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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대전 동구 성시경이 극찬한 태화장에 나도 갔다.

by 마보천리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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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의 회사 출장으로 광주에서 부산 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 주말 남해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를 익히 알고 있기에 고민하다가 대전으로 갔다가 기차 타고 부산 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마침 부산에 친한 지인분도 시간이 맞아 대전역에서 만나기로해서 겸사겸사 대전을 방문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한 번도 대전 갈 일이 없어서 이번이 대전 첫 방문이었는데, 막상 방문해 보니 뭐랄까 광주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대전에서 지인을 만났고, 대전에 온다면 가수 성시경이 먹을텐데 유튜브에서 극찬을 했던 태화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태화장은 성시경 뿐만 아니라 백종원 선생님도 아주 극찬을 했던 중국집이라고 합니다.

 

태화장 관련 정보

태화정은 대전역 기준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 태화장 영업시간 >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매월 첫째주, 셋째 주 월요일 휴무

 

태화장 주차장

태화장은 전용 주차장이 꽤 크게 있는데, 주차를 전문적으로 관리하시는 직원분이 따로 계시기에 그분께 여쭤보고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이 골목길이라 이곳이 아니더라도 골목길 여유 있는 곳에 주차하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태화장은 1954년에 오픈해 무려 5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식당입니다. 그래서일까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백 년 가게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해 올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에게 수여하는 인증이라고 합니다. 

50년의 역사가 있는 만큼 춘장 그대로의 맛을 살려 옛날식 자장면과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해물을 넣고 끓인 삼선짬뽕, 옛날 탕수육 등 우리가 어렸을 때 먹었던 중식당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태화장 방문 후기

저는 일요일 저녁 6시에 도착을 했는데, 딱 저녁식사 시간이라 저희 앞에도 몇 팀이 밖에서 웨이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함께 무작정 밖에서 웨이팅을 하면 안 되고, 안에 들어가서 입구에 있는 대기 명단에 핸드폰 번호를 등록하셔야지 제 차례가 되면 핸드폰으로 식사 카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테이블링 어플을 통해 원격 줄 서기도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중식당이라 회전율이 높아서 저희 앞에 몇 팀이 있었음에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분위기 자체가 요즘 식당이 아닌 옛 중식당의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홀로 들어가니 역시나 모든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고, 3층까지 있는데 역시나 모든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 차있다고 하셨습니다.

혹시나 다른 분들 식사에 방해되실까 싶어서 가볍게 한 장만 얼른 찍고 찍히신 분들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그만큼 손님들이 많아서 골고루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이곳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희는 두 명이라 세 개 시키면 분명히 음식을 남길 것 같아서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짬뽕이랑 탕수육만 주문했습니다.

일단 이곳에 처음 왔으니 중식당의 가장 베스트 메뉴인 짬뽕과 탕수육은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짬뽕과 탕수육 모두 처음 먹는 순간 마치 어렸을 때 먹었던 그때의 짬뽕과 탕수육이 생각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짬뽕은 매워서 먹지도 못했지만, 탕수육만큼은 엄마가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해주셨었는데 딱 그때의 맛이랑 너무 비슷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러 중식당을 다녔지만 이렇게 먹자마자 어렸을 때 엄마가 해주셨던 그 맛이 생각났던 것은 대전 태화정이 처음입니다.

짬뽕도 해물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어 너무 얼큰해 국물 한 접시 떠먹을 때마다 저도 모르게 크~~ 좋다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ㅎ

역시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이 이렇게 유지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곳의 유슬 짜장과 직접 빚은 만두인 군만두도 그렇게 맛있다는데... 다음에 대전을 다시 방문해야 할 중요한 이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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