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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순천, 덕암동] 순천 언덕위 전망 좋은 카페 ‘오르’

by 마보천리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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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덕암동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카페 오르. 덕암동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가는 길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지만 카페 앞에 섰을때 보이는 순천시의 전망이 꽤나 아름다웠습니다. 마치 등산해서 정상에 올랐을때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보는 기분이랄까요??ㅎ 평일 저녁 늦은 시간에 방문했지만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히 응대를 해주셔서 잠시나마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요즘 같이 날이 좋은날 밖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 뭐랄까 도심속 옥탑방 마당에서 동네를 내려다 보는 기분과도 같았습니다. 고요한 밤의 도시를 보고 있는 우리 마음도 고요해지며 마치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오르 외부 ]

저희는 길을 잘못 들어서 동네를 헤매다 근처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올라 갔습니다. 

처음 이곳에 방문 할때도 동네 가장 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어느정도는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올라가는 줄 몰랐고, 밤 골목길이라 길도 햇갈려서 조금 엉뚱한 길로 올라갔습니다.

결국 근처 주차할 공간이 보이길래 적당히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습니다.

통로를 올라가니 다른 세상이 펼쳐 졌는데, 가장 먼저 보이는 야외 공간이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습니다.

카페 오르는 계단, 우리 난간 등의 위험요소로 인해 노키즈존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건물 입구 정면과 측면에 꽤 많은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밤에도 차를 마실수 있도록 적당한 조명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햇빛이 강한 한낮에는 앉아 있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야외 공간의 정 가운데에 있는 나무 입니다. 

밤에 찍은 사진이라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낮에는 이곳의 그늘을 만들어 주고, 밤에는 조명과 함께 분위기를 담당해 주고 있습니다.

카페 오르에는 옥상도 있는데, 아직은 준비 중이라고 하십니다.

옥상에 올라가서 보니 이곳의 야경이 더욱 잘 보여서, 낮에도 예쁘겠지만 밤의 공간에 꽤나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줄 공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카페 오르 영업시간
10:30 ~ 22:00
일요일 : 14:00 ~ 22:00
연중무휴

[ 카페 오르 내부 ]

카페오르 내부로 들어가면 깔끔한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카페에 왔으면 시그니처 메뉴 하나 정도는 먹어보고 싶어 친구는 시그니처 중 오르커피를 주문했고, 저는 흑임자 크림 커피 아이스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바로 옆에는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왼쪽 사진 처럼 독특한 인테리어로 된 디저트 쇼케이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위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보지 못했던 인테리어 테이블과 의자가 인상적 이었는데, 다만 그 중에서 오래 앉아 마시기에는 편하지 않을 듯한 의자 테이블도 있어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이곳에 배치되어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기성품인지 아니면 직접 제작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자들이 하나같이 등받이가 없어서 편히 앉아 있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봐도 알수 있듯이 이곳의 분위기와는 정말 잘 어울리는 테이블과 의자입니다. 

카페 오르의 가운데에는 위 사진처럼 대형 테이블도 하나 비치되어 있어 혹시 단체 손님이 오시더라도 이곳에 앉아서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인테리어가 화이트 톤인데, 이 가운데 테이블을 블랙을 함으로써 오히려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는듯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려한 인테리어 보다는 이렇게 깔끔한 인테리어에 약간의 포인트가 들어간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일까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카페 오르의 인테리어는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오르커피(좌), 흑임자 크림 커피(우) 입니다.

오르커피를 마셨는데 버터향이 나는 듯 해서 여쭤봤더니 오르커피에 들어간 크림이 버터풍미가 가득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 어디 카페를 가든지 크림 카페를 많이 하시는데 버텨향이 나는 커피는 처음이라 굉장히 색달랐습니다.

제가 마신 커피는 흑임자 크림 커피 입니다. 엊그제 찬스커피에서 마신 흑임자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 찬스커피는 묵직한 맛이라면 카페오르의 흑임자 커피는 약간 가볍게 마실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모든 크림 카페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흑임자 크림 커피도 조금 천천히 마셨더니 금방 맛이 밍밍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맛있게 드시려면 아끼지 말고 후루룩 드셔야 합니다. ㅎㅎ (후루룩 마시면 너무 맛있어요!!ㅎㅎ)

친구와 이야기 하는데 사장님께서 케이크가 조금 남았다며 서비스로 치즈 케이크를 주셨습니다.. (서두에도 말씀 드렸지만 이곳 사장님 두분이 너무 친절하십니다.!!)

치즈 케이크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놓여 있는데,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치즈케이크 조합이 너무 괜찮았습니다.

치즈케이크를 시원하게 먹는 맛인데, 바닐라와 조합이 되니 그 또한 먹어보지 못했던 맛이라 신선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와플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는 기분이랄까.

잠깐이었지만 친구와 이곳에서의 좋은 시간을 보내고와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은 카페오르. 

조만간 와이프와는 낮에 방문해서 또 다른 모습의 카페오르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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