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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놈의길/캠핑

장흥 별빛밤바다 오션뷰 캠핑장 이용 후기.

by 마보천리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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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별빛밤바다 캠핑장은 장흥군 회진면에 위치해 있는 오션뷰 캠핑장입니다. 솔직히 요즘 새로 생기고 시설 좋은 캠핑장이 워낙 많다보니 다른 캠핑장에 비해서 시설이 노후되고, 이정도 시설에 이 가격이면 너무 비싸지 않을까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캠핑장이 갖고 있지 않은 별빛밤바다 만의 특별한 산과 바다의 풍경이 있었습니다. 날씨만 허락해 준다면 잊지 못할 일출을 보실수 있는 캠핑장입니다. 

[ 장흥 별빛밤바다 캠핑장 정보 ]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별빛밤바다 캠핑장 안내도 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전 사이트에서 오션뷰가 가능 하게끔 캠핑장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캠핑장 길은 경사가 꽤 심한 편입니다...ㅎㅎ

더 좋은 오션뷰를 위해 가장 아래쪽 사이트를 예약 하셨다면.. 아마 운동을 많이 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ㅎ (저희가 그랬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관리동이고, 이 가파른 내리막길을 끝까지 내려가면 저희가 예약한 바다 바로 앞의 사이트 B8로 가실수 있습니다. (별빛바다캠핑장은 차박 가능한 사이트가 따로 있기에 미리 확인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

요즘은 캠핑장도 무인판매를 많이 하시던데 별빛밤바다 캠핑장도 마찬가지로 무인판매를 하고 있는데, 그 항목이 많지 않습니다. (별빛밤바다 캠핑장은 매점이 없습니다.)

공용 취사 공간에는 세제,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 꼭 필요한 물품은 다 구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한 겨울임에도 이곳은 따뜻한 물이 잘 나왔지만, 저 아래에 있는 간이 세면대에는 따뜻한 물이 안나오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샤워실도 확실히 낡은 느낌이 많이 났었고, 온수 샤워를 하시고 싶으시다면 관리동 샤워실로 가셔야 합니다.

캠핑장 요금에 비해서 이러한 부대 시설이 많이 낡고,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보통 샤워실이나 취사 공간에 따뜻한 물은 기본적으로 나오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관리동 옆에는 이렇게 조그만한 아이들 물놀이 공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한여름에는 아이들 데려오시면 이곳에서 안전하게 물놀이 시킬수 있어서 아이부모 캠퍼 분들께는 인기가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ㅎㅎ

이 사진은 별빛바다캠핑장에서 인기가 많은 통데크 자리입니다. 전 사이트가 통 데크로 되어있는데, 이곳에서 캠핑을 하시면 바로 눈앞의 오션뷰를 직관하며 캠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말 그대로 통데크로 되어 있다보니 걸을때 아무래도 조금의 삐그덕 소리가 나는데 밤에 화장실이라도 가려면 얼마나 크게 들릴지...ㅎㅎ

그외 사이트들은 다 이런식으로 독립적인 데크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쇄석 보다는 이런 데크 사이트를 선호하는데, 이곳은 다른 데크들과 다르게 나무 사이사이 폭이 굉장히 좁아서 데크 팩을 설치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오징어팩을 쓰면 나무에 손상이 될까 싶어 애초에 가지고 다니지 않기에 설치가 너무 힘들었습니다..ㅜ

서두에도 말씀 드렸듯이 아래 사이트와 관리동과의 거리가 조금 있다보니 아래에도 간이 씽크대와 샤워실이 설치되어 있는데,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겨울에는 이곳을 이용하지 않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관리동으로 올라가서 이용을 하고 있었고 저희 또한 그래야만 했습니다.ㅜ

이 부분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ㅜㅜ

저희는 1박 2일로 다닐때는 최대한 간편히 다니려고 스노우라인 새턴카쉘터로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우레탄창도 주문 제작해서 사용해 봤는데, 이렇게 앉아서 밖의 뷰를 보는 맛이 너무 좋더라구요ㅎㅎ

집에서의 출발도 조금 늦었는데, 캠핑장에서도 너무 여유를 부렸던 탓인지 텐트를 설치하고 얼마 안됐는데도 벌써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습니다..ㅎㅎ

푸른 하늘 아래의 청량한 바다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어둠이 내려오고 짙은 바다의 느낌도 나름 고요해서 바라만 보더라도 편안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간단히 꼬치구이를 해먹었는데... 잠깐 한눈 판 사이에 다 타버렸.......ㅜㅜㅎㅎㅎ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장흥 별빛밤바다 캠핑장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별빛밤바다의 일출인데, 역시나 부지런한 캠퍼님들은 하나둘 텐트 밖으로 나오셔서 일출을 보기위해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일출의 팁은 검색해서 나오는 일출 시간보다 최소 10~20분 일찍 나와서 기다리고 있어야지 온전한 일출을 볼수 있습니다.

해가 뜨고 나서도 너무 예쁘지만, 해가 뜨기 직전의 여명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나 싶을 정도로 큰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어제 비싸고, 시설이 좋지 않다고 투덜대던 마음은 완전히 사라지고 황홀했던 별빛밤바다 캠핑장의 일출을 만끽 또 만끽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장흥의 산과 바다 풍경을 즐길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오는 이유는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신다면 텐트를 피칭해 놓고, 캠핑장 뒷산인 공지산에 오르시면 장흥 뿐만 아니라 완도, 강진, 고흥 을 아우르는 푸른 바다조망을 볼수 있으니 이 또한 특별한 경험이 될것 같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캠핑 뜨거운 일출을 보며 마음 따뜻한 추억을 얻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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