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인 라떼와 캠핑 갈곳을 알아보던 중 구례에 있는 지리산호수오토캠핑장을 발견 했습니다. 섬진강 호수 옆에 위치한 이 캠핑장은 구례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지리산치즈랜드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캠핑을 하며 지리산치즈랜드에 놀러 다녀올 수도 있고, 지리산호수 근처로 산책로가 워낙 잘 되어 있어 낮에 가볍게 산책겸 걷고 오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라 2박 3일 캐핑 하면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저녁에는 반짝이는 별들이 하늘에 빼곡히 있어 한없이 별들을 볼 수 있었고, 아침에는 흘러가는 호수 위에 물안개가 가득히 피어있어 평소 보지못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자연 깊숙히 들어와있는 기분이라 2박 3일 자연속에서 치유받고 갈 수 있는 지리산호수오토캠핑장 입니다.
[ 지리산호수오토캠핑장 시설 안내 ]
지리산호수공원오토캠핑장에 도착하시면 입구에 있는 관리실에 가셔서 안내 받으시고, 쓰레기봉투 하나를 받으셔서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쓰레기봉투에 지리산호수공원 화장실 도어락 비밀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는 위 사진처럼 곳곳에 분리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장님께서 매일 비워주셔서 3일 동안 항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개수대는 두군데가 있는데 위사진의 야외 개수대가 있고 아래 사진의 컨테이너박스 안으로 들어가면 전자레인지와 함게 싱크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각각 개수대 옆에 음식물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캠핑장 한가운데에 위치한 빨간색 컨테이너 하우스 안에는 위 사진처럼 싱크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너무 뜨거울 정도로 뜨거운 물이 아주 잘나옵니다.ㅎㅎ
그리고 안에 전자레인지도 설치되어 있어, 저희는 햇반 데워먹을때 이곳에서 이용했습니다.ㅎ
이곳 뿐만 아니라 화장실, 샤워실 등이 너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데, 3일 동안 사용하면서 한번도 지저분한 것들을 본적이 없습니다.
사이트가 워낙 넓어서 중간 중간에 위 사진처럼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데, 도어락이 설치되어 있으니 비밀번호는 사전에 꼭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ㅎ
이곳은 정문쪽에 위치한 샤워실 입니다. 샤워실은 이곳 하나만 설치되어 있는데, 저희는 평일에 이용하다보니 아주 널널하게 이용하고 왔습니다.
이곳도 역시나 너무 뜨거울 정도로 따뜻한 물이 아주 잘 나왔고,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정말 넓은거 보이시죠???
이곳은 다른 캠핑장과 다르게 캠핑장 전체를 사이트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 가운데 공간에는 위 사진처럼 정말 넓은 잔디밭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트 간격이 넓어서 캠핑장이 꽉 차더라도 너무 북적이지 않아 여유가 있고, 저렇게 잔디밭이 아주 넓게 되어 있어 가족단위 캠핑을 오더라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수 있습니다.
중간에 아이들이 모레 놀이도 할수 있도록 모레놀이터도 준비되어 있는데, 정말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보입니다.
이곳은 글램핑도 운영중인데, 캠핑 장비 없이 캠핑 느낌을 내고 싶다면 이런 글램핑도 너무 괜찮아 보입니다.
저희는 19번을 이용했는데, 사이트 바로 오른편에 주차할수 있게 주차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파쇄석으로 되어 있는데, 저희는 텐트에서 신발 벗고 할수 있게끔 세팅해서 하다보니 발바닥이 좀 많이 아팠다는...^^;
이곳은 지리산호수공원 입구쪽에 위치한 매점입니다.
요즘 캠핑장은 다 매점이 있어, 기본적인 품목들은 다 판매하고 있기에 혹시나 깜빡하거나 부족한 것들은 캠핑장에서 바로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싸겠죠??ㅎㅎ
마지막으로 전기분전함 입니다.
저희는 다행히 전기분전함 바로 앞에 사이트를 잡아서 괜찮았는데, 이 분전함이 여러 사이트에서 같이 쓰다보니 혹시나 챙겨온 릴선이 짧다면 내 사이트까지 안될수도 있습니다.. 사전에 예약하실때 전기 분전함과 내 릴선 허용 미터 확인하셔서 예약하셔야 선이 짧아서 전기 사용 못하는 낭패를 면할수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 캠핑은 전기장판 필수인데 전기가 안되면......... 상상만해도 끔찍하겠죠????ㅎㅎ
지리산호수공원오토캠핑장에서는 위 사진처럼 호수 바로 앞의 사이트가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저곳에 설치하면 텐트 문만 열더라도 멋있는 지리산호수의 뷰를 볼수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저희가 갔을때도 저희는 호수 반대편 사이트를 예약 했는데 저희쪽 라인은 저희 밖에 없었지만, 호수공원쪽 라인은 위 사진처럼 거의 다 예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곳도 단점이 있습니다.
저 호수공원 뷰 사이트 앞은 지리산치즈랜드로 가는 도로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지리산치즈랜드로 가는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괜찮을지 몰라도, 주말에는 지리산치즈랜드로 가는 관광객들이 워낙 많다보니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해야할 정도로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저 사이트를 선택했다는건 텐트 안에 앉아서 멋진 호수뷰를 보고 싶은 거였는데, 도로를 지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 캠핑장을 본다고 생각하면...좀.... (물론 그거에 대해서 개인차가 있을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도로가 오른쪽 도로이고, 왼쪽이 캠핑 사이트 입니다. 정말 가깝게 붙어 있죠???ㅎㅎ
그리고 저쪽 사이트를 잡으신 분들은 아무래도 캠핑장 화장실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 다행히도 도로에 구례시 공용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쪽 예약하신 분들은 캠핑장 화장실을 안가시고 위 공용 화장실을 가신다고 합니다.ㅎㅎㅎ
[ 지리산호수공원오토캠핑장에서의 캠핑 ]
저희는 19번 사이트로 예약 했는데, 이곳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화장실과 개수대가 가깝다는 겁니다.ㅎㅎ
와이프가 이런 면에 예민하다보니 특히나 저녁에 화장실 갈때 멀면 너무 무섭고 힘들다고 해서, 이곳으로 잡았는데 오히려 저도 너무 편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에서도 너무나 멋진 풍경을 볼수 있으니 이 또한 너무 좋았구요.
캠핑장 곳곳에 위 영상처럼 바람개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처음 왔을때는 별로 신경 안썼는데, 가만히 앉아 바람개비를 보고 있으니 뭐랄까 평화롭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나 노란 바람개비가 이곳 지리산호수공원오토캠핑장의 가을 풍경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캠핑장 모기장을 통해 몰카한 와이프와 우리 반려견 라떼.
각 사이트마다 저렇게 야외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서, 날씨 좋은 날이면 저곳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캠핑에서 우리가 해먹은 음식들입니다.
저희는 초반 캠핑 할때는 캠핑 할때마다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캠핑을 하면 할수록 간편한 요리로 바뀌고 있습니다.
고기 구워먹으면 물론 맛있지만 준비해야 할것들도 많고, 뒷처리도 그만큼 많아서 꽤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간단한 요리를 포장해 가거나, 밀키트,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등을 해먹고 있는데 오히려 이런 음식들이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고 딱 좋더라구요.
이번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와이프의 고사리파스타!!
생각보다 만드는 방법도 쉽고, 알쓰지만 레드 와인에 같이 먹으니 분위기도 살고!!ㅎㅎ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와이프와 반려견 라떼와 함게 지리산호수공원 주변을 간단하게 산책하고 왔습니다.
위 사진처럼 길이 너무나 잘되어 있어 우리는 1시간 정도 산책을 다녀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어 여유롭게 걷고 왔습니다.
다리 오른편에 지리산치즈랜드 옆으로 높은 정자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그곳으로 한 10~20분 정도 올라가면 이곳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습니다.
왼쪽 저 멀리 지리산호수공원 오토캠핑장 보이시나요???ㅎㅎ
오른쪽 사진의 계단을 좀 올라오면 이렇게나 멋진 장관을 볼수 있습니다.
열심히 카메라로 담아보려 하지만, 역시나 이곳의 감동이 담기지 않아 눈과 마음으로 담아 갑니다.
캠핑에서 커피를 빼놓을수 없겠죠???
저희는 워낙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이렇게 항상 드립 세트와 원두를 챙겨서 다닙니다.
원두는 순천에서 핸드드립으로는 가장 맛있다고 할 수 있는 시노디아 라는 카페에서 매번 구입해서 다닙니다.
혹시나 순천에 여행 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순천 시노디아 라는 카페에서 꼭 드립 한잔 드셔보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구례를 너무 좋아하기에 이번 지리산호수공원오토캠핑장 에서의 2박 3일 캠핑의 여운은 꽤나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추운 밤 오들오들 떨면서 보았던 밤 하늘의 수많은 별들, 너무 추워 온몸을 웅크리며 자야 했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졸린 눈을 비비며 물안개를 봤었고..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을 한아름 가슴에 품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런게 캠핑의 매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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