주차를 하고, 바로 올라오면 버스터미널이 보입니다.

터미널 건물로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벚꽃경양식이라는 간판과 함께 파란색 문이 열려 있는데, 그곳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벚꽃경양식 야외 식사공간

2층으로 올라가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야외 데크와 함께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넓게 마련되어 있었는데, 식사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 그곳을 제외하고 사진을 찍느라 절반 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야외 식사 공간 옆으로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저곳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잠깐의 시간이라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주기도 했습니다. 

너무 그림 같은 풍경 아닌가요???

2층 야외 공간에 서서 밖을 내다보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섬진강 자락의 풍경입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식사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이곳의 맛을 떠나서 이렇게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벚꽃경양식에 방문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았습니다.

 

 

야외 데크에서 내부 식당으로 들어가기 전 위 사진과 같은 사장님의 약속이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벚꽃경양식 사장님을 요리하는 아빠로 칭하는 것 같은데, 벚꽃경양식의 재료와 본인이 운영하시는 운영 철학을 기록하셨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마지막의 글귀의 요리하는 아빠로서 내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요리하신다는 그 마음에서 진정성이 느껴졌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벚꽃경양식 내부 공간

내부로 들어오니 색상이 강한 색으로 인테리어를 하셨는데, 과하다는 느낌보다는 이곳의 분위기와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지 않지만 방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으며, 메인 홀은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니었지만 사방이 통창으로 되어있어 전혀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한쪽에는 턴테이블과 앨범이 있어 이것으로 음악을 틀어주시나 기대했지만, 장식으로만 사용하시는지 일반 스피커의 음악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음악이 과하거나 그러지 않고, 이곳의 분위기와 맞는 적절한 장르의 음악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방문했음에도,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거의 모든 테이블에 손님이 있어 그분들이 다 가신 뒤에야 이렇게 다른 테이블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방을 제외한 모든 테이블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게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벚꽃경양식 메뉴

벚꽃경양식의 메뉴판은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경양식의 말 그대로 너무 과하지 않은 딱 필요한 요리들로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지역의 특색을 고려하여 지리산 흑돼지를 재료로 하는 돈가스뿐만 아니라 이곳의 유명한 특산물인 재첩, 하동 녹차등을 이용한 스파게티까지.

이번에는 돈가스만 주문을 했기에, 다음 방문 때는 더욱더 다양한 요리를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원래는 저희도 돈까스 하나와 파스타를 주문할까 했지만, 옆 테이블의 돈가스가 너무 맛있게 보여 돈가스만 두 가지 메뉴로 수제 등심 돈가스와 수제 치즈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이 치즈돈가스, 오른쪽이 등심돈가스입니다.

대기 인원이 조금 있어 처음 주문 했을 때는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지만, 아마 넉넉히 말씀하신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20분 안돼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돈가스가 부먹으로 나와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부먹으로 나온다고 해서 튀김이 눅눅해지거나 그러지 않고 딱 적당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두 개의 돈가스 둘 다 너무 맛있었지만, 저희 둘 다 둘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수제 등심 돈가스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수제 치즈돈가스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먹어본 맛이라 더 특별한 맛이라고는 할 수 없었는데, 수제 등심 돈까스는 느끼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담백함과 소스의 조합이 너무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돈가스의 양이 일단 많습니다.ㅎㅎ 저도 적게 먹지 않는 편인데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하동 맛집 한 군데만 추천해 주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이곳을 소개해줄 수 있을 정도로 사장님의 서비스와 맛 모두 완벽했던 벚꽃경양식이었습니다. 

이날 저희의 하동 데이트 첫 코스가 바로 벚꽃경양식이었는데, 시작이 너무 좋아 덕분에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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