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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하동] 섬진강을 벗삼아 조용히 커피 한 잔 하기 좋았던 곳. '브릿지 130'카페

by 마보천리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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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드라이브하며 조용히 커피 한 잔 할곳을 찾아 하동 섬진강으로 왔다.

옆에 섬진강을 끼고 화개장터로 가는 그 길들이 워낙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수도 없이 다니던 길이지만 올때마다 너무 아름답고 좋은 길이다.

오늘은 특히나 평일이라 도로도 여유가 있었고, 화개장토 올라가는 길도 조용해서 더욱 여유가 있었다.

 

목적지를 정해놓고 가는것이 아니었기에 어디로 갈지 찾던 중 브릿지130 카페 발견.

사실 이 카페보다 조금만 더가면 누가봐도 핫플인 유명한 카페가 있다.

하지만 진짜 그곳은 누가봐도 사업성이 너무 강하기에 여유를 갖고 커피를 마시고 싶었던 우리와는 너무 맞지 않았다.

그곳은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바글바글... 카페 안은 시끌벅적.

 

그 앞에까지 갔다가 우리는 미련없이 차를 돌려서 나왔다.

카페 내부도 조용하고 좋았지만, 밖에 테이블에 앉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시니 뭐랄까 진짜 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멀리 있는 초록 초록한 산도 보고, 그 사이에 지어진 예쁜 집들도 보고.

저 테이블에 앉아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 하다보니 1시간 2시간이 금방이다.

분명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겠지만, 이렇게 평일에 와서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는 잠깐의 여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 자체가 힐링 아닐까.

이런 곳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어떤 커피가 맛 없을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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