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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놈의길/라떼는 말이야(반려동물)

실외 배변 반려견과의 1일 2산책, 프로 산책러.(with 라떼)

by 마보천리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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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 라떼는 실외배변을 하고 있다. (아니 하게 된걸로.)

라떼는 좁고 열악한 보호소에서 5년 이상(사람 나이로는 40살 정도?)을 보냈기에 그 생각만 하면 너무 마음이 안쓰럽다.

그래서 처음에는 산책 자체가 너무 낯설고, 이 아이한테는 무서운 일이었다.

(처음 산책 데리고 나갈려고 아파트 앞에 내려놓는 순간 똥을.... 크게 지려버림....)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바깥 생활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서 이제는 내가 밖에 나가려고 마스크만 들어도 함께 나가자는 눈빛을 사정없이 나에게 보낸다.

(강아지는 눈으로 모든 말을 하는것 같다..ㅎㅎ)

그래서 나도 시간만 된다면 최대한 바깥 공기도 맡게 해주고,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 자주 산책 시키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라떼가 집에서 대소변을 하지 않고 밖에서만 하고 있다.

처음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자나깨나 라떼 똥, 오줌 걱정이다...ㅎㅎ

둘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어쩔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럴때는 정말 둘다 안절부절이다.

그래서 우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조건 1일 2산책.

아무리 덥거나 추워도 무조건 1일 2산책.^^^^^^^^

나가는데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산책을 안시켜 줄수가 없다.ㅎㅎ

원래 비를 참 좋아하는데, 이제 비가오면 가장먼저 "라떼 산책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노란색 우의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라떼.

아무리 비가 많이와도 저렇게라도 우의를 입혀서 나가는데, 아장아장 걷는 모습 자체가 사랑스럽다.

다만.. 비가 오면 오줌과 똥을 더더더더더 늦게 싼다는거....

 

겁이 많아서 풀어줘도 멀리는 못가고, 주변에서만 뛰어 노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당있는 집에 잔디 심어주면 라떼가 참 좋아하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쾌변!!!!! = 이제 집에 들어갈 시간

저렇게 시원하게 싸고 있으면 보는 내가 더 시원한 마음ㅎㅎ

 

2년차 실외배변 강아지를 키우면서 나름의 장단점을 고민해 봤다.


실외 배변의 장점

  • 집에서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강아지만 주기적으로 목욕을 시켜준다면, 집에서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 집에 놀러오신 분들도 강아지가 없으면 전혀 강아지 키운집이라고 인지를 못하신다. 개 키우는 집들은 특히 여름에 찌린내 같은 냄새가 많이 나죠??)
  • 강아지의 정서 활동에도 좋다고 합니다.(자연스럽게 산책을 많이 함으로써 강아지의 스트레스 해소, 건강 등)
  • 최소 1일 2 산책을 함으로써 우리의 건강도 좋아진다.(산책 만으로도 최소 5000보 이상은 확보. 개이득!!)

실외 배변의 단점

  • 비가오나 눈이오나, 폭염과 한파에도 무조건 나가야 합니다.ㅎㅎ
  • 1박 2일이라도 반려견을 집에 두고 여행을 갈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저정도 뿐입니다. 

막상 작성해 보니 단점 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실외배변 입니다.

오늘도 폭염 특보라서 아침 일찍, 그리고 해가 지고 산책을 나가야 할듯 합니다. (모기와의 전쟁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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