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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완도에서 제주도 차량 선적 및 블루펄 이용 후기.

by 마보천리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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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제주도로 가는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우리의 반려견 라떼를 어떻게 데리고 제주도로 가느냐 였다. 마음 같아서는 비행기로 가고 싶지만 라떼가 절대 케이지에 안들어 가려고 하니 방법이 배 밖에 없었다. 집이 순천인 우리는 당연히 여수에서 배를 타고 가면 간단하지만, 최대한 배에 있는 시간을 줄여주고자 완도에서 제주도로 가는 블루펄로 가기로 했다. 편도로 대략 2시간 30분. 우리에게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ㅎㅎ 그렇게 이용하게 된 블루펄 차량 선적 부터 이용 후기를 이야기 해보려 한다.

 

[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 ]

블루펄은 완도에서 하루에 두번 출항 하는데 오후 2시 30분, 새벽 2시 30분 출항한다.

우리도 낮에 출항하고 싶었지만, 객실 자리가 없어 새벽 2시 30분 출항으로 예약을 했다. 차량 선적을 원하시면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 하시는게 가장 좋다. 물론 현장 가서도 가능하지만 혹시나 사람은 되는데 차량 선적이 안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에...

[ 블루펄에 차량 선적하기 ]

완도 여객선 터미널로 도착하면 일단 운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여객선 터미널에서 내려야 한다. 

그리고 운전자분은 3부두로 들어가서 우회전을 하면 '한일고속페리 현장 매표소'가 나오는데 우리는 이미 인터넷으로 차량 선적을 예약 했기 때문에 지나쳐서 쭈욱 가면 가운데 사진처럼 차량 선적 하는 곳이 보인다.

배로 들어가기 전 거기에 계시는 직원분께 차량 번호 확인을 받고 배로 들어가면 어디에 주차해야 할지 수신호 해주시는 분들 안내에 따라 오른쪽 사진처럼 주차하면 차량 선적 끝!!

그리고 다시 여객선 터미널로 와서 배 티켓팅만 하면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탑승객 전원 신분증 지참!!!

(혹시라도 신분증을 깜빡 했더라도 터미널 내에 있는 등본발급기를 사용하면 되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완도항 여객선 터미널 매점

아무래도 시간이 새벽 2시가 넘는 시간이다 보니 출출할 수도 있으니 터미널 매점에서 간단한 요기거리라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배에서도 팔긴 팔지만 생각보다 정말 비싸다... 미리 여기에서 구매해서 가는것을 추천드린다.

 

[ 블루펄 이용 후기 ]

새벽 2시가 되면 배로 탑승할 수 있다. 

설레임과 걱정이 동반되는 라떼와 함께 제주도로 가는 첫걸음.

블루펄 로비

 

아무래도 최근에 여수에서 제주도로 가는 골드스텔라를 탔어서 그런지 비교가 많이 됐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블루펄이 골드스텔라에 비해 많이 낡았다.

갖고 있는 시설은 거의 비슷하지만 블루펄이 상대적으로 많이 낡았고, 로비에서 쉴수 있는 공간도 많이 적었다.

블루펄 세면실
블루펄 펫룸
블루펄 발마사지 공간
블루펄 식당 메뉴
블루펄 식당
블루펄 놀이방

블루펄 놀이방도 골드스텔라에 비해 확실히 많이 부족하긴 한데, 좀 안타까운건 많은 분들이 아이들 놀이방에서 주무시고 계셨다.

물론 새벽 시간이라 낮 시간대 보다는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덜 놀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비워 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직원 분들도 아무런 말씀을 안하시는거 보니 늘 있었던 일이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객실로 들어오니 다른 분들은 다 주무시는데 아이가 울어서 많이 곤혹스러워 하셨는데, 이럴때 저런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텐데 저렇게 주무시고 계시면 진짜 필요한 분들이 사용하시지 못하게 되어 안타까울 뿐이었다.

블루펄 오락실
블루펄 6층 오션뷰 쉬는 공간

배랄 탄 날짜가 9월 중순인데 배에서 에어컨을 세게 틀다보니 로비에서는 추워서 잘수가 없었다.

객실이 답답해 많은 분들이 위 공간에서 많이 주무시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시는데 혹시 모르니 가벼운 겉옷 하나는 챙기시는걸 추천드린다.

블루펄 매점

컵라면 하나에 2300원. 비싸도 많이 비싸다... 2시간 30분이면 되니 배 타기 전에 주무시거나 꾸욱 참고 내려서 제주도에서 맛있는걸 사드시길..ㅎ

 

여수에서 제주도 갈때는 5시간 넘게 가다보니 정말 가도가도 끝이 없었는데, 확실히 완도에서 가는 블루펄은 특히나 새벽에 출발하니 잠깐 자고 일어나니 도착이었다. 그런데 말 그대로 잠깐이다 보니 어중간하게 잠들어서 정~~말 많이 피곤하다.

그리고 내리면 5시 30분 정도 되는 시간이라 어디 갈데도 없다....

우리도 결국 너무 피곤해서 해수욕장 찾아가 차 세워두고 차에서 3시간은 잔듯하다.ㅎㅎ

첫날 여행을 망칠수 있는 정도의 충분한 피곤함이다.ㅎㅎ

혹시나 새벽 블루펄을 이용하실 계획이라면 본인을 너무 믿지 마시고, 잠깐 이라도 조금 주무시고 하루 일정을 시작하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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