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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산읍] 제주도 동쪽에서 황홀했던 일몰. ‘오조포구’(반려견 동반)

by 마보천리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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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서쪽으로 지기에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동쪽에서만 머물렀던 우리는 일몰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물론 동쪽이지만 일출도 마찬가지..ㅎㅎ 그러다 우연히 오조포구가 일몰이 예쁘다는 글을 보고 오조포구로 계획을 했지만 그날은 구름도 많아서 솔직히 기대를 안하고 방문했다. 거리가 조금이라도 멀었다면 방문 안했을텐데 숙소랑 10분 거리라서 산책한다 생각하고 방문했다. 반려견 라떼와 산책하며 걷는데 하늘이 점점 붉어 지더니 온세상이 붉게 변하고, 바닷물위에 반사되는 붉은 빛이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었다. 너무나 황홀했던 노을을 보니 구름이 꼈다고 이곳을 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 있었을까.

오조포구를 네비에 검색해서 오면 작게 화장실이 하나 있고, 그 주변으로 주차를 하면되는데 그렇게 넓지는 않다. 혹시라도 주차가 꽉 차 있다면 근처 마을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 들어오셔야 한다.

오후들어 갑자기 바람이 너무 심해지고, 구름이 많이 낀 덕분이지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대략 주차 3대 정도라 다행히 여유가 있었다.

정말이지 곧 태풍이 와도 믿을 정도로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었다...

오조포구

다른 분들 사진을 보면 저 돌길 위에서 많이들 사진을 찍으시는데 이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조금만 발을 잘못 딛어도 금방 바다에 빠질것 같아 우리는 포기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름 한가득인 날이었다.

주차장에서 안으로 걸어들어가니 점점 해가 지고 있었고, 저 앞에 보이는 작은 서점인것 같은데 저곳에서 무슨 행사를 하시는지 몇몇 분들이 오셔서 한잔 하시고 계셨다.

 

오조포구로 걸어 들어가다보면 돌길?이 꽤 많이 되어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오조리 양어장이었다.

1961년도 부터 오조리 청년, 부녀회가 자조, 자립, 협동을 내건 잘살기운동 깃발 아래 마을 공동소득을 위한 개발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했고, 이에 채택되어 1962년부터 착공하여 만들어 졌다고 한다. 마을 주민분들의 노력봉사와 함께 1963년 6월에 완공되었고, 주어종 으로는 뱀장어, 숭어, 우럭이 있다고 한다. 

오조리 양어장

걸어 들어가는데 점점 하늘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노을의 붉은 빛들이 오조포구 양어장에 반사되는데, 구름이 이렇게나 많은데도 어쩜 이리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볼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자연은 항상 우리에게 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고 집에만 있었다면 이렇게 황홀한 노을을 볼 수 있었을까.

우리 가족 제주도 여행에서 또 한번의 아름다운 추억을 눈과 마음에 담아 갔다. 

 

와이프와 함께 붉은 노을과 바다를 한참을 바라 보았다.

세월이 흐륵수록 우리에게 변화가 있겠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보고 행복을 느낄수 있는 순수한 마음 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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