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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영암] 편안한 쉼이 있는 곳, '연희한옥펜션' (반려동물가능)

by 마보천리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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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와 함께 지내온 이후로 우리 둘만 여행 가는게 사실상 불가능 해졌다.

소심하고 사회성이 없는 라떼 성격에 어디 애견 호텔에 맡길수도 없고... 그렇다고 하루정도 집에 두고 오려고 했더니 우리가 없으면 애가 밥을 아예 안먹기에 도저히 집에 두고 올수가 없었다.

그래서 검색 또 검색 끝에 발견한 곳.

 

'영암연희한옥펜션'

 

우리는 원래부터 한옥을 좋아했기에 연애 때부터 한옥 펜션 같은 곳들을 많이 다녔다.

우리 또래 남들은 풀빌라... 아니면 핫한 리조트를 찾아 다닌다고 하던데.. 우리는 그저 조용하고 쉼이 있는 그런 곳을 찾기 바쁘다. 

벌써 늙었나..

 

그렇게 해서 멀리 영암까지 찾아오게 됐는데, 순천에서 대략 1시간 10분 정도??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았고, 특히나 영암은 내가 군생활 했던 곳이라 더욱더 애착이 많은 곳이었다.

 


< 펜션 외부 >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막상 연희한옥 입구에 들어서니 이렇게나 너무 예쁜 한옥이 그림처럼 서 있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한옥 뒷편으로 월출산? 인지는 모르지만 산들이 병풍처럼 놓여 있어 한옥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있었다.

이런곳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들어가면 너무 인상이 좋으신 사장님께서 기본적인 안내사항을 안내해 주신다.

저녁이면 이렇게 조명을 틀어 주시는데 날씨만 따뜻 하다면 마루에 앉아서 커피 한잔 하면 너무 좋지 않을까??

 


< 펜션 내부 - 프리지아 >

 

방에 처음 들어가는 순간 우리 둘다 감탄사가 먼저 나왔다.

뭐랄까.

한옥만의 아늑함과 따뜻함이 한주간의 피로를 다 녹여주는 듯 했다.

뿐만 아니라 조명과 빈티지 소품들이 너무나도 한옥의 느낌과 잘 어울렸는데 그 모든 것들이 사장님 따님분께서 직접 고르고 인테리어 하셨다고 한다.

 

다만 단점 이었던 부분은 부엌이 따로 되어있는데 그곳은 조금..?? 추웠다는 거...ㅜㅜ

특히나 화장실이 너무 썰렁해 오늘이 봄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따뜻했음에도 불구하고, 밤에 샤워할때는 남자인 나도 너무 추웠다는거... 

화장실에 샤워할때 춥지 않게 전열등 같은거를 달아 주셨으면 훨씬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영암을 처음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 위 사진처럼 벽 한켠에 필요 정보를 직접 손으로 쓰셔서 붙여 놓으셨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손님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까지 해주시는 부분이 너무나 인상깊었다.

무엇보다 반려견을 위해 위 사진처럼 매트리스가 낮아서 라떼가 너무나 편안하게 오르고 내리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반려동물을 위한 펜션에 이만한 곳이 있을까??

특히 외출하고 돌아올때 반려견 발바닥 닦으라고 반려견 전용 물티슈까지 구비 되어 있었다.

 


< 주변 >

 

오후에는 펜션 근처에 있는 저수지 뚝방길을 산책 했다.

봄에는 이 곳들이 벚꽃길로 되어 있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 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평소 펜션 운영에 대해 궁금 했던 사항도 여쭤보고, 관련 이야기를 여럿 나눴다.

벚꽃 필때 라떼와 함께 다시 한번 방문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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