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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놈의길/캠핑

[구례] 시원한 문수골 계곡과 함께 머물고 싶은 그곳. '머물고 싶은 곳'

by 마보천리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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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시원한 계곡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다.

해마다 구례 문수골에 위치한 '머물고 싶은 곳'으로 쉬러 가는데, 올해는 좀 일찍 찾아왔다.

텐트나 돗자리를 설치할 수 있는 데크들이 울창한 나무 아래에 있어, 한여름 햇빛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눈 호강까지 시켜준다.

가만히 누워 하늘을 보면 이렇게 초록 초록한 나무들이 살랑살랑 춤을 추는데, 바라만 봐도 절로 마음이 편안해 진다.

나뭇잎들이 살랑살랑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누워서 낮잠 한숨 자면, 얼마나 개운한지.

이런게 휴식이고 힐링이 아닐까.

 

왼쪽 사진처럼 데크들이 독립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어, 가족 또는 친구들끼리 와서 편하게 놀수 있게 데크들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지금은 계곡이 가물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놀이하기에는 충분히 많은데 장마가 지나면 정말 물이 많아져 다이빙하고 놀기에도 충분한 깊이와 넓이의 계곡이 된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우리는 살짝 발만 담궜는데도 얼마나 시원한지ㅎㅎ

마음같아서는 바로 풍덩하고 싶었지만, 옷을 안챙겨온 죄로 오늘은 가볍게 발만 담그며 아쉬움을 달래봤다. ㅎㅎ

데크 빌리는 비용은 큰데크는 8만원, 작은 데크는 6만원

위에 보이는 데크는 큰 데크이다.

데크라고 해서 하루만 쓰는게 아니라 다음날 오전까지도 사용 가능하니 우리처럼 캠핑으로 와서 다음날 오전까지 있을수 있다.

우리도 불필요한 짐들을 최대한 줄여서 정말 간단하게 미니멀로 다녀왔다.

짐이 많으면 이미 마음속에 설치하면 이걸 언제 다시 정리하냐...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ㅎㅎ

 

저녁 식사도 평소 고기를 많이 먹기에 굳이 바베큐를 준비하지 않고, 간단하게 먹고 치울수 있는 밀키트와 닭가슴살을 준비해 갔다.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ㅎㅎ)

저렇게 먹으니 요리도 간단!! 치우는 것도 간단!!

이곳은 한 여름에도 밤에 쌀쌀한 곳이라 반드시 긴팔을 챙겨가야 한다.

작년에도 방심하고 갔다가 너무 추워서 고생을 했는데.. 역시나 올해 또 깜빡하고 그냥 와버렸다..

지금이 6월 달인데도 밤에 얼마나 춥던지....ㅜㅜ

신대 마카브에서 사온 레드 와인과 치즈를 먹으며 영화를 보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새벽부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비에 맞은 생쥐처럼 쫄딱 젖어가며 철수를 해야했다.ㅎ

철수 다 하고 나니 7시 30분.

일기 예보를 보니 갈수록 강수량이 더 많아져 차라리 아침 일찍 철수 하자고 결정했고, 일사천리로 철수.

옆에 할머니께서 아이고 비오는데 왜 저리 비를 맞고 다니냐고 걱정도 해주셨다..ㅎㅎ

 

 

평소 너무 바쁘고, 힘든 일상을 많이 보낼 수록 이렇게 자연에서 쉴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무언가에 쫓겨 살듯 바쁘게 지내왔지만, 오늘 만큼은 누구보다 많은 시간과 여유로 오롯이 하루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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