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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전남대 정문 추억의 분식 대왕김밥, 여전 하구나.

by 마보천리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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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훨씬 전 대학교 다닐 때 너무 좋아했고, 자주 다녔던 식당 중 하나가 전남대 정문에 위치한 대왕김밥입니다. 그 당시에도 정말 맛있는 집들이 많았지만, 가격이 쌌을 뿐만 아니라 너무 맛있다 보니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항상 학생들로 가득했던 그곳, 몇 년 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추억이 많았던 곳이라 추후 직장인이 되어서도 광주에 올 때면 한 번씩 방문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방문을 못했다가 이렇게 방문하니 마치 처음 가던 곳처럼 설렘 한 가득이었습니다. 

 

대왕김밥 관련정보

광주 대왕김밥은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로변에 위치해 있지만 가게 앞에 주차 불가이기에 근처 골목길에 들어가셔서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영업시간

09:00 ~ 23:00

휴식시간 : 14:30 ~ 15: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항상 점심시간에만 방문해서 몰랐는데 저녁 11시까지 영업 하는줄은 몰랐네요...ㅎㅎ

 

대왕김밥 방문후기

전남대 사거리에 위치해 있는 대왕김밥은 저 자리에서 수십년간 영업해오고 있는데, 그래서일까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오늘이었습니다.

많이 걸었던 그 길을 걸어서 가는데 철 없던 그 시절이 생각나 참 좋았습니다.

가게 입구로 가니 예전과 다르게 포장하실 분들은 가게 앞에서 별도로 주문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게가 비좁은데 포장하실 분들, 드시려고 주문하시는 분들 너무 복잡하니 이렇게 구분을 하신 것 같습니다. 역시 대왕김밥의 인기는 여전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포장된 음식들을 놓는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포장된 음식을 저곳에 놔두고 가져가도록 하신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 시작시간인 딱 정오에 도착해서 혹시나 웨이팅할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한 테이블이 남아서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바로 뒤에 이어서 오시는 분들이 몇 팀 더 있었는데 그분들은 웨이팅을 하셨어야 했습니다.ㅜㅜ 그래도 분식이다 보니 음식이 금방 나오고, 다들 식사도 금방 하셔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하실 수 있었습니다.

대왕김밥은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 골목 식당이지만 이 좁은 식당에서도 일하시는 이모님들이 5명이나 되는 것만 보더라도 어느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사람이 많았음에도 주문 후 얼마 되지도 않아 금방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방 가까이에 앉았어서 주방을 보니 낡을 대로 낡은 냄비들을 보며 이곳의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참 정감이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왕김밥 메뉴

요즘에는 어딜 가나 키오스크로 주문을 많이 하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종이에 메뉴를 표시해서 드리니 참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저희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새우튀김김초밥과 와이프가 노래를 불렀던 라볶이, 그리고 저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라면도 주문하고 싶었지만 저희 둘 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 정말 꾹 참았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정말 뚝딱 하고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음식이 나오면서 앞에 앉은 와이프는 감탄사가 끊이질 않고, 각각 한입씩 맛을 볼 때마다 역시 이맛이라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네요.ㅎㅎ 저도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그때의 맛이 유지가 되고 있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역시나 10년 전 그때 그 맛이 아닌 더욱 맛있어졌네요. 돈가스도 간결하면서도 바삭한 튀김이 너무 좋은데 가격이 5500원 밖에 안 하다니..  새우튀김김초밥을 라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말해 뭐 해.. 저희 둘은 말도 없이 묵묵히 본능에 충실합니다.

저희 분명 다이어트 중인데 어느새 이렇게 깨끗하게 싹싹 클리어!! 주문해서 이렇게 먹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답니다.

세가지 음식을 주문해서 너무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15000원도 안 하는 가성비까지.. 학생들 상대로 영업을 하시니 많이 배려를 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왕김밥을 나오면서 언제나처럼 이 자리에서 변함없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때의 그 맛이 그리우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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