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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달랏] 만족 또 만족했던 젠 벨리 리조트(Zen vally resort) 후기.

by 마보천리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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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행할 때는 주로 밖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숙소는 최대한 가성비 숙소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 어차피 잠만 잘 거 아니야??"라고 항상 이야기를 했지만, 와이프는 숙소에서 쉬는 시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이번에는 와이프에게 맞춰서 우리도 좋은 리조트를 잡자고 해서 선택한 곳이 바로 젠 벨리 리조트입니다. 물론 다른 분들에게 있어서 그렇게 고급 숙소라고 생각 안 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 기준에 나름 좋은 숙소였답니다..ㅎㅎ1박 기준 10만 원 정도였음에도 생각보다 너무 좋은 룸 컨디션과 조식, 수영장 등 모든 부분에서 너무 만족했던 이번 젠 벨리 리조트에 대해서 간단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Zen vally resort 

젠 벨리 리조트의 메인 건물이며, 2층에는 조식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습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젠 벨리 리조트로 부탁 드리니 이곳 앞에 내려주셨고, 저희가 오니 직원 분들이 나오셔서 저희 캐리어를 다 들어주셨습니다. 이런 게 적응이 안돼서 그런지 괜히 뻘쭘하고 어렵더라고요..ㅎㅎ

달랏이 예전 프랑스 식민지 시절 때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프랑스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던데, 확실히 리조트도 기존에 갔던 다른 베트남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리조트에 체크인하러 들어오니 이제야 여행 왔다는 실감이 들었고, 마치 고급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긴장하며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직원 분께서 방긋 웃으면서 인사해 주시는 모습에 긴장이 사르르 녹아버렸고, 크게 어렵지 않게 체크인을 마쳤습니다.

 

Zen vally resort 조식

저희는 리조트나 호텔 가면 조식은 무조건 챙겨 먹는 스타일이라 젠 벨리 리조트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조식이었습니다. 첫날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바로 조식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젠 벨리 리조트의 레스토랑으로 가면 되는데, 본관 2F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도 나름 빨리 간다고 8시도 안 되는 시간에 갔는데 역시나 한국 분들이 가장 부지런하시네요.. 이미 한국 분들 몇 팀이 오셔서 식사를 하겨 계셨습니다.ㅎㅎ 

샐러드를 해 먹을 수 있는 야채부터 빵, 과일, 샌드위치, 쌀국수, 계란 프라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베트남 음식들이 있었는데, 음식 맛도 다들 기대 이상이라 저희는 만족 또 만족!!ㅎㅎ 다만 베트남 음식 이름이 적혀있지 않아 무슨 음식인지 모르기에 일단 무조건 떠서 맛부터 봐야 합니다.ㅎ 워낙 종류가 다양하게 있기에 조금씩 떠서 먹으며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마치 유럽의 어느 식당에 와있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유럽풍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달랏 기후 특성상 베트남과 어울리지 않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저희도 마치 유럽의 어느 리조트에서 조식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베트남은 어디에서 쌀국수를 먹든 기대 이상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곳 조식에서도 쌀국수가 나왔는데 굳이 다른 식당에 찾아가서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맛있답니다.ㅎㅎ 이따 나가서 또 여러 가지 사 먹어야 하는데 조식에서 너무 많이 먹어버렸네요..ㅎㅎ

 

Zen vally resort 

조식을 아주 과하게 먹고 선선한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아 소화도 시킬 겸 리조트 산책에 나섰습니다. 젠 벨리 리조트는 달랏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 그래서일까 초록 초록한 나무들로 둘러 싸여있어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저희 숙소는 본관 바로 반대편에 위치해 있었는데, 산책하다 보니 위 사진처럼 마치 산속의 산장처럼 되어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마 저희보다 많이 비싸겠죠..??ㅎㅎ) 저곳의 유리창을 통해 보는 주변 풍경도 얼마나 아름다울지.

 

젠 벨리 리조트 수영장

조금 더 내려가니 젠 벨리 리조트의 수영장이 나왔는데, 아침 7:30 분부터 오후 17:30 분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 추가 시간이 필요하면 미리 이야기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오전에 날씨가 쌀쌀해 한낮에 수영하러 왔지만 그때도 생각보다 추워서 그리 오래 하지는 못했었습니다.( 차라리 물속이 제일 따뜻하네요..ㅎㅎ) 

주변 풍경과 어울리는 수영장이 너무 아름답죠?? 수영장 깊이는 꽤 깊은데 성인 기준 가슴 정도까지 오기에 아이들이 놀기에는 조금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왼쪽 사진에 보이는 동그란 부분이 있는데 저곳은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 딱 적당했습니다.

리조트답게 주변에 닦을 수 있는 수건이 여유 있게 비치되어 있었고, 배고프면 바로 음식도 주문해서 먹을 수 있기에 잠시 이곳에서 먹고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헬스장 사진인데, 헬스장이라고 하기 좀 그럴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고 기구도 몇 개 있지 않습니다. 가볍게 유산소 하며 땀 흘리기에 딱 적당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Zen vally resort 객실(A301)

드디어 마지막인 저희가 2박 3일 머물렀던 A301의 숙소 내부 사진입니다. 딱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커튼 사이로 보이는 따뜻한 나무 풍경과 더불어 원목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는 내부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층고가 높고,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고,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절한 원목 가구들 배치가 너무 마음에 들어 다음에 이사 간 다면 이렇게 인테리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사진 속의 욕조는 위 사진과 같이 바닥이 좀 지저분하더라고요... 욕조는 그냥 인테리어 용이라고 생각해 아예 사용하지 못했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별도로 구분되어 있었고, 뭐 하나 흠을 찾을 수 없을 만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달랏 숙소들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었는데, 이곳 역시나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연중 서늘한 날씨 덕분에 굳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 열이 특히나 많은 저희도 밤에는 이불을 덮고 자야 할 정도였답니다.

혹시나 더우면 천장에 있는 우드 실링팬을 작동시키면 되는데, 금방 추워져서 결국 다시 끄게 되더라고요 ㅎㅎ 그나저나 우드 실링팬은 처음 봤는데 너무 느낌 있지 않나요??

 

이상으로 달랏 숙소인 젠 벨리 리조트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조식 포함 2박에 22만 원에 결제했었는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너무 편안하게 잘 쉬고 왔습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달랏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어 매번 어디 가야 할 때마다 그랩을 불러서 다녀야 했습니다. 물론 그랩이 워낙 싸기에 달랏 도심에 2천 원 정도면 갈 수 있지만, 아마 다음에 다시 간다면 달랏 도심에 있는 호텔에 예약해 여행하면서도 잠깐잠깐 숙소에 들러 쉴 수 있는 곳으로 예약할 것 같습니다. ( 혹시나 여행 기간이 좀 여유가 있다면 하루 정도는 이곳에서 쉬면서 리조트를 충분히 이용하며 즐긴다면 강력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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