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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수, 화양면] 용주리 카페 ‘주말의 명화’ 방문 후기.

by 마보천리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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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화양면 가는 길에 위치한 주말의 명화를 다녀 왔습니다. 한적한 용주리 언덕 위에 위치한 주말의 명화는 기대했던 탁트인 바다뷰는 아니지만 한적한고 정취가 느껴지는 시골 분위기를 느끼며 차를 마실수 있었습니다. 2층으로 되어 있어 겉에서 봤을 때보다 실내로 들어오니 훨씬 넓어 보였고, 테라스 까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2층 테라스에서 차를 마셔야 이곳의 진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도심의 북적이는 카페 분위기보다 이렇게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며 차를 마시고, 쉼을 얻어갈수 있는 이런 공간이 좋아지는 요즘입니다.

[ 주말의 명화 정보 ]

주말의 명화 1F

주말의 명화 카페는 옥수수로 유명한 여수 용주리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 풍경으로는 그저 한적은 어느 시골 마을 입니다.

여수 도심에서 대략 10~15분 정도 거리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시골 분위기 카페를 즐기실 수 있는게 이곳 주말의 명화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시골카페 인만큼 주차장도 아주 넓게 마련되어 있어 큰 불편함 없이 주차하고 카페를 방문하실 수 있었습니다.

카페 들어가기 전 주변에 정원이 있어 산책겸 조금 걸어다녔습니다.

도심에서 불과 10분 거리 인데도 어쩜 이렇게 공기가 다를수 있는건지.. 잠시나마 시골의 정취를 느끼며 걷고, 중간에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도 있어 잠시 시간을 보내고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이런게 시골 카페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요??ㅎ

카페 내부로 들어가니 바깥 분위기와는 또 다른 세련된 인테리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카페 내부는 겉에서 봤을 때보다 생각보다 넓었고, 다른점이 있다면 각 공간마다 배치된 테이블과 의자가 모두 달랐다는 점이었습니다.

통일감 없이 가구들을 이것저것 넣다보면 자칫 역효과가 날수도 있었을텐데, 그 공간에 맞는 가구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각각의 공간에 적절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있었습니다.

주변 시골 풍경이 잘 볼수 있게끔 거의 모든 벽면이 통창으로 되어 있었는데, 어떤 공간은 단체석이 가능한 긴 테이블로 준비가 되어 있었고, 또 다른 공간은 혼자 오신 분들도 창밖 풍경을 보며 차를 마시기 위한 바테이블도 준비가 되어 있어 이곳 사장님의 센스있는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주말의 명화 메뉴판과 쇼케이스 사진입니다.

다른곳과 다르게 아이들 전용 음료도 따로 준비가 되어 있었고, 메뉴판을 보니 일반 카페들 보다는 가격대가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주말의 명화 2F

주말의 명화 2F도 많은 테이블이 있었지만, 손님들이 앉아 계신 테이블을 제외한 곳들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2층은 아무래도 높이가 있어 주변 풍경들을 보며 차를 마실수 있었는데, 계절마다 볼수 있는 풍경들이 다 다른만큼 같은 자리 이지만 매번 다른 느낌을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2층 테라스로 나가보니 몇개의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약간 쌀쌀한 날씨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곳 한쪽에서는 소나무 사이로 아주 조금 오션뷰가 가능하기에 날씨가 따뜻하다면 이곳에서 편하게 차를 마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주문했던 음료가 나왔는데,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가 바로 오른쪽 사진의 용주리 옥수수 라떼 입니다.

주말의 명화가 위치해 있는 이곳 용주리는 여수에서도 옥수수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의 특산물인 옥수수로 만든 용주리 옥수수 라떼 였습니다.

한번 마셔보니 정말 색다르고 어디서 많이 먹어봤던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렸을때 많이 먹던 군옥수수 아이스크림 딱 그맛이었습니다.

용주리 옥수수 라떼는 커피 보다는 아이스크림맛 음료에 가까울 정도로 맛있어 점점 아껴먹게 되는 그런 맛입니다.ㅎ

 

[ 주말의 명화 방문 후기 ]

저 뿐만 아니라 함께 방문한 지인분들 모두 주말의 명화 분위기와 커피 맛에 대한 만족도가 정말 좋았습니다.

각 테이블이 꽤 많은 손님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카페 규모가 조금 있고, 테이블간의 간격이 커 그렇게 복잡하다는 생각도 안들었고 무엇보다 거의 모든 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 그로 인한 개방감과 주변 풍경을 보며 차를 마신다는 만족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10분 거리에 이런 뷰와 감성을 즐긴다는 것은 뭐랄까... 가성비가 좋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아 아니네요.. 커피 값이 비싸니 가성비라는 표현은 조금 안어울릴수도 있을것 같아요..ㅎㅎ)

하지만 주변 시골 밭과 산의 풍경이 계절마다 변하기에 봄이 되면 이곳 주말의 명화에서 바라보는 주변 용주리의 풍경이 궁금해졌습니다. 

오션뷰의 카페도 좋지만 요즘 그런 곳들은 여지없이 사람들이 많고, 쉰다는 느낌 보다는 오히려 관광객중의 한명으로 기빨려서 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로는 그런곳 보다 이렇게 시골의 어느 카페에 들러 시골의 풍경과 정취를 느끼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는 여행의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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