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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양,하동] 감성, 풍경, 맛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 '스프링엣다압'

by 마보천리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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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개로 방문했던 스프링엣다압

"야 카페 이름이 왜이래?? 발음 하기도 어렵구만ㅋㅋㅋㅋㅋ"

라고 무시했었던....

와이프와 방문하고서는 100%, 아니 200% 만족했던 카페가 바로 발음하기도 힘든 '스프링엣다압'.

 

심지어 주차장도 없어서 대략 300m 이상 걸어서 가야하는데, 7월의 날씨라 너무 더웠음에도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걸어가니 그 또한 좋았다.

중부지방 위로는 장마 비가 너무 많이와서 물난리가 났다던데... 여기는 그저 평안하기 그지 없다.

오히려 너무 후덥지근해서 난리...ㅎㅎ

 

아래쪽에 주차하고 걸어가다보면 왼쪽 사진처럼 카페 안내 표지판이 나오고, 오른쪽 길로 5분 정도만 걸어 올라가면 카페가 나온다.

걸어 올라가니 예전 할머니집 갈때 맡을수 있었던 정겨운 시골 냄새를 맡을수 있다.ㅎㅎ

드디어 카페 입구에 도착!!

아이고 더운 날씨라 그런지 동네 냥이들이 다 하나같이 그늘에 자리를 잡고 느러져 있다.ㅎㅎ

사람이 오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쓴채 휴식중..

사람이나 동물이나 더운 날씨에는 저렇게 쉬어야해.....

이렇게 야외에도 테이블이 하나 마련되어 있고, 너무나 감성적인 녹색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이곳은 무엇보다 애견도 동반 가능한 카페이지만, 안에 라떼라는 귀여운 퍼그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기에 목줄 관리는 필수!!

일반 양옥주택을 인테리어를 한 곳인데, 위 사진처럼 넓게 통창을 만드니까 그 자체가 너무 아름다운 액자가 된듯 하다.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마치 액자처럼 보고 느낄수 있지 않을까.

계절마다 방문해서 변해가는 액자의 모습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 선곡도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셔서 음악과 함께 유리창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너무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오는 날 방문한다면 이 유리창에 너무나 아름다운 빗방울이 맺혀 있겠지??

그 또한 너무 행복하지 않을까.

카페 전경
왼쪽 룸

왼쪽 문으로 들어가는 순간.. 와.. 피아노가 이 방의 인테리어와 이렇게 잘 어울릴 일인가??

전체적으로 이런 원목 느낌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피아노까지 잘 어울리다니.

아무래도 공개적인 거실 보다, 조용히 이야기하며 티타임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을듯 하다.

테이블도 딱 한 테이블이 있어 이곳 사장님이 수익성 보다도, 조용히 커피를 즐기고 싶을 누군가를 위한 공간을 만드신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오른쪽 룸

오른쪽에는 또 다른 느낌의 방이 있다.

이거 설마 액자야?? 라는 탁자도 있고,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을 담고 있는 액자 같은 통창문.

원목 느낌의 따뜻했던 옆 방과는 또 다르게, 다양한 소품들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 전혀 다른 느낌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간간히 찾아오는 이곳의 반려견 '라떼'.

너무 친화력이 좋아, 이곳 저곳을 다니며 모든 이쁨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ㅎㅎ

우리 집에 있는 라떼와도 이름이 똑같은데 어쩜 저렇게 성격이 다른지.... 우리 라떼가 이곳의 라떼의 사회성을 반만 닮았어도 좋았을텐데...

아이스라떼, 아이스바닐라라떼

카페의 기본은 인테리어보다 맛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둘다 마시자마자 동그랗게 눈을 뜨고 서로를 쳐다본다. 

" 맛있는데??? "

보통 아이스라떼 시키면 큰 컵에 얼음만 많이 담아서 주는데, 그러면 금방 맛이 연해져서 결국 밍밍한 라떼를 마셔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곳은 적당한 사이즈의 잔에 라떼를 주셔서 다 마시는 순간까지 깊은 맛을 느낄수가 있었다.

화장실 인테리어

집에 가기 전에 화장실 갔다가 가야지??

와.. 화장실 인테리어 뭐니.ㅎㅎ

마무리까지 감탄하고, 카페를 나섰다.

다음에는 우리 라떼도 이곳에 같이 오기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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