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갈치조림 찐맛집 인정. '구지가'

맛집 전문가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맛집을 정말 잘 아시는 지인분과 함께 방문하게된 화순 구지가. 이분 표현으로는 갈치가 먹을만 하다고 얘기하시는 곳인데, 먹어보니 제주도에서 맛있다고 먹었던 갈치조림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찐~~한 국물을 한숟가락 먹는 순간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진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엄마가 해주셨던 갈치조림보다 더 맛있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너무 인상적인 갈치조림이었습니다. 저녁시간을 약간 넘겨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지인분 말로는 주말에는 웨이팅해야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먹어보니 충분히 웨이팅 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근처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구지가 외관 ]

화순 구지가는 갈치조림 정식이 메인인 식당인데, 아래 사진처럼 흙집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주차장도 10대는 훨씬 넘게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넓게 되어 있습니다.

화순 구지가는 진작부터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해져서 주말 점심이나 저녁에는 웨이팅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입구 앞에 오른쪽 사진처럼 야외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어 저곳에 앉아 쉬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화순 구지가는 특이하게 외부 창문에 위 사진처럼 메뉴가 붙어 있는데, 메뉴는 딱 두가지 갈치조림 정식과 구지가 쌈밥 정식입니다.

 

[ 구지가 내부 ]

화순 구지가는 외부 인테리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부도 외부와 마찬가지로 옛 흑집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마치 옛날 정통 식당의 느낌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고, 창호문에는 각 방의 이름 간판이 걸려 있는데 룸으로 되어 있어 독립적인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중요한 식사 자리가 있을 경우 아래 사진처럼 룸을 예약해서 식사를 해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아마 누군가도 예약을 하셨는지, 룸 안에 오른쪽 사진처럼 미리 갈치조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구지가 기본반찬

우리는 갈치조림 정식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위 사진처럼 기본반찬이 13가지가 나옵니다.

저 기본 반찬중 뭐 하나 뺄게 없을 정도로 반찬들이 다 너무 맛있어서 굳이 갈치조림이 나오지 않고, 저 반찬 만으로도 밥 한공기는 금방 비울수 있을 정도로 기본반찬이 너무 맛있습니다.

혹시나 반찬을 다 먹었더라도 벨 눌러서 리필해달라고 말씀 드리면 너무나 친절하게 리필해 주십니다.

갈치조림은 위 사진처럼 나오는데, 기본적인 갈치조림은 주방에서 거의 다 되서 나오지만 더 맛있게 먹으려면 바로 먹지 말고 대략 5분정도 더 졸여서 먹으면 훨씬 깊은 맛의 갈치조림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대략 5분 이상 졸여서 먹었는데, 훨씬 깊은 맛의 갈치 조림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먹기 시작할 때부터 불을 줄여서 두세번 먹었을 때는 이미 많이 졸아 갈치와 밥을 비벼 먹으니 훨씬 깊은 맛이 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도 처음부터 먹지 않고 마지막에 건져 먹었더니 이미 무에 간이 많이 베어 있어 한입 베어 물었을때 입 안에 갈치조림 양념이 확 퍼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역시나 집에 있는 와이프 생각이 많이 났는데, 특히나 와이프가 갈치조림을 너무 좋아하기에 혼자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가 좀 미안했습니다..ㅎㅎ

조만간 와이프 데리고 꼭 다시 와야겠습니다. (제주도 가서 갈치조림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