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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조천읍] 제주 정갈한 한정식 ‘선하다선’ 방문후기.

by 마보천리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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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중에는 늘 음식들을 사먹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집밥같은 한정식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우리도 제주여행의 말미에 한정식이 생각나 친한 친구가 정말 강추했던 한정식 집 '선하다선'을 방문했다. 방문하기 전 후기 몇개를 찾아봤는데, 다들 인생 한정식 집이라고 좋은 리뷰가 너무나 많아 기대에 가득차 점심 식사하러 방문했다. 가게 자체는 제주의 특색을 반영하기 보다는 일반 어느 한정식 식당과 비슷한 분위기 였으며, 정갈하게 차려진 반찬들이 뭐 하나 입에 안맞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 선하다선 외관 ]

약식동원 :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

'약식동원'이라는 사자성어를 모토로 선하다선은 음식을 만드신다고 한다.

그 식당의 마인드만 보더라도 음식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을 알수 있을것만 같아서 선하다선에 대한 신뢰가 들었다.

선하다선

제주 선하다선은 마당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여유있게 주차가 가능했으며, 어느 식당과 다르게 전기차 충전기도 설치되어 있어 필요시 이용이 가능했다.

선하다선 운영시간

< 선하다선 운영시간 >
오전 11:00 ~ 오후 08:00
쉬는 날 : 달력상의 빨간날은 모두 휴흄

 

[ 선하다선 내부 ]

약식동원

선하다선 내부로 들어가면 가자언저 선하다선의 모토인 '약식동원'의 글귀를 볼수 있다.

모르긴 몰라도 음식에 대한 정직함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글귀다.

선하다선 내부
선하다선 룸

선하다선의 내부는 홀 테이블 4인석과 왼쪽 사진의 천막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독립된 공간의 6인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 중요한 손님이나 어른분들을 모시고 식사하기에 참 좋을것 같다.

 

선하다선의 내부는 뭐랄까 옛것과 오늘날의 것들이 적절히 섞인 퓨전 한정식 집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러한 옛스러운 소품들과, 오래된 빈티지 가구들이 있어 옛스러운 느낌이 나면서도, 빔프로젝트로 영화 영상이나 최신곡이 나오는 분위기의 오늘날의 것들이 퓨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후자의 빔프로젝트나 최신곡 보다는 감미로운 클래식과 같은 잔잔한 음악이 나왔다면 이곳의 분위기와 훨씬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선하다선 물컵

자리에 앉으니 차를 우린 물과 컵을 주셨는데 컵에 물을 따르는 순간 컵 안의 꽃무늬 모양을 보고 괜히 나도모르게 심쿵했다.

컵 내부에 위 사진처럼 꽃이 그려져 있으니 컵을 마실 때마다 꽃을 보게되어 기분이 좋아 왠지 모르게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질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이러한 부분들에서 음식과 손님에 대한 세세한 배려가 느껴졌다.

선하다선 메뉴

선하다선 메뉴에는 4가지 정식이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는 전복 새우장이 들어 있는 선하다A정식으로 주문했다.

이곳의 현대적인 것 중의 하나가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처음 이용하는데 나름 편리하고, 가게 입장에서도 수고로움을 덜기에 훨씬 편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하다A정식

선하다A정식은 위 사진처럼 정말 정갈하게 나오는데, 나오는 순간 정말 잠깐동안 무엇부터 먹어야 하나 고민이 될정도였다.

선하다선 

선하다A정식에서 나온 음식들 모두가 다 우리 서로의 입맛에 너무나 잘 맞아서 매 순간 무엇을 먹어야하나 고민을 해야했다. 

새우장도 전혀 짜지 않아 새우와 함께 간장을 밥에 덜어 비벼 먹어도 맛있고, 간장에 갖은 나물들 넣어서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고, 각각 먹어도 좋고.

이곳에서 사용하는 모든 김치는 직접 담갔을 뿐만 아니라 고춧가루 하나까지 국내산 정선 태양초 고춧가루를 사용한다고 한다니 맛이 없을수가 없다.

공기도 아주 가득 담아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밥이 부족할 정도로 각각의 반찬들이 너무 맛있어, 혹시나 제주도에 어른들과 여행 오셨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라고 강력 추천 드리고 싶다. 

선하다선에서 계산하고 나오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구강청결제를 건내 주셨다.

아무래도 새우장이랑 먹어서인지 입이 굉장히 비린 상태였는데, 이를 잘 아시니 상쾌하게 나가시라고 이렇게 손님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를 해주셨다. 

정말 이런 세심한 배려에 손님들은 감동을 받고, 또 다시 찾아오게 되는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이곳 직원 분들이 정말 친절하시다는 리뷰가 많았었는데, 역시나 그 이유가 있었다.

"살펴 가세요."

식사를 하고 나가시는 손님들께 이렇게 인사해 주시는데, 우리 둘다 이 인사가 참 기분이 좋게 느껴졌다.

 

선하다선에서 너무나 만족스럽고, 기분좋은 식사를 하고 나온 우리는 덕분에 다음 여행지에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었던것 같다.

선하다선은 언젠가 소중한 사람들과 제주도에 방문 한다면 꼭 한번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식당 중 한곳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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