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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해운대 거대갈비 점심특선 솔직 후기.

by 마보천리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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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엄마 친구분들 부산에 모셔다 드리러 주말에 잠시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주말 남해고속도로는 말 그대로 당연히 막힌다 생각하고 가는 곳인데 다행히 오전에 일찍 출발해서인지 거의 막히지 않고 부산까지 올 수 있었지만, 역시나 방심은 금물 부산 내에서 너무 많이 막혔네요.ㅜㅜ 그렇게 힘들게 부산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바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거대갈비입니다. 해운대에는 거대갈비뿐만 아니라 갈비 유명한 집들이 많이 있는데, 이곳도 그중에 하나로 다 같이 점심 먹기 위해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제가 일요일 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주차를 하는 순간 관리인 분이 나오셔서 예약하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재료가 다 떨어져서 못 먹는다고 하시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주말 오후 1시인데 벌써 재료가 다 떨어졌다니.. 다행히 저희는 미리 예약을 했기에 조금 늦었지만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혹시나 부산 거대갈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사전에 예약 후 방문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부산 거대갈비 신관 관련정보

부산 거대갈비에는 본관과 신관이 따로 있는데, 서로 거리가 조금 있기에 사전에 내가 예약한 곳이 본관인지 신관인지 구분하셔서 방문하셔야 합니다.

저희도 본관인줄 알고 갔다가 이곳이 아니라고 해서 다시 신관으로 차를 타고 5분 정도 더 가야 했습니다.

- 거대갈비 주차장 -

주변이 워낙 혼잡한 곳이라 다행히 거대갈비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특히 점심시간 때 사람이 많이 몰릴 경우에는 주변 공용 유료 주차장을 가야 하는데 그곳도 항상 꽉 차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대보다는 조금 피해서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희도 주말 1시 30분 좀 지나서 도착했는데 주차장 진입하기 바로 전까지만 해도 차량이 너무 밀려있어서 주차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거대갈비로 들어오니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주차장 여유가 많이 있었습니다.

 

- 거대갈비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부산거대갈비 방문 후기

거대갈비 주차장에 주차하고 건물을 보는 순간 무슨 갈빗집이 거의 기업 수준이냐며 감탄하면서 들어갔는데, 내부에 들어가니 마치 호텔에 온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굉장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고, 안내해주시는 직원분들도 다들 호텔 직원 분들처럼 깔끔한 복장으로 하고 계셔서 정말 대접받는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는 위 사진처럼 와인이 많이 디피되어있어 식사 때 원하시면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갈비에 와인은 또 어떤 조합일지 참 궁금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룸으로 되어있지만, 입구 쪽에 유일하게 홀로 되어 있는 식사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모든 테이블에 식사를 하고 계셔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다행히 나오는 시간대가 거의 브레이크 타임 직전이라 다행히 사람이 없어 사진을 찍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보통 갈빗집을 가면 갈비 양념에 의한 연기 때문에 냄새가 정말 많이 나는데, 이곳은 특수 불판으로 되어 있어 연기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그런 냄새 때문에 갈비집을 꺼려하는 경우도 정말 많은데, 이렇게 깔끔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이곳의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았습니다. 

룸으로 가는 복도인데, 직원 분의 안내에 따라서 저희가 예약한 룸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늦게 룸으로 들어가 사진을 못 찍고 다 드시고 나온 뒤에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서 사진이 좀 지저분합니다..^^;;

저희가 예약한 룸은 4인 룸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고, 프라이빗하게 식사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방음도 잘 되어 있는지 옆 룸에도 사람이 있었는데 전혀 말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조용한 식사 자리를 원하시거나, 중요한 미팅이 있는 경우에도 너무 좋은 식사 자리가 될 수 있을 듯했습니다.

저는 식탁에 올려져 있는 위 글을 보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앞에 계시는 엄마 친구분께서는 이 말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을 많이 하셨습니다. ( 그분도 여수에서 정말 유명한 식당을 정말 오랫동안 운영하고 계십니다. 역시!!)

저희는 점심 특선을 주문했고, 고기가 나오기 전 가볍게 속 달랠 용도로 토마토와 계란찜, 그리고 호박죽이 함께 나왔습니다. ( 토마토와 계란찜 이름을 들었는데 어려워서 잊어버렸네요..^^;;)

전 저 중에서 특히 토마토를 살짝 데쳐서 나온 저 요리가 개인적으로 제일 괜찮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 이야기를 해보니 다른 분들도 토마토가 제일 괜찮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기본 반찬들이 세팅되고, 얼마지 않아 직원분이 들어오셔서 고기를 구워 주셨습니다.

아까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고기를 먹는데도 일단 연기가 전혀 나지 않아서 무엇보다 너무 좋았고,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직원분이 알맞게 구워주시니 다들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여유 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고기의 맛은 뭐라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맛있습니다.

일단 무엇보다 고기가 굉장히 싱싱해 보였고, 그리고 직원 분께서 적당한 굽기로 잘 구워주시니 타거나 그럴 걱정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지 다양한 방법의 매뉴얼을 이야기해 주시니 골라먹는 재미까지, 양도 점심특선이라고 해서 전혀 적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먹으면서도 왜 이곳이 이렇게 유명해졌고, 솔직히 정말 비싼 가격(점심특선 5만 원대 중반) 임에도 많이들 찾아오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고기에 이어서 김치찌개와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김치찌개는 유명한 식당을 운영하시는 엄마 친구분 입맛에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며 너무 맛있다고 칭찬을 하셨고, 함께 나온 반찬들도 어느 하나 맛없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다 맛있었습니다.

다만 냉면은 메밀이 80%로 되어있는 비빔냉면이 나왔는데, 뭐랄까 제 입맛에는 맛이 없다는 표현보다는 심심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바로 엄마 친구분께서 냉면이 심심해 보인다고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답니다.ㅎㅎ

식사를 어느 정도 끝나갈 때쯤 식후 소화가 잘되게 해주는 수정과와 파인애플이 후식으로 하나씩 나와 먹으니 입안의 느끼함도 사라지고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굉장히 입맛이 까다로우신 분인데 다들 너무 맛있게 드셨고, 역시 비싼 곳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며 모두들 만족해하셨습니다.

자주는 못 가겠지만, 혹시나 중요한 식사자리나 귀한 분과 함께 부산 해운대를 방문한다면 한 번쯤은 이런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식사 한 끼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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