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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남원 지리산 둘레길 3코스에 위치한 감성 가득했던 카페 히말라야 방문 후기

by 마보천리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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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사내면에 위치한 카페 히말라야는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중간 정도되는 위치 해 있어서 지리산 둘레길 3코스를 걷는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지나쳐서 가야 하는 곳입니다. 저희 부부는 처음부터 와이프의 체력을 고려해서 완주할 생각이 없었기에 중간 지점인 카페히말라야가 원래 저희의 목표지였고, 인월 출발 지점에서 2시간 정도 걸으니 카페 히말라야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히말라야라는 카페 이름이 어찌 보면 어색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지만, 막상 도착해서 카페에 있어보니 오히려 지리산을 걷는 이들이라면 아마 마음속에 언젠가는 히말라야도 가보고 싶다는 그런 꿈이 있지 않을까, 마치 이곳에 있는 시간 동안은 우리가 히말라야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일반 카페와는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저 또한 언젠가는 꼭 히말라야를 가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어서일까 내부 인테리어와 다른 카페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소품 하나하나가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굳이 둘레길을 걷지 않고 차를 타고서라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그런 카페였습니다.

 

카페 히말라야 관련 정보

남원 산내면에 위치한 카페 히말라야는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도로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오시더라도 어렵지 않게 찾아 오실 수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이 별도로 있지는 않지만, 시골 길이니만큼 주변으로 주차할 수 있는 여유 공간들이 있어 어렵지 않게 주차하시고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 영업시간 -

월화목 10:00 ~ 19:00

금토 10:00 ~ 21:00

수일 : 정기휴일

 

- 메뉴 -

카페히말라야에서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인도식 차를 마셔볼 수 있었는데, 사전에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평이 다들 좋아서 저희도 짜이와 라씨를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카페 히말라야 방문 후기

와이프가 그토록 오고 싶어했던 카페 히말라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데 카페 앞에 쌓여있는 돌담 때문일까 마치 제주도의 어느 카페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날이 좋은 어느 날에는 이곳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 너무 좋지 않을까요??

카페를 들어가니 아늑한 느낌의 분위기와 함께 그리 넓지 않지만 아늑함이 있던 주방에서 사장님께서 반갑게 저희를 맞아 주셨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까.. 커피를 주문하면서 역시나 그 옆에 있는 스콘을 보고 말없이 집어드는 와이프.. 

" 사장님 스콘도 하나.. 아니 두개 같이 주세요.."

평일에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서일까 한 팀을 제외하고는 우리뿐이었고, 덕분에 더욱 여유 있게 카페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일반 어느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세히 보면 볼수록 카페 히말라야만의 특별함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많은 카페를 다녔지만 쉽게 볼 수 없었던 인테리어 소품들과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 계셨고, 블로그를 쓰면서 다시 사진을 보니 왜 이걸 안 샀지 하는 아쉬움 가득한 굿즈들도 몇 개가 보이네요.ㅎ 알고 보니 인도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많았고, 독특하면서도 매력 있는 제품들이 많아서 정말 탐나는 제품들이 너무 많았답니다.

한쪽에는 제가 너무나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김영갑 작가님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어 너무 반가웠답니다. 

카페 한 가운데에는 위 사진처럼 밖을 보며 마실 수 있는 큰 통창이 되어 있는데, 저희는 저곳에 앉아 커피를 마셨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이나 자동차를 보기도 하며 오늘 걸었던 지리산 둘레길 이야기와 함께 소소한 이야기를 이어갔답니다.

저희가 주문했던 인도식 차인 짜이(왼쪽)와 라씨(오른쪽)는 우리가 평소 마셨던 밀크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데, 뭐랄까 좀 더 산뜻함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등산하고 왔어서 갈증이 났었는데 혹시나 밀크티라 조금 느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오히려 그 산뜻함에 기분까지 절로 좋아졌답니다. 혹시나 이곳에 오신다면 꼭 한 번쯤은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그렇게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카페 히말라야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뒤로하고, 저희 차가 주차되어있는 인월로 가야 하는데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차로 대략 5~10분 정도 거리라서 카카오택시를 호출해서 5000원 정도에 콜이 됐는데, 콜이 되자마자 기사님들이 전화가 옵니다. 

" 여기는 시골이라 면에서 면으로 이동하니 만원은 주셔야 합니다."

시에서 시로 이동하는 것도 아니고 5분 거리의 면에서 면으로 이동한다고 만원이라니... 솔직히 너무 바가지요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취소하고 다른 분을 잡았더니 그분도 만원을 달라고 요청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히말라야 사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택시 타지 말고 버스 시간표를 보여주시면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너무나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만원에 가야 할 뻔했던 저희는 3천 원 정도 되는 비용으로 인월면까지 아주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카페를 나오며 저희는 사장님께 진심을 담아 다시 오겠다는 인사를 드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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