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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부산, 기장] 기장 덕미 카페에서 황홀한 노을을 맞이하기.

by 마보천리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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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부산 기장에 와서 카페를 검색하니 가장 먼저 나온 곳이 바로 이곳 '덕미'. 바닷가 작은 마을 가장 안쪽에 위치한 주택을 인테리어해 만들어진 카페인데 차분한 부산 바다를 보며 커피와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수 있는곳. 그야말로 분위기와 맛을 둘다 사로잡은 곳이다.

 

[ 덕미 카페 외관 ]

근처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어느덧 해가 조금씩 넘어가기 시작했고, 하늘은 벌써 차분하게 가라앉고 있었다.

해가 지는 서쪽에서는 벌써 붉은 노을이 천천히 올라오고 있었고, 우리는 카페에서 이 모습을 보고 싶어 서둘러 덕미 카페로 이동했다.

마을 끝쪽이라 바닷가 쪽으로 주차를 몇대 정도는 충분히 할수 있었고, 주차하고 내리니 위 사진처럼 붉은 노을은 아니지만 어둠에 짙어지는 하늘과 바다가 급하게 서둘러서 왔던 우리들의 마음을 차분히 진정시켜주는 기분이었다.

서둘러 재촉했던 발걸음을 잠시 뒤로한채 잠깐 바다를 바라 봅니다.

 

바다를 잠시 보다가 카페 덕미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계셨고, 우리도 서둘러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 덕미는 오른쪽의 본채와 왼쪽의 별채로 구성되어 있어, 원하시는 곳에서 커피를 드시면 되는데 별채는 통창이 크게 되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기에 더욱 좋은듯 했다.

기장 카페 덕미 별채 외관

별채를 보며 바닷가에 이런 집을 짓고 살면 참 좋지 않을까... 잠시 생각을 했다.ㅎㅎ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이 건물을 봤을 때의 그 감정과 생각이 느껴지는 듯하다.

본채 바닷가 쪽으로는 위 사진처럼 대리석 밴치가 있었다.

음료를 테이크 아웃 해서 저 벤치에 앉아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면 얼마나 낭만 적일까??

카페 덕미 포토 스팟

본채 입구 왼쪽에 위 사진처럼 포토 스팟이 있어 많은 분들이 이 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계셨고, 물론 우리도 잠깐 포즈를 취했다.^^;

찍을 때는 왠지 쑥스러워도 남는건 사진 뿐이라 찍고나서 결과물을 확인해 보면 왜 사람들이 이곳에서 찍는지 알것도 같다..ㅎㅎ 

 

[ 카페 덕미 내부 ]

 

카페 덕미 내부로 들어오니 정면과 측면의 아치 때문인지는 몰라도  마치 유럽의 어느 카페에 온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쁘다 하는 카페들도 많이 갔었지만, 이 곳은 또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었다.

카페 덕미 수제케이크

카페 덕미 내부 가운데에는 위 사진처럼 긴 바 테이블에 이곳에서 직접 만든 수제케이크가 디피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돌판? 같은 긴 쟁반에 케이크가 올려져 있는데, 마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듯한? 고급 스러운 느낌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조각 케이크 가격이 대략 8천원....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아 음료를 테이크아웃 하는 바람에 케이크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케이크 가격을 보는 순간 솔직히 와... 많이 비싸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또 다시 이 근처에 오게 된다면 꼭 그만한 가치의 케이크인지 먹어보고 싶다. 

일단 비주얼로는 합격!!!ㅎㅎ

 

카페를 나오는 길.

우리는 아무리 바빠도 잠깐 바다 보며 커피 한잔 하면서 지는 노을 보고 가기로 했다.

나는 라떼를 시켰는데, 한모금 빨아 들이는 순간 진하고 고소한 맛의 라떼가 깊은 여운을 줬다.  

기장 노을

잠시 부산 바다를 보며 와이프와 커피를 마셨고, 곧 얼마지 않아 서쪽 하늘에서는 어느덧 해가 지며 파랬던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오늘은 특히나 회사가 많이 바빠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는데 지금 이 하늘을 보고 있는 순간 모든게 치유되는 기분.

지금 내 옆에는 지금의 행복을 함께 느껴주는 사랑하는 와이프가, 그리고 내 손에는 너무나 맛있는 커피가 있는데 지금 이 순간 뭐가 더 필요할까.

이런게 자연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부산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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