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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놈의길/캠핑

[하동, 평사리공원] 섬진강을 품은 평사리공원 캠핑장에서의 1박 2일.(2022.11.1~2)

by 마보천리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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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의 가운데즈음 하동 평사리공원에 위치한 평사리공원캠핑장에서의 1박 2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하동 평사리공원은 아름다운 섬진강과 넓은 사변을 끼고 있고, 넓은 공원에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너무나 잘 되어있어 자연속에서 힐링하고 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수 있는 곳입니다. 제법 찬바람이 부는 평일이라 캠핑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 조용히 쉬다갈 수 있었고, 아직 단풍놀이를 가지 못했지만 이곳에서 제대로 가을을 맞이한 것 같아 마음 한켠으로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라떼와 함께한 우리 세가족은 이곳에서 평범하지만 그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 하나를 마음에 새기고 왔습니다. 

[ 평사리공원 야영장 안내 ]

평사리 공원 야영장 지도

위 사진은 하동 평사리 공원 야영장 지도 입니다.

자동차/카라반 야영장과 일반 캠핑장을 따로 예약을 받고 있고, 구역마다 금액이 다릅니다.

저희는 레이로 차박 캠핑을 했는데, 자동차 야영장으로 예약했고 하루에 24000원으로 일반 캠핑장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트 선택에 있어서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가까이 있는것!!

그래서 저희는 50번으로 예약 했는데, 그곳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가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 시설도 바로 가까이에 있어 그렇게 긴 리드선을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로 섬진강변을 볼 수 있는 사이트라서 더더욱 만족스러운 사이트 였습니다.

 

저희가 있었던 50번 사이트에서 화장실과 샤워실을 찍은 사진인데, 딱 이정도 거리만큼이라 가깝게 화장실을 다닐 수 있습니다.

화장실 사진은 없지만 화장실도 현대식 화장실로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입구쪽에 있는 평사리공원 바닥분수 사진입니다.

운행 시기는 매 7월~8월로 지하수를 여과한 깨끗한 물로 분수를 하기 때문에 걱정 없이 여름에 아이들이 분수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평사리공원에는 주말이면 주차장에 푸드트럭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라 푸드트럭 한대가 있었는데, 젤라토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팔고 계셨습니다.

라떼 산책하며 조금 땀이 났던 우리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주문해서 푸드트럭 뒷편의 벤치에 앉아 흘러가는 섬진강을 보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위 사진은 평사리공원 야영장 중 텐트야영장 으로 분류되어 있는 사이트 입니다.

이곳은 사이트 옆에 주차는 불가하고, 주차장에 주차후 짐을 이곳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 평사리공원 야영장 풍경 ]

올 가을 이곳에서 물감으로 칠한 듯이 알록달록 물든 단풍 나무를 처음 봤습니다.

하늘을 보며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 나무와 떨어지는 잎들을 보기도 하고, 이미 바닥에 떨어져 바랜 색을 띄고 있는 나뭇잎들을 보며 한없이 걸으며 나만의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라떼도 평소와 다른 곳에 와서일까 유독 관심도 많이 보이고,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니 그저 흐뭇하더군요.

 

단풍 나무를 뒤로 하고, 섬진강변으로 걸어가니 조금전 가을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이곳은 마치 이미 겨울이 온듯한 차가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 그럴까 잠시 고민을 해보니 한없이 흘러가는 섬진강의 이 짙은 물 색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기 전이라 그런지 짙은 푸른색의 섬진강이 더욱 차갑게만 느껴졌고, 이게 겨울의 섬진강의 모습일까?

섬진강 옆으로는 이렇게 끝없이 사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때로는 어린 친구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며, 오늘은 우리 라떼의 넓은 운동장이 되어 주었습니다.

자연은 오늘도 이렇게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그대로를 기꺼이 내어줍니다.

[ 평사리공원 야영장 50번 사이트 ]

평사리공원 50번 사이트에서 레이 차박을 했는데, 사이트마다 공간이 정말 넓어서 이렇게 텐트를 치고도 정말 넓은 공간이 남았습니다.

50번 사이트 앞에는 이렇게 섬진강변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저곳에 잠시 앉아 커피 한잔 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별 생각없이 방문한 평사리 공원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고, 자연 속에서 지친 일상을 털어내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힘을 얻고 돌아 왔습니다.  

이런 좋은 추억 덕분에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또 다음의 캠핑을 생각하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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