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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

서울 이태원 녹사평역 피자 어퍼이스트 방문 후기.

by 마보천리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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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오랜만에 방문한 서울인데, 다녀본 사람들이 더 잘 안다고 막상 서울에 와도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ㅎ

그래서 기차 시간까지 대략 5시간 정도 남아 기차역까지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태원 쪽에서 점심과 커피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가보고 싶었던 곳들이 있었는데, 오후 3시 반이라 다들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검색 또 검색 끝에 방문한 곳이 바로 어퍼이스트라고 이태원과 경리단길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 녹사평역에서 도보로 10분 )

녹사평역에서 내려 어퍼이스트를 찾아가는 길 고가 다리를 걸어가는데 굉장히 낯익은 다리와 남산타워 풍경이 보였습니다.

알고 봤더니 정말 재밌게 봤었던 2020년도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서 자주 나왔던 다리였습니다.

박새로이 님이 지치고 힘들 때면 이곳에 서서 저 남산타워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던 그 장면 장면들이 생각나더라고요ㅎ 

그래서 저희도 기념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저희 뒤에 오시던 분들도 다들 사진을 찍고 걸어가시더라고요.ㅎㅎㅎ

저희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피자를 먹은 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지만, 메뉴 중에 있었던 라자냐를 먹고 싶어서 이곳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최근 광주 부엌간에서 먹었던 라자냐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어퍼이스트 입구에는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야외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도 야외에서 먹는 걸 좋아하지만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웠던 관계로 미련 없이 패스했습니다.ㅎㅎ

술은 잘하지 못하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이곳에 앉아 가볍게 피맥 한 잔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퍼이스트 영업시간
11:00 ~ 23:00 ( 금 토 : 01시까지)
휴무일 : 월요일

 


어퍼이스트 내부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이라는 거 티 내고 싶지 않았는데 역시나 힙한 매장을 방문하니 저희도 모르게 두리번두리번 하게 되더군요..^^;

매장 들어오니 왼편에는 셀프 코너인 물과 피자 먹을 때 필요한 각종 양념류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 보시면 사진의 상하가 대치되는 게 보이실 텐데, 천장이 다 거울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가게는 처음이라 그런지 신기해서 두리번두리번..ㅎㅎ 주말이지만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 3시 반이라 손님은 저희뿐이라 다행히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어퍼이스트 내부는 내추럴한 노출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는데, 이곳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차갑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인데, 창문에 놓여 있는 작은 화분 그리고 그곳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이 공간을 참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카운터 정면으로도 천장에는 거울로 되어 있었고, 2인 또는 4인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굉장히 독특했던 부분은 왼쪽의 테이블을 타일로 만드신 거였는데, 원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일까 이런 사소한 포인트가 저에게는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어퍼이스트 메뉴 사진인데, 메뉴판 사진이 많아 필요한 사진만 업로드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하프 앤 하프인데, 사장님 추천을 받아서 가장 인기가 많은 어퍼이스트와 트러플오일 & 머시룸 피자를 레귤러 사이즈와 클래식 라자냐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나왔던 과자인데, 말 그대로 단짠 단짠 맛으로 맥주 안주하기에 딱 좋은 과자였습니다. 

한번 입에 대면 멈출 수 없는 그런 맛입니다..ㅎㅎ ( 너무 맛있어서 무슨 과자인지 이미지 검색까지 했습니다..^^;;)

손님이 저희뿐이라 확실히 주문한 음식이 금방 나왔습니다.

일단 피자는 레귤러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사이즈보다 작게 나와서 혹시라도 양이 조금 있는 분들은 라지 사이즈를 주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가장 메뉴판 위에 있었던 어퍼이스트는 신선한 루꼴라 야채가 토핑 되어 있는데, 루꼴라의 신선함과 피자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우리가 평소 먹던 일반 피자는 느끼함이 꽤 많은데 느끼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담백했고, 특히나 끝의 바삭한 도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트러플오일 & 머시룸 피자도 트러플오일의 은은한 향과 버섯의 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았는데, 나중에 라자냐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그 또한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크림소스를 베이스로 한 클래식 라자냐는 제가 맵찔이어서 그런지 좀 매콤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매운 게 아니라 맛있게 매콤한 맛!!

맛있어서 두세 번 떠먹으면 너무 매우니 피자 한입으로 가라앉히고, 또 반복 또 반복....ㅎㅎ

마지막 남은 소스는 아쉬우니 피자에 곁들여서 먹고...ㅎㅎ 둘이서 너무 알차게 싹싹 긁어먹어버렸네요.ㅎ

와이프는 시원한 맥주도 곁들여서 먹었는데, 그렇게 잘 어울려서 너무 맛있다고 극찬을 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또 다른 음식들이 너무 기대되는 어퍼이스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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