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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놈의길/캠핑

[여수] 돌산 더스타캠핑장 솔직 리뷰.( 화남 주의, 재방문 의사 없음 )

by 마보천리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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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트레스받는 일이 너무 많아 와이프와 오랜만에 자연을 보며 기분전환 하러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늘 가던 곳으로 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바다를 보며 캠핑할까 싶어서 반려견이 안 되는 캠핑장임에도 불구하고 돌산 더스타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 캠핑장 대비 비싼 금액 주고 큰맘 먹고 갔는데 사장님의 너무 불친절하신 응대에 기껏 좋은 시간 보내고 돌아오는 길 씩씩대며 돌아와야 했습니다. 미리 후기를 읽어보고 가지 않은 스스로를 탓합니다. 혹시나 리뷰에서 저의 잘못이 있다면 댓글로 꼭 남겨주시면 저 또한 저의 불찰을 깊이 반성하고 꼭 고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셔서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다른 분들의 후기나 리뷰 꼭 미리 확인하시고 결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돌산 더스타캠핑장 정보

 

 

솔직히 여기 캠핑장 관련해서 특별한 정보를 기록하고 싶지 않아 더스타 오토캠핑장 지도만 첨부합니다.

 

돌산 더스타캠핑장 후기

 

 

돌산 더스타캠핑장의 각 사이트 중 일부 사진입니다. 대부분 사이트들이 위 사진처럼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곳들이 많이 있어 조금이나마 프라이빗한 캠핑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 사진의 사이트들은 다만 차량을 옆에 주차할 수 없어 짐을 가지고 걸어내려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경사도 조금 있다 보니 캠핑 짐들이 조금 부피가 있거나 무거운 용품들이 주로 있는 동계 캠핑 시에는 특히나 유의해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경량의 캠핑 용품들로 미니멀 캠핑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조금 고생이지만 그것 이상의 뷰는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5 사이트

저희가 예약한 사이트는 A5 사이트로 바다를 보며 캠핑을 할 수 있고, 바로 옆에 주차도 가능합니다.

위 사진처럼 편하게 의자에 앉아 푸른 바다 풍경을 보며 물멍도 가능한 사이트입니다. 

 

 

개수대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저녁에 설거지 할 때에도 따뜻한 물은 잘 나왔습니다.

 

돌산 더스타캠핑장에서 느꼈던 불쾌한 후기

 

원래 오랜만에 블로그 쓰는거라 캠핑장 리뷰 열심히 하려고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아 캠핑장 리뷰는 여기까지 하고, 이번 캠핑장에서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캠핑장 매점 사용할 수 없음. ( 캠핑장 이용 요금 55000원 )

지금까지 제가 갔던 캠핑장 중 가장 비싼 금액인 55000원을 주고 큰맘 먹고 왔던 캠핑장인데 지금 생각해도 도대체 왜 이 금액을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뷰는 어느 캠핑장보다 좋다는 거 인정합니다. 아무리 겨울 평일 캠핑이라 비수기이고, 오늘 하루 방문한 손님이 저뿐이라도 저도 저 금액을 다 지불하고 방문했기에 캠핑장 시설을 다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후 5시에 방문해서 저녁까지도 캠핑장 매점이 닫혀있어 이용을 할 수 없었습니다. 컵을 깜빡 가져오지 못해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를까 하다가 캠핑장에 매점이 있다고 하니 거기에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계속 닫혀있어 결국 캠핑하는 내내 컵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1차적으로 여기에서 돈만 받으면 다인가?라는 생각이 한 번 들었습니다.

 

몇 번을 매점에 왔다가 허탕치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2. 캠핑장 한가운데를 막아놓은 사장님 포터

 

퇴근하고 오는 길이라 해 지기 전에 얼른 텐트 치고 저녁 먹을 준비하려고 서둘러 방문했는데, 아무도 안내해 주시는 분도 안 계셔서 저희가 예약한 사이트가 어디인지 일일이 다 찾아보러 다녀야 했습니다. 그렇게 결국 저희 자리를 찾긴 찾았는데 누가 봐도 차가 지나가야 할 캠핑장 한가운데에 그것도 가로로 사장님 포터가 딱 주차되어 있어 한참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 찾아야 했습니다.. 겨우 저 옆으로 돌아서 가긴 갔지만 길이 만만치 않아 혹시나 초보 운전자라면 충분히 애를 먹었을 거라 생각이 들었고,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네요. ( 집에 갈 때까지도 그 자리 그대로..)

 

3. 절대 연락을 받지 않는 사장님. ( 하지만 손주 전화는 바로 받으시더라고요. )

 

그래도 이래저래 잘 캠핑을 하고 정리까지 다 해서 출발하려고 하는데 저희 차가 그만 방전이 돼버립니다. 저희가 출발하려고 하는 시간이 출근 시간대이고, 오늘따라 갑자기 기온이 많이 내려가 보험사에 전화하니 아침부터 정신이 없어 저희가 있는 곳까지 오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 더스타캠핑장이 돌산 안쪽이라 시내권이랑 거리가 있어 그냥 오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  

저희도 오전에 일찍 넘어가 봐야 하는데 마침 저희 차에 점퍼 케이블이 있고, 캠핑장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사장님 포터가 있으니 혹시나 기다리면서 점퍼를 부탁드려 보자고 사장님께 몇 번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으십니다. 마침 사장님 손주이신 분이 매점에 계셔 사정을 말씀드리고 여쭤보니 키도 없고, 사장님께 여쭤봐야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혹시나 캠핑장 밑에 다른 차가 있으면 사정 말씀 드리고 부탁을 드려볼까 내려가서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한대 발견합니다. 연락처를 보고 전화를 드리려고 차 연락처를 보는데 그 과정에서 옛날 차량이라 선팅이 많이 연해진 탓일까 차 안에 키가 있는 게 보였습니다. 전화를 드리니 조금 전 매점에 계신 손주분이 전화를 받으셨고, 할아버지 차량이라고 한번 여쭤봐야 할 것 같다며 캠핑장 주인이신 할아버지께 본인이 전화를 거니 할아버지(사장님)께서 전화를 받으셔서 안된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또 빡!! 와이프랑 제가 전화를 몇 번이나 전화해도 받지 않으시더니 손주가 전화하니 바로 받으시네?? 그래서 손주분이 전화를 끊자마자 제가 바로 전화를 거니 전화를 받지 않으십니다. 하...  

여기서 화가 나기 시작해 한 두어 번 더 전화를 하니 받으십니다. 그리고 대뜸 짜증을 내시며 왜 자꾸 전화하냐고 운전 중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혹시 차가 방전돼서 잠깐 점퍼라도 부탁드리려고 전화드렸다고, 차에 키가 보여서 혹시나 멀리 계시면 혹시라도 제가 잠깐 점퍼만 해도 되는지 여쭤보려고 합니다.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냥 툭 끊어버리시네요. 하... 

 

그래도 와이프와 오랜만의 캠핑이라 추워도 나름 따듯한 시간을 보냈는데, 집에 가는 길 서로 화가 나서 말없이 집으로 갑니다... 다녀와서 여기저기 리뷰를 더 찾아보니 저희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꽤 많은 걸 발견합니다. 미리 조금만 더 찾아보고 갈걸...

아무리 뷰가 좋으면 뭐 하나요.. 정말 돈이 아까운 캠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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