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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전주 완산구 와인바 객리단길 1990에서 행복한 마무리를.

by 마보천리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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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전주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곳이 바로 와인바 '객리단길 1990'입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지만 숙소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길래 와이프와 이곳 구경도 할 겸 걸어서 방문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기준으로는 도보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전주 여행이 처음 이었는데, 객리단길도 굉장히 핫한 지역인지 주변으로 맛집, 술집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 사람들도 많아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금방 도착했습니다. 

객리단길 1990 영업시간
18:00 ~ 01:00
매주 월요일 휴무일

저희는 저녁에 방문해서 잘 몰랐지만 낮에 객리단길을 방문한다면 전주천으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객리단길 1990의 입구 앞에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테이블과 함께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굶주린 배를 안고 전주한옥마을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저희 부부에게 인증샷이란 사치였습니다..ㅎㅎ 바로 객리단길 1990으로 들어갑니다.

객리단길 1990은 지하에 위치해 있어 걸어 내려가는데, 위 사진처럼 아름다운 샹들리에 조명과 식물로 계단을 꾸며주고 있어서 마치 지하 궁전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객리단길 1990 내부

 

지하로 내려가니 가장 먼저 메인 홀과는 독립되어 있는 룸이 있었습니다.

이 룸 안에도 몇 개의 테이블이 있는 걸로 보아 한 팀만 단독으로 쓸 수 있는 룸은 아니었고,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은 메인 홀과는 분리되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회식과 같은 단체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이용하기에도 괜찮은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룸을 지나니 통기타와 함께 악보대가 비치되어 있었는데, 악보대에 악보도 있는걸로 보아 실제로 연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통기타를 좋아해 통기타 연주곡 같은 어쿠스틱 음악을 선호하는데, 이곳의 분위기와 통기타 공연이라니.. 혹시라도 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ㅎㅎ

저도 예전에 통기타를 배웠었지만...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객리단길 1990 메인 홀의 모습인데, 저희가 초저녁에 방문했음에도 첫 손님이었는지 아무도 없어서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었는데 총테이블이 대략 17개, 바 테이블의 좌석이 6개로 전주 객리단길 내에서도 꽤 큰 편의 규모라고 합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히 고급스럽게 되어 있어, 잔잔한 음악과 함께 분위기 있는 식사와 와인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홀 가장 안쪽에 또 다른 룸이 2개가 더 있었는데, 이곳은 테이블 자체가 큰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어 가족 또는 모임의 식사하기에 알맞은 공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객리단길 1990 메뉴

객리단길 1990의 메뉴판 사진입니다. 대략 20가지 정도의 식사 메뉴와 50여 종의 와인 리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이곳을 검색하면서 봤던 리뷰 중에서 특히 음식이 정말 맛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저처럼 알쓰인 분들도 주류 주문 없이 식사만 가능하다고 하니 부담 없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위 사진의 바게트가 서비스로 나왔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둘이서 하나씩 나눠 먹고 한 개만 더 먹고 싶어서 조금 더 주시면 안 되냐고 몇 번을 물어보려다 참았습니다..^^;;

주문한 메뉴 기다리며 바게트에 저는 샹그리아, 와이프는 와인을 한 잔!!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고르곤졸라 피자와 윙봉인데, 다행히 저희가 첫 손님이라 주문한 메뉴가 금방 나왔습니다.

요즘 와이프가 다이어트 식단을 하고 있기에, 이렇게 기름진 음식이 정말 오랜만이라 먹기 전부터 설렘 한가득입니다!!ㅎㅎ

먹어보니 역시나 음식들이 너무 맛있었는데, 특히나 고르곤졸라 피자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 와인과의 조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나 저희처럼 와인을 잘 모르더라도 사장님께 저희가 주문한 음식과 어울릴 만한 와인을 추천 부탁드리면 그에 맞게 몇 가지의 와인을 추천해 주시니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다시 전주여행을 간다면 몇 번이라도 재방문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곳에서 이렇게 배부르게 먹을 생각이 아니었는데.. 너무 맛있고, 배부르게 먹은 우리는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 다시 숙소까지 15분 걸어서 갔습니다. 


객리단길 1990 와인 에티켓

 

  • 와인을 따르거나 받을 때 잔을 올리지 않아요. 대신, 예의를 표시하고 싶다면 베이스 부분에 손을 살짝 올려주세요.
  • 와인은 잔의 절반보다 조금 덜 따르는 게 좋아요. (화이트 와인은 글라스의 2/3, 레드와인은 1/3, 스파클링와인은 3/4)
  • 와인은 온도가 중요하므로 볼 부분이 아닌 스템이나 케이스를 잡아요.
  • 잔 안에서 공기가 충분히 섞이도록 2~3번 살짝 스월링을 해주세요.
  • 와인잔을 건배할 때는 볼 부분으로 살짝 부딪히는 게 좋아요. 더 무게감 있고 좋은 소리가 난답니다.
  • 잔에 있는 와인은 원샷하지 않아요.
  •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주! 잘 고른 와인과 음식은 서로 부족한 점은 채워주고, 넘치는 부분은 감싸줄 수 있답니다. 와인색과 음식 색의 조화를 기억해 주세요.
  • 마지막으로 와인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찾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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