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독립서점 ‘스테이위드북’ 방문 후기.

저희 부부는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그 지역의 독립서점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독립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정서가 너무 좋습니다. 이번 남해 여행에서 방문했던 '스테이위드북'은 특히나 다른 독립서점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심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 남해 스테이위드북 정보 ]

남해 스테이위드북은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느 작은 시골 길의 상가주택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판도 크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서야 이곳이 스테이위드북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위드북 영업시간
11:30 ~ 17:00
휴무일 : 수목

스테이위드북에 들어가기 전 간판에 써있는 작은 문구가 너무 좋았습니다.

 

" 여기는 작은 동네책방입니다."

 

서점 내부로 들어오니 내부의 구조나 리모델링 이전의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살려낸 모습에 예전 어렸을 때 자주 방문하던 동네 가게와 비슷해 익숙하면서도 정겹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공간에는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위 사진을 보시면 기성 제품의 가구들도 있지만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들을 이용해 만든 스툴과 테이블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의 단순한 생각으로 테이블, 의자들이 모두 짝이 맞지 않아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어쩜 이렇게 잘 배치가 돼서 이곳과 잘 어울릴 수가 있는지..ㅎㅎ

스테이위드북에서는 원래 김밥 파는 서점으로도 유명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김밥은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커피 또는 차와 같은 마시는 종류로 판매하고 있기에, 위 공간에서 커피 마시며 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책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조용히 쉼을 얻고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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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곳이 서점이니 만큼 메인 공간에 책이 진열되어 있는데, 스테이위드북 만의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서점을 많이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서점을 다니기가 쉽지 않으니 서점에서 책을 고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책이 나오는 요즘 이 책이 어떤 책인지도 알기가 쉽지 않기에 선뜻 책을 사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사장님이 거의 모든 책 표지에 이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 글이나, 직접 읽으신 책은 느낌을 적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그 짧은 글만 보더라도 이 책이 대략 어떤 책인지 알 수 있어 이 책을 선택 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위 책의 포스트잇 보이시나요???

저 책은 사장님 본인 소유의 책인데, 직접 읽으시고 그 안에 인상 깊었던 부분을 위 사진의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위의 표시된 부분만 보더라도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장님의 요청에 의해서 책 표지 포스트잇 내용이나 위 표시된 부분을 직접 보여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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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천 뒤 공간에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굿즈와 계산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스테이위드북에서 판매하는 굿즈는 주로 이곳이 위치해 있는 남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남해의 작가들이 남해의 풍경을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 컵 받침대 등 소소하면서도 예쁜 굿즈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꼭 구매하지는 않더라도 작은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나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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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의 독립서점 방문이라 저희는 세 권이나 구매했습니다.

그 중의 한 권은 선물용이라 위 사진처럼 책갈피와 함께 너무 예쁘게 포장해 주셔서 선물하는 저희조차 너무 행복하게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독립서점을 다녔지만 손님을 위한 사장님의 배려와 따듯함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은 남해 스테이위드북이 단연 최고가 아니었을까..

와이프와 서점을 나오며 오늘 구매한 이 세권을 다 읽어갈 때쯤 다시 남해 여행 오자. 그때는 이곳에서 커피도 마시면서 여유롭게 책도 보고 오기로 약속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