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일/한정식 ‘독도는 우리땅’ 방문 후기.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 부부와 오랜만에 만나 순천 금당지구에 위치한 '독도는 우리땅' 일/한정식 집을 다녀왔습니다. 

겉에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2층까지 있어 규모가 꽤 컸었고, 그래서 일까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일하시는 이모님들께서 정말 정신없이 다니실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방문을 하셨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검색해 보니 독도는 우리땅 횟집이 순천에서 꽤 유명한 횟집이라서 검색해 보면 다들 이곳을 추천을 해주셨고, 직접 와보니 왜 그렇게 추천을 해 주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순천 금당지구에 위치한 독도는 우리땅 횟집은 처음에는 얼핏 보면 노래방 느낌이 나지 않나요??ㅎㅎ

저는 솔직히 이 근처를 자주 다녀서 간판을 자주 봤지만 지나가다 본 거라서 당연히 노래방인 줄 알았답니다...ㅎㅎ

독도는 우리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공하는 '안심식당'인증을 받은 곳인데, 안심식당이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 제공,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마스크 착용 준수가 철저한 곳으로 지자체의 인증을 받은 식당을 말합니다.

독도는 우리땅에 들어가시면 예약자 명단을 확인하시고, 예약하신 해당 층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왼쪽 2층, 오른쪽 1층)

독도는 우리땅은 홀은 없고, 전체가 룸으로 되어 있어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룸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룸은 4 테이블이 있어 혹시나 손님이 오시면 같은 룸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식사했던 룸의 사진입니다. 다행히 저희가 식사할 동안 다른 손님들이 오시지 않아 저희끼리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독도는 우리땅 메뉴

저희도 오기 전에 몰랐는데, 독도는 우리땅이 일식으로도 유명하지만 한정식도 못지않게 정말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나 점심특선으로 굴비정식이나 런치정식 등 점심 식사도 꽤 인기가 많다고 하니, 다음에는 저희도 점심특선 먹으로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방문하니 14만원 16만 원 20만 원 등 금액에 맞게 한상을 차려 주신다고 하셔서 저희는 16만 원짜리 한상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기본반찬인데, 기본 반찬들을 먹어보니 왜 독도는 우리 땅이 한정식으로도 유명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우장을 좋아하는데, 새우장을 먹어보니 짜지도 않고 딱 좋아서 일찌감치 공깃밥 주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ㅎㅎ

낙지 탕탕이도 쫄깃 쫄깃하게 맛있고, 특히나 전복을 먹으니 특유의 바다의 향기가 입안에 퍼지면서 싱싱함이 아주 잘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나온 음식은 스테이크와 연어 초밥입니다. 

역시나 스테이크 초밥도 고기의 두께감이 적당해 식감도 좋았고, 연어초밥도 연어가 싱싱해서일까 개운한 맛에 저희 4명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메인 음식인 회 입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큰 접시에 나와서 저희 모두 회가 나오자마자 우와~~

고급스럽게 플레이팅이 되어 멋있기도 했지만, 회 위에 금장으로 플레이팅 해서 회가 훨씬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백김치 + 회 + 고추냉이 조합.... 다들 아시죠..??ㅎㅎㅎ

물론 회를 평소에 즐겨 먹지 않아서 위 사진에 나와있는 회가 무슨 회인지도 모르고 먹었지만.. 쫄깃쫄깃한 식감이 어찌나 맛있던지..ㅎㅎ

양이 꽤 많아 보였는데도, 다들 맛있어서 한 점씩 먹다 보니 어느새 다 먹었더라고요.ㅎㅎ

친구 부부의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을 했는데, 독도는 우리 땅 직원 분께서 아이 반찬으로 먹으며 좋을 거라고 생선구이도 함께 주셨습니다.

이런 사소한 배려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친구 와이프의 말이 여기에서 제일 맛있는 게 회가 아니라 생선 구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생선 구이가 너무 맛있답니다..

저는 아이 먹으라고 안 먹었지만 아이도 생선구이가 너무 맛있어서 밥도 한 그릇 뚝딱!! 

역시 다음에 꼭 점심 특선을 먹으러 와야겠어요....ㅎㅎ

회를 다 먹으니 또 다른 음식들이 나오는데, 역시 횟집 하면 튀김 아닌가요???ㅎㅎ

저희 와이프는 횟집에서 먹는 새우튀김하고 고구마튀김이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ㅎㅎㅎ

앞의 음식들의 감동이 너무 컸는지 회 다음으로 나온 음식들은 튀김을 제외하고 생각보다 쏘쏘였습니다..ㅎ 거의 절반도 안 먹었던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나오는 매운탕인데, 저희는 지리로 주문을 했습니다.

저희는 시원한 맛의 지리탕을 원했는데, 생각보다 간이 너무 약했습니다. 저도 짜게 먹는 편이 아닌데 간하는 것을 잊어버리셨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일단 먹긴 먹었는데 나가면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요즘은 건강 생각해서 싱겁게 드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 싱겁게 간을 하고, 싱겁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소금을 드린다고 합니다.

 

간혹 기대 이하의 음식들도 있었지만 다음에 점심 특선의 음식들을 또 먹으러 오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직원 분들이 너무 친절하셨을 뿐만 아니라 아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까지 해주셔서 덕분에 저희도 편하고 여유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