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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밀양] 도심 속 한옥카페 ‘도프트커피로스터스’ 방문후기.

by 마보천리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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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으로 캠핑을 오면서 밀양이라는 도시를 처음 방문한 우리. 새로운 도시를 방문할 때면 그곳의 유명한 카페를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부부이기에 검색 끝에 우리가 좋아하는 한옥 카페 감성의 도프트커피로스터스를 방문했다. 푸른 잔디밭 정원을 갖고 있고, 한옥 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물과도 잘 어우러져있어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옛스러움과 현대적인 부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평일 낮에 방문해서 이곳을 찾으신 분들이 많지 않아 조용함 속에 커피와 이곳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는데, 한옥으로 된 공간들은 각각의 방이 구분되어 있기에독립된 공간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이곳에 와서 안 사실이지만 이곳 사장님은 커피 관련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을 하셨었는데, 그 중에서도 2018년도 GSC 커피마스터 대회에서 520여명의 경쟁을 뚫고 챔피언이 되셨다고 한다. 이쯤 되면 믿고 마셔도 되지 않을까요??ㅎ

[ 도프트커피로스터스 외관 ]

푸른 잔디를 가운데에 두고, 오른쪽은 한옥이고 왼쪽은 기존 현대적인 건물인데 이렇게 보더라도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고 마치 하나의 건물처럼 느껴진다.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 푸른 하늘과 도프트 카페는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고, 잔디 정원에 심어진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가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

주차장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차량 6대 이상을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도프트커피로스터스 영업시간
11:00 ~ 22:00
일요일 휴무

왼쪽의 나무 문이 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고, 날씨 좋은 날 오른쪽 바깥 마루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작은 테이블도 2개가 준비되어 있다. 

 

[ 도프트커피로스터스 내부 ]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 현대식 건물로 들어가면 카운터가 있어 그곳에서 주문을 하면 된다.

도프트커피로스터스 메뉴

필터커피 즉 드립 커피를 주문할 경우에는 오른쪽 사진에 있는 네가지 원두 중에서 고르면 되는데 각 원두의 맛에 관한 설명이 짧게 적어져 있어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원래 보통 카페오면 라떼나 드립을 주문해서 마시지만, 오늘은 왠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 아인슈페너와 흑임자슈페너 아이스를 주문했다.

카운터 메뉴 옆에는 위 사진처럼 간단한 디저트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되는데, 우리는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다.

원래는 방금 점심을 먹고 와서 디저트를 먹을 계획이 없었는데, 챔피언이 만드셨다고 하니... 왠지 디저트도 더 맛있을것 같아서 주문했다..ㅎ

현대식 건물에는 손님들이 계셔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위 사진처럼 한쪽이 다 폴딩 창으로 되어 있어 날이 좋은 날에는 다 개방하기도 한다. 

이곳은 기억자 구조로 되어 있어서 카페 어느 곳을 앉더라도 마당의 푸른 정원을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특히나 전체 통창으로 되어 있어 비오는 날의 도프트 카페도 기대가 된다.

한쪽 벽면에는 사장님(이지민 바리스타)이 커피마스터 대회를 준비해온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커피마스터 대회는 기존의 커핑 대회들과는 조금 다른 룰을 적용한 대회인데, 기존의 커핑 대회들이 서로다른 컵만을 빠른 시간 안에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커피 마스터 대회는 커핑한 커피의 산지까지 맞춰야 한다. 따라서 단지 다른 것을 구별하는 것에 대해 각 산지에서 재배디는 커피의 공통적인 캐릭터를 어느 정도 인지한 상태에서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대회라고 한다.

나는 이 글을 읽는 순간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지민 바리스타님 대단 대단!!)

나도 한때는 커피를 마시면 어디나라 원두인지 맞추고 싶은 마음에 여러 노력을 했었지만, 결국 맞추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고 커피를 진정으로 즐기지를 못했었다. 

그래서 이제는 주어진 커피를 맛있게 마시고, 그 분위기를 즐기려고 노력중이다.

혹시나 필터 커피를 드시고, 맛이 마음에 드셨다면 그 원두를 구매해서 가실 수 있게 판매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커피 관련 굿즈도 있으니 카페 구경하시면서 한번 보셔도 좋을것 같다.

한옥 건물의 가장 끝방은 위 사진처럼 마당 방면으로 바 테이블이 있어, 간단한 노트북 작업이나 책을 읽기에 딱 좋은 자리였다. 

마당의 푸른 정원을 보면서 커피도 마시고, 작업도 한다면 할만하지 않을까??ㅎㅎ

그리고 그 바로 뒤쪽으로 위 사진처럼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어 이곳에서는 간단히 커피만 즐길수 있게끔 되어 있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은 가운데 방에 있는 테이블인데 4명~6명 정도 앉을 수 있게 큰 테이블이 있고, 독립되어 있어 있는 공간이다.

그 방 테이블에 앉으면 오른쪽 사진처럼 문 창살 사이로 마당의 푸른 정원이 보인다. 

이 문도 날이 좋은날 열어 놓으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것 같았다.

도프트커피로스터스 아인슈페너

오랜만의 아인슈패너를 마셨는데, 커피의 고소함과 크림의 조화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단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특히나 크림이 달지 않고 딱 적당해서 더욱 내 마음에 들었다. 

와이프도 바스크 치즈케이크 한입 먹으니 너무 맛있어 바로 동공확장!!ㅎ

개인적으로 현대식 건물보다 오른쪽 한옥 부분이 훨씬 좋았는데, 커피까지 맛있어 캠핑장에서 30분 걸려 굳이 이곳까지 찾아온 보람이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혹시나 밀양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하셔도 너무 좋으실 것 같다. 

네비 검색해서 가시면 네비가 잘못된거 아니야?? 여기 맞아?? 라고 하는 시점에 도착하십니다.ㅎㅎ

설마 이런곳에 있어? 라는 생각이 드실테니, 네비를 의심하지 마십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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