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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 조천읍 ] 함덕해수욕장 빵 찐 맛집 '오드랑베이커리' 후기

by 마보천리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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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 제주항 가기 전 반려견 라떼와 푸른 바다보며 걷고 싶어 제주시와 가까운 함덕 해수욕장을 방문했다.  해변에는 어디 학교에서 왔는지 젊은 친구들이 소리치며 맨발 축구를 하고 있었고, 산책하는 분들, 가만히 앉아 푸른 바다보며 시간을 보내고 계시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제주를 즐기고 계셨다. 우리도 잠시 가만히 앉아 바다를 멍하니 바라 보았는데, 와이프는 학생들이 너무 소리지르며 축구한다고 눈쌀을 찌푸리기도 했지만 나는 그들의 젊음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너무나 좋아 보여 내심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 나는 저때 뭐하고 있었고, 마음 같아서는 지금도 함께 즐길 친구들이 있다면 나도 저렇게 할수 있을까 라는 단상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 빵냄새에 이끌려 찾아간 곳이 바로 '오드랑베이커리'. 겉모습이 녹색 인테리어라 멀리서 봐도 눈에 띄었고,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계시길래 우리도 집에 가는길에 하나 사갈까 하고 방문했는데 알고 봤더니 정말 유명한 곳이었다.

 

[ 오드랑베이커리 외관 ]

오드랑베이커리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멀리서도 정말 눈에 잘 띄게끔 화려한 외관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는데, 다만 이 가게가 빵집이라는 건 자세히 가서 작은 글씨의 오드랑베이커리 라는 것을 봐야 알수 있었다. 오히려 빵냄새가 먼저 여기 빵집이라는 것을 알게 해줄 정도.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몇개 있지만 카페 방문하는 손님들 치고는 턱없이 부족해 우리처럼 해수욕장에 주차를 하시고 산책겸 걸어서 이곳을 방문할 것을 추천드린다.

 

[ 오드랑베이커리 내부 ]

오드랑베이커리 내부는 워낙 많으신 분들이 계셔 사진을 찍지 못했고, 내부는 뭐 특별할게 없는 일반 빵집의 인테리어였다.

오드랑베이커리 마농바게트

오드랑베이커리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빵이 바로 위 사진의 마농바게트다.

여기서 말하는 마농은 우리가 아는 마늘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는데, 바게트 안에 마늘소스가 듬뿍 들어있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빵이 바로 이 빵인데, 냄새를 맡고 있으면 이미 빵이 우리 쟁반위에 올라와 있다..ㅎㅎ (우리는 2개 샀다는...)

오드랑베이커리 인절미브레드

그리고 두번째 베스트 빵인 오드랑베이커리 인절미브레드.

쫄깃한 빵 속에 부드러운 연유크림과 고소한 콩가루로 만들어진 빵인데 이것도 하나 겟!!

무엇보다 여기 빵집은 워낙 손님이 많다보니 우리가 잠깐 있는 와중에도 계속 빵이 만들어져 채워지고 있었어서 언제 사더라도 갓 구워진 따뜻한 빵을 먹을수 있다.

그리고 그 외 많은 빵들이 있는데 고르곤졸라 빵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한번씩 봤던 빵들이라 일단 패스하기로 했다. (이미 너무 많이 골라 버렸다..ㅎ)

그리고 한쪽에는 오드랑 베이커리에서 직접 만든 수제쨈이 있었는데, 우리가 평소 접해보지 못한 한라봉쨈, 무화가쨈이 있는데, 방부제와 색소가 전혀 들어가있지 않은 잼이라 하나만 사고 싶었지만 역시나 와이프의 단칼 거절로 인해 사오지 못했다..ㅜㅎㅎ

오드랑베이커리 케이크

제주도 하면 당근케이크인데 이곳도 역시나 당근케이크가 있었고,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케이크인 레몬머랭, 오레오 등 여러 케이크가 있었지만 역시나 집에 가야하는 우리는 선택권이 없어서 아쉬울 뿐이었다.

내가 원래 이렇게 빵을 좋아했었나..??ㅎㅎ 

바디프로필을 찍은 이후로 입이 터져서 눈에 보이는 것마다 다 먹어치우고 있다.ㅎㅎ

오드랑베이커리에 나올때 내 손에는 이렇게나 많은 빵이 들려 있었다.ㅎㅎ

분명 저녁에 배에서 간단히!! 먹을 빵과 내일 아침에 먹을 빵만 사자고 했었는데.. ㅎ

집에 와서 먹을 때는 에어프라이기에 한 2분 정도만 간단히 돌려서 먹으면 갓 구운 빵처럼 맛있게 드실수 있다.

현재 이글을 쓰는 지금도 집에서 라떼 한잔 내려서 위 사진의 빵과 같이 먹으면서 쓰고 있는데, 마농바게트는 꼭 사세요. 두개 세개 사세요!ㅎ

이번 제주도의 마지막 여행지였던 함덕에서 뜻밖의 맛있는 빵집을 만나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제주항으로 가며 이번 첫 가족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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