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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수, 죽림] 여수 장수굴구이 사계절포차 방문 후기.

by 마보천리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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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굴입니다. 특히나 제가 살던 지역인 여수는 굴이 많이 나는 지역이라 어려서부터 굴을 참 많이 먹어 왔어서일까 겨울만 되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납니다. 굴로 할수 있는 요리가 정말 많은데, 굴구이 부터 해서 굴전, 굴 파스타, 굴 죽 등 무엇 하나 맛없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그 활용도도 정말 다양합니다. 오늘은 여수에 사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여수로 여행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으시는 음식 중 하나인 굴구이를 먹으러 다녀왔고, 그 후기를 솔직하게 남기려 합니다. 

[ 굴의 효능 ]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굴이 갖고 있는 성분 중 아연이 굉장히 풍부한데, 이 아연으로 인해 면역기능 및 생식능력의 효과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은 성분 또한 많은데 타우린, 비타민B12 등 몸의 활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에너지 생산, 피로물질의 제거 등과 관련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항산화, 미용, 단백질 공급 등 슈퍼푸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많은 효능이 있어 정말 많은 이들이게 사랑받는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러한 굴에도 부작용이 있는데, 그중 가장 흔하게 올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노로바이러스 입니다.

굴은 생굴도 너무 맛있기에 생으로도 많이 섭취하는데, 그 중에서 오염이 되었거나 신선도가 떨어진 식품을 먹게되면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게 됩니다. 

저도 생굴 먹고 노로바이러스 걸려서 며칠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도 생굴을 먹고 있습니다..ㅎㅎ)

 

[ 여수 장수굴구이 정보 ]

여수 장수굴구이는 여수에서도 원래 유명했던 굴구이집인데, 죽림에 2호점을 냈습니다.

근처에 공용 주차장이 있지만 넓지 않은 편이고, 이쪽에 차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평소에도 주차가 조금 복잡한 곳입니다.

저는 조금 멀리 골목길에 주차를 하고 방문했습니다.

장수굴구이는 겨울에는 굴찜이 메인으로 영업 하시지만 평소에는 사계절 포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위 사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킹크랩, 대게 랍스타 뿐만 아니라 자연산 세꼬시, 쭈꾸미 등 계절에 맞는 회도 먹을수 있는 곳입니다.

장수굴구이 굴 관련 메뉴입니다. 

방문해서 가격 보자마자 뭐야~ 왜 이렇게 올랐어?? 라는 친구의 말에 요즘 물가 때문에 안오른게 없다고.. 기름값 오른거 보라고... 라는 말에 친구들과 잠시 푸념 아닌 푸념을 했습니다..ㅎㅎ

 

우리는 흔히 굴구이 라고 하면 숯에 굴을 구워먹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여수에서는 굴찜을 굴구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지에 오시는 분들은 굴구이를 주문했는데, 굴찜이 나와서 당황하시는 경우도 많이 봤었습니다..ㅎㅎ

 

내부에 들어가니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고, 너무 시끄럽다 보니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 하는데도 정말 크게 크게 이야기 해야지 할수 있는 정도였습니다.ㅎㅎ

위 사진이 55000원 짜리 굴찜 한판 양입니다. 

전에 먹었을 때는 한판 + 굴죽을 먹으면 4명이서 딱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는데, 지금은 친구 3명이서 한판에 굴죽, 굴튀김까지 추가 했는데도 다들 막 배부르다는 느낌은 못받았었습니다.

우리의 위 양이 늘었는지.. 아니면 이곳의 양이 많이 줄었는지... ㅎㅎ

원래 한 겨울이 되면 점점 굴의 사이즈가 커지는데, 아직은 좀 일러서일까 굴의 사이즈가 크진 않았습니다. (여백의 미..ㅎㅎ)

개인적으로 굴이 좀 커야 식감도 더 좋고, 훨씬 맛있더라구요.

요즘에는 굴 까는 전용 도구가 있어서, 굴 까먹는게 훨씬 수월해 졌습니다.

굴구이 집에 가면 비닐 장갑 + 목장갑을 손에 끼고 가라고 주는데, 여기서 잠깐 어떤 순서로 손에 껴야 할까요???ㅎㅎ

다들 테이블에 앉아서 막상 장갑을 끼려고 하면 다들 순간 당황하시고 심지어 잘못 착용해서 손을 다 버리시는 경우도 있습니다.ㅎ

 

정답은 바로 비닐장갑 -> 목장갑 순으로 착용을 해야 합니다. ( 오른손 잡이 기준 왼손에 착용)

비닐장갑을 겉에 착용하면 굴을 한두번만 집어도 금방 빵구나서 장갑이 젖어버립니다..ㅎㅎ

굴찜을 먹다가 양이 좀 부족할것 같아서 주문한 굴튀김 입니다.  

굴 퇴김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뒤에 적을 생각입니다만 결과적으로 말하면 앞으로는 굳이 안시켜 먹을 생각입니다.ㅎㅎ

 

[ 장수굴구이 방문 후기 ]

해마다 한번씩 방문했던 장수굴구이라 저에게는 믿고 방문했던 가게 중 하나였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러셨기에 아직도 많은 분들이 방문 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오늘의 장수굴구이는 솔직히 많이 실망적이었습니다. 

굴 사이즈가 작은건 시기상 어쩔수 없는거라 괜찮지만, 굴찜을 먹고 있었는데 아직 절반도 안먹은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굴이 익으면 껍질이 벌어지니 보통 껍질 벌어지는 유무로 익음을 판단하고 까먹습니다. 그리고 그래야 잘 까지기도 하구요.

아직 상당히 많은 굴들이 아직 안벌어진 상황 이었고, 저희도 절반도 아직 안먹은 상황인데 직원분이 불을 생각보다 빨리 끄더라구요..

그려려니 했는데, 얼마안되서 금방 안이 식어버러니 아직 굴이 벌어지지 않은 굴들을 까서 먹느라고 저희 셋다 정말 고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3분의 1정도 되는 굴들이 이미 다 식어버려서 차가운 굴을 먹어야 했죠..

 

뿐만 아니라 굴튀김 시킬때 뜨끈뜨근한 튀김과 굴을 기대했는데, 굴 튀김 또한 굉장히 기대 이하였습니다.

처음 튀김이 나왔을 때부터도 막 뜨끈뜨끈 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었고, 생각보다 맛도 그냥... 그랬습니다... ( 저희 친구 3명 모두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저 사이즈가 3만원인데.... 솔직히 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ㅜㅜ

 

항상 먹어왔던 곳이었는데,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장수굴구이 였습니다... (지극히 저희 친구 3명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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