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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구좌읍] 풍림다방 송당점 솔직 이용 후기

by 마보천리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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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와이프와의 첫 제주도 여행에서 와이프가 가장 가고 싶어했던 카페가 바로 풍림다방 이었다. 그 당시의 풍림다방은 너무 감성적인 카페였지만 앉을 자리가 부족해 우리도 결국 테이크 아웃해서 마셔야 했고, 기대했던 감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컸었다. 그때의 아쉬움에 이번 제주도 방문 첫날에 우리는 풍림다방을 다시 방문했다. 이번 방문후기는 결론적으로 만족과 아쉬움이 동시에 있었는데, 그것 관련해서 자세히 기록해보려 한다.

 

[ 풍림다방 외관 ]

풍림다방 주차장

기존 풍림다방은 내 기억에는 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딱히 주차장이 없었었다. 그래서 그 때도 근처 마을에 주차를 해서 방문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지금의 풍림다방은 카페 바로 옆에 풍림다방 고객 전용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딱 봐도 몇십대는 주차 할수 있을 정도의 큰 규모의 주차장이 있어 풍림다방에서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많은 배려를 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솔직히 운전자 입장에서 운전 실력을 떠나서 이렇게 전용주차장이 있으면 그렇게 편할수가 없다. 

제주 풍림다방

제주 풍림다방은 정말 넓은 잔디마당이 있는데, 외관은 잔디마당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녹색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다.
많은 카페들을 다녀 봤지만 이렇게 강한 녹색으로 인테리어 된 곳은 이곳이 유일한것 같다. 

기존 슬라브 주택을 리모델링을 했는데, 주택과 녹색이 너무나 잘 어울려 인테리어와 색상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계기가 됐다.

평소 자연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녹색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데 이렇게 풍림다방의 시그니처 색깔이 녹색인게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제주 풍림다방

[ 풍림다방 내부 ]

풍림다방 안내사항

풍림다방 입구 앞에 위 사진처럼 안내사항 입간판이 되어 있어 1분만 투자해서 읽고 들어가시면 좋을듯 하다.

우리도 비만 안왔다면 입간판 제일 아래에 있는 풍림다방 클래식 매장에 가서 원두도 사가고 싶었는데, 비바람이 너무 많이와서 도저히 걸어서 갈 엄두가 안나서 방문을 못했다.

 

풍림다방 클래식 매장 : 융드립, 싸이폰, 에스프레소, 원두 드립커피 및 에스프레소 전용
매장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254

 

풍림다방 내부로 들어가면 바로 음료를 만드시는 데스크와 그 오른쪽에는 디저트 쇼케이스가 비치되어 있다.

다른 카페와 다르게 일단 들어가서 자리를 먼저 잡고, 아래 사진의 ORDER HERE 라는 곳에서 주문을 하면 된다.

풍림다방 메뉴

일단 풍림다방은 다른 어떤 카페들과 다르게 벽지가 굉장히 화려하다. 

이렇게 화려한 벽지가 이렇게 잘 어울릴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잘 어울리고, 특히나 각 방마다 그 벽지가 다르다보니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하나의 카페지만 매번 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을듯 했다. 

그리고 이곳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엔틱한 가구.

정말 너무나도 탐나는 가구들인데, 전에 알아볼때 이런 느낌의 가구들은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고가라 차마 못구입했던 슬픈 기억이....

풍림다방만의 특별한 이테리어중 하나는 위 사진처럼 창가에 걸터 앉아서 커피를 마실수 있다는거.

마치 외쿡에 나와 있는 것처럼 저렇게 창가에 걸터 앉아 밖의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실수 있는데, 우리도 색다른 경험이라 저곳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처음에는 불편할 거라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편해서 놀랐고, 밖의 자연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신다는 사실이 너무 로맨틱해 또 한번 놀랐다.

왼쪽 : 풍림브뤠붸

브레붸의 맛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크림을 섞지 않고 끝까지 드시면 좋습니다. 
음료가 뜨거우니 주의하세요. 
음료에서 천연 마닐라빈 줄기가 씹힐 수 있습니다.

오른쪽 : 카페타히티
크림과 커피를 섞지 말고 드세요.
음료를 드시기 힘든 경우 살짝 섞어 드세요.
음료에서 천연 바닐라빈 줄기가 씹힐 수 있습니다.

풍림다방의 가장 중요한 음료 맛의 개인적인 느낌은 솔직히 쏘쏘였다.

커피 한잔의 가격이 대략 8000원대 인데 맛만 있다면야 그만한 가치의 가격을 지불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솔직히 그정도 값어치를 지불해야 할 맛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크림 커피를 마시러 가보면 크림과 에스프레소가 어느정도 조화가 이뤄줘야 맛있었는데, 크림과 에스프레소가 따로 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서 기대치가 많이 높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커피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곳으로 기억에 남을것 같다.(지극히 개인적)

다음에 방문 한다면 디저트도 먹어보고, 또 다른 메뉴로 다시 도전해봐야지. 

 

제주도에 여행 온다면 꼭 한번 쯤은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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