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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놈의길/등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전남] 황홀한 설경을 보여주었던 지리산 노고단 일출산행.(2019.12.28)

by 마보천리 2019.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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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새벽 4시 반에 출발해서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은 05:30.

역시나 차에 내리는 순간... 춥고 또 추웠다.

일출산행 한다면 헤드라이트는 필수!! 가로등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핸드폰으로 비추면서 가야지~ 라는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듯 하다. 

추운 날씨 때문에 핸드폰이 금방 방전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기에 위험하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별을 볼 수 있다.

정말 얼마나 아름답고, 황홀한지.. 몇걸음 걷다가도 나도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된다.

저번과 다르게 맑은 날씨라 해무는 볼 수 없었지만, 그 대신에 빠알간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날 해가 떴던 시간은 07:30.

해가 떠오르는 순간은 금방 일지라도, 그 기분은 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설명해도 알 수 없으며 이렇게 추운날씨에 올라오며 고생한 순간들을 까맣게 잊게 된다.

 

아.. 자연은 정말 그 끝을 알 수 없구나.

 

 

노고단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노고단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이렇게 눈이 와있을지 몰라 아이젠도 준비 안해온 우리.

새벽 일찍 출발해야 했기에 잠도 얼마 자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쉽지 않은 산행이었고,  날씨 또한 너무 추워 다들 정말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쏟아질듯한 별을 보며 걸을 수 있었고, 따뜻한 여수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할 눈을 만났으며, 뜨거운 일출을 보았다.

옹기종기 서서 삼겹살을 구어 먹고, 마무리로 라면을 먹었고, 너무나 예쁜 사진과 아름다운 추억을 마음에 담았다.

나는 혼자하는 여행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여행 또한 너무나 가치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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