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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반려견과 함께하는 제주 여행 1일차 (오전).(오저여, 제일성심당, 가시아방국수, 풍림다방, 파엔이스트, 책방무사, 돌담통닭)

by 마보천리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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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 30분에 제주항에서부터 우리의 여정은 시작 됐지만 새벽 배를 타고온 우리는 너무 피곤해 일단 쉴 곳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일단 차에서 한숨 자면서 일출을 보기로 해서 대략 1시간 정도 운전해서 오저여로 도착했다. 그리고 제일성심당, 가시아방국수, 풍림다방, 파엔이스트, 책방무사, 돌담통닭으로 우리의 첫날 여정은 끝이 났고 관련해서 자세히 적어보려고 한다.

 

[ 오저여 ]

제주도 동쪽 일출 명소중 손가락 꼽히는 곳중 하나인 '오저여'.

5시 조금 넘어서 제주도에 도착했고, 오저여까지는 소요시간이 50분이라 일출 시간이 06시 10분까지 일출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뜬금없는 제주도의 태풍 영향권으로 구름이 한가득 이었지만 혹시 모를 기대감으로 오저여까지 운전해서 갔다.

결국... 해는 전혀 볼수 없었고.. 이번 여행 내내 제주의 태양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오저여

해뜨고 난 후 오저여의 모습.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져도 이상할게 없는 날씨였고, 정말 거짓말처럼 곧 비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졌다.

라떼야 에잇 일출도 못보고 똥이나 싸자!!

라떼 제주도에서의 첫 똥 개시!!

 

[ 제일성심당 ]

제주도에 여행을 자주 다녔던 친구의 최애 빵집이라고 너무너무 강추했던 곳. '제일성심당'

말 그대로 동네 어느 빵집과 같은 분위기의 빵집이다. 

우리는 일단 밥을 먹어야 하기에 소보로 파이와 어니언 크림빵을 구매했는데, 확실히 지금까지 먹었던 빵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이 집의 베스트 메뉴중 하나인 소보로 파이는 소보로 안에 팥이 들어 있었는데, 너무 달지 않고 우유나 라떼와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오전 7시에 갓 구운 빵이 나온다는데 아침 일찍 가서 뜨끈할때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이 집은 식어도 맛있으니 골고루 사서 이동 중 출출할때 먹으면 딱 좋을듯.

 

[ 가시아방국수 ]

아직 제주 고기국수를 한번도 안먹어본 와이프가 여기 꼭 가보고 싶다고 했던 이곳. 

이곳에서 제대로 먹고 싶어 새벽부터 일부러 아무것도 안먹고 이곳으로 오픈시간 10:00 시 맞춰서 왔는데 이미 만석...

가시아방국수 주차창

가시아방국수 주차장은 정말 넓게 잘 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없다.

가싱방국수 메뉴

가시아방국수 메뉴는 위 사진처럼 되어 있는데, 우리는 너무 배고파 커플세트를 주문했다.

이곳은 특이하게 선결제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가시아방국수는 다른 집과 다른 점이 손님들을 위한 전자레인지가 준비되어 있다. 

혹시나 아가들 이유식같은 것들을 데워서 먹을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어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가시아방국수 돔베고기

가시아방국수 기본 반찬은 어느 국수집과 다르지 않게 심플하게 나온다.

당연히 국수가 먼저 나올줄 알았는데, 돔베고기가 먼저 나왔다. 

너무 배가고파 돔베고기 나오자마자 고기를 흡입하는데, 방금 딱 쪄서 나와서 그런지 뜨끈한 고기가 입에 넣기 무섭게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 보통 수육을 먹으면 어느정도 느끼함이 있는데, 이곳 돔베고기도 처음에는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했지만 먹다보니 어느정도 느끼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국수랑 같이 먹으니 국수가 그 느끼함을 딱 잡아줬다.

가시아방국수 비빔국수

가시아방국수의 비빔국수는...솔직히 쏘쏘?? 어디선가 많이 먹어본 듯한 맛.

가시아방국수 고기국수

그런데 고기국수는 국물이 너무 시원해 느끼한 고기의 맛을 딱 잡아주었다. 

다만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먼저 나온 돔베고기 먹고 국수 먹으려고 하다보니 둘다 국수는 거의 반정도 남겼다.

국수에도 충분한 양의 고기와 국수가 나오니 혹시나 본인들이 대식가가 아니라면 커플세트 보다는 각자 국수를 시켜서 먹는 것을 추천드린다.

 

[ 풍림다방 송당점 ]

 기존의 풍림다방이 송당점으로 이전했다. 

이전하기 전에 들렀을 때도 너무나 맛있고, 예쁜 곳이었기에 이번 제주도에 왔을때 꼭 가봐야 하는 곳 중의 하나가 풍림다방 이었다.

풍림다방 전용주차장

역시 이곳도 풍림다방 바로 옆 넓은 부지에 전용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 되어 있는것만 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이미 방문 중임을 알수 있었다.

풍림다방 송당점

풍림다방은 구옥을 리모델링 한 곳인데, 위 사진처럼 정말 넓은 잔디마당이 있어 날씨만 좋다면 파라솔 아래의 평상에서 커피 한잔 해도 정말 좋을듯하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비바람이 너무 심한 날이라 풍림다방 야외 화장실에 가기도 힘든 날이었다..ㅜ

제주 풍림다방
제주 풍리다방

제주 풍림다방은 인테리어가 너무 예뼜다.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 한곳이다 보니 방이 3개가 있고, 거실이 메인 주방이었다. 

그런데 각 방마다 다른 인테리어 느낌으로 되어 있어 정말 다양한 매력을 느낄수 있었고, 특히나 창틀에 걸터 앉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실수 있다는게 독특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편하게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었다.

어쩜 이렇게 꽃무늬 벽지가 잘 어울리고 예쁠수 있을까??? 벽은 깔끔한 민무늬와 단색이 예쁘다는 나의 편견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카페타히티(좌), 풍림브레붸(우)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풍림 시그니처 메뉴인 풍림브레붸와 카페타히티.

솔직히 개인적으로 음료의 맛은 내부 인테리어와 기존의 좋았던 기억에 기대치가 많이 높아서 인지 한잔 기준 8000원 8500원 치고는 기대 이하였다.

기존에도 크림과 에스프레소가 같이 함유된 커피를 많이 마셨었는데, 보통 에스프레소와 크림과의 조화가 이 메뉴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마셨을때는 크림과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잘 이루어 지지 않아 따로 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아쉬움이 컸다.

풍림다방 메뉴

풍림다방은 반려견이 가능하지만 케이지에 넣어서 와야 합니다. 

카페 내부 통로가 좁아서 아마 케이지에 넣어서 방문하더라도 좀 불편하실것 같아 혹시나 반려견과 방문 하신다면 마당 평상에 앉아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창한 제주를 기대했던 우리는 뜬금 없는 태풍 영향권으로 강한 비바람에 우산도 소용없는 날씨였다.

라떼와 함께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걸으며 산책하려고 했던 우리의 계획은 과연 할수 있을지.... 

비오는 제주도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기에 너무 좋지만, 라떼와 함께하려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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