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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부산 남포동 자꾸 생각나는 냉채족발 원조 부산족발 방문 후기.

by 마보천리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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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을 자주 갔었지만 남포동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항상 와이프와 함께 갔지만 이번은 교육 출장이라 저 혼자 방문을 했는데, 숙소가 부산역 근처라 부산역 맛집을 검색해 보니 정말 많은 곳이 나왔습니다. 고민 또 고민 끝에 한 번도 안 가본 남포동을 가보자는 생각에 원조부산족발을 방문했습니다.

자갈치시장 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니 어렵지 않게 원조부산족발을 찾을 수 있었고,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넓은 식당 이었음에도 이미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시장통에 온 것처럼 너무 시끌벅적하길래 너무 시끄러운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먹다 보니 이곳 족발집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조 부산족발 관련 정보

원조 부산족발은 족발, 냉채, 장육을 처음 개발한 집으로 남포동 족발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위 사진처럼 금색 간판으로 되어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원조 부산족발 영업시간 >

10:00 ~ 24:00

연중 무휴

 

원조 부산족발은 2016년도부터 인터넷 배송도 하고 있으니, 혹시나 오셔서 드셔보시고 괜찮으시다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포동은 특히나 주차하기가 너무 어렵고, 유료 주차장도 굉장히 비싸다고 하니 저처럼 대중교통 타고 오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원조 부산족발 방문 후기

딱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말 그대로 시끌벅적한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내부는 겉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규모가 컸었고, 저~~ 안쪽까지 자리가 있었지만 이미 테이블이 가득 차있어 입구 쪽에 자리 하나 남아있어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딱 오후 6시라 손님이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월요일부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역시 부산에서 정말 유명한 족발 집이라고 했는데, 가득 차있는 테이블을 보고 제대로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조금 고급스러운 분위기였고, 다만 4인 테이블을 많이 놓기 위해서인지 좀 가깝게 붙어있는 편이었습니다.

아마 가게 내부에 주방이 따로 있는 것 같았고, 입구 쪽에서는 두 명의 주방장 님께서 거의 기계처럼 족발을 썰고 계셨습니다.

위 사진은 일반 족발인데, 근처에 있다가 나가기 직전에 발견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곳이 다른 집과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면, 족발을 일반 족발집에 비해서 굉장히 얇게 썰어서 나오는데 먹어보니 고기가 얇아서 다른 야채들과 함께 싸 먹기에 훨씬 좋고 더욱 부드러웠습니다.

 

저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이곳이 처음 냉채 족발을 개발한 곳이고, 주변 테이블 모두 냉채 족발만 드시고 계셔서 너무 궁금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위 사진이 냉채족발 1인분 + 기본 상차림 사진인데 말 그대로 한상 가득 차려 주셨습니다.

족발과 싸 먹을 수 있는 야채와 반찬들이 골고루 나와서 취향껏 싸먹을 수 있었고, 사이다는 기본 서비스로 함께 나왔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저 혼자 혼밥이라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냉채족발 먹는 순간 그런 생각이 다 사라질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원래 겨자를 잘 안 먹었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을 정도입니다.

접시에 함께 올려진 오이와 당근과 같이 먹어도 맛있지만, 함께 나온 무말랭이, 김치 등 무엇하나 어우리지 않은 음식이 없을 정도입니다.

혼자서 계속 고개를 끄덕거리며 너무 맛있다며 흡입 또 흡입.

저는 전라도 음식에 길들여진 사람이라 경상도 식당에 오면 특히 김치 맛이 많이 다르게 느껴졌는데, 원조부산족발은 김치도 딱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와이프도 족발을 좋아해 광양에 있는 족발집에 함께 자주 다니는데, 저만 이렇게 맛있는 족발을 먹으니 괜히 미안해지더라고요..^^;;

부산 여행을 온다면 일부러라도 꼭 한 번쯤은 와서 먹어도 좋은 말 그대로 부산 맛집이고, 다른 족발의 맛도 더욱 궁금해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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