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만에 친구, 동생과 캠핑.
요즘 날씨도 너무 좋아 주말에는 어지간한 캠핑장은 자리 예약하기도 너무 힘들 뿐더러, 막상 예약이 되서 가보면 시끌벅적 시장통이 따로 없다.
그래서 캠핑장도 최대한 평일에 가려고 하는데 동생 사정상 어쩔수 없이 금토로 일정을 잡았다.
그래서 생각한 곳이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이곳은 낭만서프하우스 라는 곳에서 카라반도 운영하고, 유료 캠핑장도 따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전기 사용 가능)
그런데 아래 사진처럼 가운데 소나무 솔밭은 공용 공간으로 기존에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마을 자치위워회? 그런곳에서 대형 텐트는 2만원, 소형텐트는 1만원을 받으셨다.
진짜 요즘에는 어디를 가나 공짜는 없다..
2만원을 드리면 금액을 지불했다는 표식과 함께 쓰레기 봉지를 한장 주셨다.
전기 시설도 없고, 따로 전용 샤워실이 구비되어 있는것도 아닌데, 해수욕장 운영 및 관리비 차원에서 2만원이라는 금액을 지불하기에는...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 해수욕장은 그래도 솔밭이 꽤나 넓기에 아무 곳이라도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텐트를 치면 된다.
다만 어디에 텐트를 쳐야할지 모르니 주차장과 내 사이트가 생각보다 거리가 멀수도 있기에, 캠핑카트 같은걸 챙겨오면 훨씬 수워할것 같다.
아래 사진처럼 통로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카트를 끌기가 수월하다.
물론 우리는 안챙겨 왔기에 몸으로 떼울수밖에...ㅎㅎ
텐트 참고로 텐트 사이트는 데크가 아니다.
우리는 적당히 바다가 보이기도 하지만, 화장실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오른쪽 뒤 건물이 화장실 건물인데, 화장실은 저곳 뿐이라 반대편에 설치한다면 꽤나 멀리 걸어다녀야 한다.
물론 운동이라 생각하고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원하는 사이트에 설치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래도 금요일이라 사람이 꽤나 많을줄 알았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덕분에 여유롭고 조용한 캠핑을 할수 있었다.
물론 이곳도 여름에는 해수욕장이고, 서핑을 할수 있는 곳이다 보니 여름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
역시 캠핑엔 고기 아닐까. ㅎㅎ
처음 인터넷으로 토마호크를 주문해서 먹어 봤는데, 가격대비 너무 맛있게 먹었다.
남자 세명이서 1000g 정도 인데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먹었으니..ㅎ 물론 미국산 이었겠지만 냄새도 전혀 안나고, 같이 먹은 친구들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다.(다음날 배탈도 안났다.)
미리 스테이크 시즈닝 소금과 올리브로 시즈닝하고, 버터에 구워주면... 하 이글을 쓰는데 자꾸 그 맛이 생각나네...ㅎㅎ
세명중 알쓰가 두명이라 저 와인 한병으로 세명이서 저녁 내내 수다만 떨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잠시 해변 산책을 했는데, 아침 일찍부터 서핑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2년 전에 왔을때는 해변가에 쓰레기가 참 많았는데, 이번에 와보니 쓰레기도 없고 굉장히 관리가 잘 되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잔잔한 파도소리 들으며 산책하는데 마음이 차분해 지고, 나도 모르게 힐링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런게 자연의 힘이 아닐까.
지치고 힘들 때면 내가 산과 바다로 자연을 찾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셋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고, 또 다음의 추억을 기약해 본다.
오른쪽 건물이 공중화장실인데 굉장히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고, 왼쪽 마트에는 기본적인거는 많이 팔고 있기에 혹시나 부족한 물품이 있으면 어지간한 것들은 다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9시 전에 문을 닫기에 미리미리 사야 한다.
그리고 유료 사용장이 있으니, 혹시나 샤워하실 분들은 저곳에 문의하셔서 비용 지불하고 샤워를 하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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