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 구좌읍 ] 갈치조림 맛집 갈치공장 후기

by 마보천리 2022. 9. 17.
728x90
반응형

태풍 간접 영향권으로 무서울 정도로 비바람이 많이 부는 날. 우리는 갈치조림 한번 먹어보겠다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아래 영상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우리가 타고있는 레이가 옆으로 넘어지는거 아니야?? 해안도로로 가다보니 너무나 무섭게 치는 파도가 우리 차까지 덮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며 갈치공장으로 힘든 걸음을 했다. 이렇게 고생해서 도착한 만큼 그 이상의 맛을 기대하며. 이곳도 역시나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이미 도로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가게 내부로 들어가니 역시나 웨이팅 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물론 우리가 딱 점심시간에 도착하기도 했다.) 얼마지 않아 우리도 테이블에 앉았고, 와이프가 그토록 노래를 부르던 갈치조림을 먹었다. 와이프는 영접했다고 표현을 했다...ㅎㅎ

 

[ 갈치공장 외관 ]

이곳도 가시아방국수와 마찬가지로 밖에 비바람이 너무 심해서 가게 외관 사진은 못찍고 주차장과 가게에서 바라보는 바다 뷰만 찍을수 있었다.

갈치공장 주차장

구좌읍 평대리 해안도로에 위치한 갈치공장은 위 사진처럼 가게 앞에 주차를 할수 있게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게에서 밖을 바라보는 풍경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었으면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볼수 있었겠지만, 오늘의 풍경은 태풍전야가 아닐까.

하필 바다 만조 시기와 겹쳐 도로 위까지 파도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래서 바다쪽에서 운전하는 차는 중고차로 사는거 아니라고 하는가보다..ㅎㅎ)

 

[ 갈치공장 내부 ]

갈치공장 인증사진

잠시 웨이팅하며 가게 내부를 살펴 보는데, 왼편에 정말 많은 사진들이 붙여져 있었다.

처음에는 저렇게나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갔었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손님분들의 사진도 꽤나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저렇게나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갔다는 증거가 아닐까?

갈치공장 내부

갈치공장 내부에는 못보던 알바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것은 바로 서빙로봇!!

최근 로봇 관련주들이 많이 주목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로봇 관련 공부를 하면서 서빙 로봇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되니 참 신기했다.

사장님 입장에서는 한명의 인건비를 줄일수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되겠지마, 이렇게 또 한분의 일자리가 없어지는구나..라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갈치공장 메뉴

우리가 이곳에 방문한 목적이 바로 갈치조림 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고민없이 갈치조림 2인분 주문.

갈치공장 광어튀김

주문한지 오래되지 않아 기본반찬과 광어튀김이 먼저 나왔다. 

처음에는 메인 메뉴인 갈치조림까지 나오면 사진찍고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나 먹음직스러워 둘다 참을수 없이 바로 시식!!

구운 생선은 많이 먹어봤어도 튀긴 생선은 거의 먹어보지 못해 궁금했는데, 일단 무엇보다 껍질의 바삭한 식감이 너무 좋다.

생선에도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 따로 장을 찍지 않아도 적당히 짭짤한 맛에 어서 밥이랑 같이 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갈치공장 갈치조림

드디어 메인 메뉴인 갈치조림.

사진만 봐도 너무나 먹음직 스러운데, 실제로 접하면 갈치조림의 냄새와 지글거리는 소리에 젓가락을 안들수가 없다.

나는 보통 갈치조림 먹을때 굳이 감자나 무를 잘 먹지 않는데, 이곳 갈치조림의 무와 감자는 그 속까지 간이 다 베어있어 너무나 맛있다.

위 사진처럼 살을 발라서 흰 밥에 딱 얹어서 먹다보면 언젠가부터 밥을 아껴먹게 된다. 

갈치공장에 대한 댓글을 찾아보다 이런글이 있었다.

 

"갈치공장이 너무 맛있어 웨이팅 안하도록 안유명해 졌으면 좋겠어요."

갈치공장에서 먹다보니 그 댓글이 전적으로 공감이 됐다.

나만 알고 싶은 그런 곳?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 사장님 너무 친절하셨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먼저 입맛에 괜찮은지, 맛은 있는지 또는 혹시나 불편한게 없는지 먼저 와서 물어봐주시는게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직접 손님과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으려고 노력하셨기에 지금의 갈치공장까지 성공시키지 않으셨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고, 그런 사장님을 보며 많이 배울수 있었던 점심식사가 아니었을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