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다니면 다닐수록 왜 이렇게 사고 싶은 캠핑 용품들이 많은지.. 그래서 캠핑지옥이라고 하나보다. 지금은 알루미늄 롤 테이블을 쓰고 있는데 사이즈가 좀 크다보니 텐트 안에서 테이블만 설치해 놔도 공간 차지를 너무 많이 했다.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롤 테이블도 설치하기가 어렵지 않은데, 그 조차도 줄이고 싶었다. 그래서 테이블을 검색해보니 역시나 종류나 디자인이 너무 많았는데,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테이블은 스노우피크 IGT테이블. 그런데 그것도 옵션을 설치하다보니 금액이 너무 비싸 테이블에 이렇게까지 금액을 투자해야하나 싶었다. 그렇게 고민하다 우연히 발견한 범이목공소 에서 제작한 원목 테이블. 우리가 생각했던 사이즈인데, 가운데에 원버너 플레이트를 결합해서 사용할 수 도 있고, 혹시나 지인들이 더 온다면 추가 상판을 설치해 길이를 더 늘릴수 있어 우리가 딱 원했던 테이블이었다. 무엇보다 설치 철수가 아주 간단해서 와이프도 아주 쉽게 할 수 있었다. 접이식이 아니다보니 크기가 좀 있고, 원목이다보니 무게가 있지만 어짜피 차로 다닐거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캠핑 용품을 사니 역시나 빨리 캠핑가고 싶다.ㅎㅎ
[ 범이목공소 ]
범이목공소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이곳은 캠핑용품 전문점은 아니다. 원래는 원목가구나 맞춤제작가구를 하는 곳인데, 모든 주문을 다 수작업으로 한다고 하신다. 홈페이지 들어가서 다른 분들 리뷰를 보면 다들 이곳에서 만든 가구에 대해 만족도가 너무 높을 뿐만 아니라, 추후 AS에 대해서도 굉장히 책임감 있게 해주신다고 한다. 그 이유가 바로 우리 가족이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가구를 제작하는 사장님의 마인드가 아닐까 싶다.
나도 주문하는 과정에서 잘 몰라 잘못 주문을 했는데, 연락을 주셔서 내가 주문한 제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고 내가 앞으로 사용할 스타일을 말씀 드리니 그것 관련된 옵션을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제품을 받고 나서도 관련된 질문을 드리니 주말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다른 곳보다 더 비쌀지는 몰라도 다음에 또 제품을 구매한다면 믿고 구매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범이목공소 슬라이딩 테이블 언박싱 ]
택배를 뜯으면 위 사진처럼 배송이 되는데, 처음 박스를 뜯자마자 원목 색감이 너무 예뻤다.
이 테이블이 범이목공소에서 처음 출시되는 거라고 하는데, 상판 테이블에 레일을 달아 좌우로 길게 연장해서 쓸 수 있는 테이블입니다.
물론 연장해서 쓸 추가 상판을 구입하거나, 원버너플레이트를 설치해야 한다.
이 테이블은 자작나무원목합판으로 만들었는데, 자작나무는 숲의 여왕 또는 숲의 귀족이라 불릴만큼 아름답고 내구성이 뛰어나 -40도에서 +50도까지 다양한 기후조건에서도 변형이 적은 특수 목제라고 한다.
처음 테이블을 꺼내면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그 냄새는 테이블에 칠해져 있는 친환경 오일 냄새다.
이 오일은 나무가 수분을 흡수하는 것을 차단하여 변형이 적으며 비나 눈 등 물이 나무에 흡수되어 발생하는 오염을 방지해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환경이기에 인체에 무해하고,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나무의 색감이 감성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고 하니 어떻게 변할지 나름 기대가 된다.
테이블 옆면에는 범이목공소 에서 만들었다는 레이저프린팅이 되어있다.
상판에 보니 위 사진처럼 동그랗게 패치가 있어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같은 자작나무라도 환경에 따라 나뭇결, 옹이, 패치 등 우드패턴이 상품마다 다르다고 안내되어 있엇다.
우드는 가 부위별로 고유의 무늬와 옹이, 패치 등 우드패턴을 가지며 같은 수종이라도 성장한 기우 및 환경에 따라 컬러 및 우드패턴의 차이가 있으며 자연스러운 특성으로 제품 하자나 불량으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위 사진은 다리를 세웠을 때의 사진인데, 그냥 다리만 피면 완성이 되기 때문에 설치가 아주 간단하다.
보통 의자에 앉았을때 400 사이즈(높이)가 가장 편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좌식을 할 수도 있어서 그 중간 사이즈인 350 사이즈로 구매했다.
그래서 앉아보니 의자에 앉았을때도 괜찮고, 좌식으로 해도 너무 높지 않은 딱 중간 사이즈의 높이라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테이블 상판 확장을 위한 상판은 위 사진처럼 세개가 있는데, 다 설치해서 확장하면 아래 사진처럼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다 설치하면 5~6명은 거뜬히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가성비가 아주 좋다!!ㅎ
설치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동영상 처럼 상판을 오른쪽으로 밀고, 그 위에 추가 상판만 얹어주면 끝!!
뿐만 아니라 상판 대신에 원버너플레이트를 위 사진처럼 올려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우리는 아베나키 원버너 플레이트를 설치해 봤는데, 아주 딱 맞아서 필요할 때마다 버너를 테이블에 올리고 내리고 할필요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나 블랙으로 설치하니 아주 딱이다.
테이블 가방과 추가 상판 가방도 포함 되어 있는데, 모두 다 위 가방에 다 들어가니 테이블이 좀 무겁더라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오랜만에 캠핑용품을 샀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 기쁜 마음에 포스팅을 하고 있다.
당분간 쉬는 날이 없어 캠핑은 못가더라도 근교에 가서 테이블과 의자만 놓고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와야할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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