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라도

[영암] 대가족의 힐링 가득했던 독채 한옥 펜션 '월인당' 방문 후기. ( 애견동반 )

by 마보천리 2024. 5. 3.
728x90
반응형

 

곧 다가오는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가족들과 영암으로 펜션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은 특히나 한옥을 좋아하기에 한옥 펜션이 많이 있는 영암으로 많이 다녀오는데, 이번에도 어디 갈지 별 고민 없이 영암으로 향했습니다. 월인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했고, 저희 가족만 오롯이 쉴 수 있는 독채 한옥 펜션이었습니다. 세 가족이 모였는데, 모두가 너무나 좋은 공간에서 자연을 느끼며 1박 2일 행복했던 추억을 기록해보려 합니다. 

 

월인당 정보

 

 

요금 안내 : 

  비수기 - 평일 25만, 금요일 30만, 주말 35만

  성수기 - 평일 30만, 금요일 35만, 주말 40만 ( 7, 8월 기준 )

연박시 2만 원 할인되며 추가금으로는 1인당 3만 원, 반려견 1마리당 2만 원 ( 반려견 15kg 미만 최대 4마리 가능 ), 바비큐 기본 2만 원

 

무조건 독채로 운영이 되며, 인원수에 맞게 추가 객실이 오픈됩니다. ( 추가비용 현장 결제 )

 

- 외부 -

 

월인당 입구 앞에 주차를 하고, 낮은 문을 열고 들어오니 넓디넓은 잔디밭과 고즈넉한 우리 전통 한옥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딱 한눈에 봐도 정말 규모가 큰 펜션으로 마치 옛날 마을의 유지 분들이 지내셨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대규모 한옥이었습니다. 

요즘 특히나 비가 자주와 잔디 관리가 만만치 않으셨을 텐데 정말 깔끔하게 잔디 관리가 되어 있어 그 위를 걷는 우리도 너무 기분이 좋았지만 무엇보다 함께 간 우리 반려견 라테가 어린 조카가 너무나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었답니다.

 

위 사진은 마당에서 바비큐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 입니다. 1년 사계절 푸른 소나무 밑에 자리잡고 있어 낮에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고, 저녁에는 아늑한 공간이 되어 줍니다. 저희는 사전에 바베큐 예약을 했기에 사장님께서 바베큐 관련 장비들을 미리 준비해 주셨는데, 숯은 저희가 직접 점화를 해야 합니다.

 

 

300평이나 되는 넓은 마당 어느 곳 하나 그냥 놀리는 곳이 없었고, 사장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느낄 만큼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작은 그네 앞에는 조그마한 연못이 있었고, 곳곳에 꽃나무 등 여러 식물들 앞에 이름표도 세심하게 다 되어 있어 하나하나 보는 재미도 나름 좋았답니다. 사장님께서 월인당의 공간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껴주는지 월인당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스러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한옥, 마치 어렸을 적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이 오랜만에 느껴졌습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그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그게 한옥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내부 -

 

 

방에 들어가면서 슬쩍 내부를 보면 벌써부터 아늑함이 느껴지시나요?? 유명한 호텔의 화려함과 넓지는 않아도 아늑한 느낌의 공간이 주는 따뜻함이 점점 좋아집니다. 

 

한쪽 벽면에는 작은 소품과 그림이 걸려 있어 방의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었는데, 어찌나 이 공간과 잘 어울리는지...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밋밋하지만은 않은 딱 그 중간의 어딘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월인당은 조금 독특하게 방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샤워실은 현대적으로 되어 있는데, 제가 지금까지 다녔던 애견 동반 숙소 중 가장 세심하게 용품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한옥 특성상 마루가 높다 보니 마루에 올라올 수 있도록 애견 전용 계단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샤워실에는 저희 집에서도 비싸서 잘 쓰지 않는 패스룸 제품들로 애견 용품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 거실 -

 

 

가운데 방에는 거실과 주방이 있습니다. 거실에는 티브이와 에어드레서가 구비되어 있었고, 내부에서도 식사할 수 있도록 식탁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식탁 옆으로는 주방이 있는데, 주방에는 밥솥, 전자레인지, 인덕션, 냄비, 프라이팬 그리고 기본적인 양념류들이 구비되어 있으니 간단한 식사 장만 봐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월인당 방문 후기

 

한옥 펜션에 오면 어렸을 때 할머니 집에서 철없이 뛰어놀던 그때가 참 많이 생각나는데, 한옥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자연을 오롯이 느끼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넓은 잔디 마당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어린 조카와 반려견 라떼를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그들을 보는 가족들 모두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곳에 다녀온 우리 가족 모두에게는 따뜻함과 웃음 가득했던 월인당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