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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놈의길/라떼는 말이야(반려동물)

우리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주는 라떼야 고마워.

by 마보천리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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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를 향한 라떼의 행동이 하나 둘 변해갔다.

처음에는 몸에 손만 대도 경직되고, 몸을 떨었는데 이제는 나름? 가만히 있는다...ㅎ

내가 하루종일 회사에 있다가 퇴근해도 반겨주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조금씩 반겨주기 시작한다.ㅎㅎ

처음 반겨주는 그 모습에 감동 또 감동.

반려견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라떼가 내가 와서 반갑다고 반겨주는 그 마음이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웠다.

 

아직은 목욕 시키는 것도 초보라 그런지 열심히 말려준다고 말렸지만... 아무리 말려도 저렇게 물기가 남아있었다..ㅎㅎ

이렇게 작은 강아지도 키우기 힘든데 큰 강아지들은 도대체 어떻게 목욕 시킬까...ㅎㅎ

저렇게 목욕하고 나올때면 간식 주는걸 알기에 나오자마자 저렇게 간식 달라고 애처롭게 쳐다보고 있는다.ㅎㅎ 

저렇게 하고 있는데 어떻게 간식을 안줘????

목욕은 내가 시켜줬는데 왜 본인이 힘들어 곧 쇼파에 뻗어서 잠들어 버린다.

저렇게 곤히 자는걸 보면 이제는 우리집이 많이 편해졌나 보구나.... 라는 생각에 괜히 흐뭇해진다.


라떼의 첫 우비♥

첫 우비를 입힌 결과.. 일단 굉장히 어색해 한다.!!

그리고 표정만 봐도 싫다...라는게 느껴진다.ㅎㅎㅎ

그래도 비가 올때마다 산책 걱정을 했는데 이제는 비와도 산책 나갈수 있다!!!! 라고 생각 했지만... 세상 어색하게 걷는다..

 

그래도 비옷입고 걷는 모습은 세상 귀요미♥

 


자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내 아이의 자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흐뭇하다는데 이런 마음일까?? 

이렇게 작은 아이가 나를 보며 애교를 부리고, 곤히 자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조그만 녀석이 뭐라고 이렇게 마음을 벅차게 하는지..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


저렇게 팔을 꼭 안고 있는데 어떻게 팔을 뺄수가 있을까??


반려견과 침대에서 한번 같이 자는 순간 평생 같이 자야한다는 말이 있다.

처음에는 반려견과 같이 자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굳이 침대에서 같이 잘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각자 편하게 자는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그런데 어느순간 라떼 없이 침대에서 자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 되버렸다.

라떼가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우리 둘다 밤마다 좁아서 티격 태격.. 서로 네 자리가 넓다 내 자리가 좁다.. 티격태격ㅎㅎ

자다가 뒤척이 때면 혹시나 라떼 건드릴까봐 본능적으로 조심 조심..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떼와 같이 자고 싶다. 

옆에서 저렇게 사랑스럽게 자는데 어떻게 같이 안잘수가 있을까.

자자고 부르면 정말 신나서 뛰어 들어오는데 어떻게 부르지 않을수 있을까.

 

라떼와 함께하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라떼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모습을 발견할 때면 놀라우면서도 앞으로 라떼와의 삶이 더더욱 기대가 된다.

앞으로 우리 함께 하고 싶고,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기에.

그저 라떼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에게 라떼가 삶의 일부일지 모르지만 라떼에게는 우리가 삶의 전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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