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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순천, 역전시장] 전어 찾아온 이곳. '153횟집'

by 마보천리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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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일년 사계절 노래를 부르는 그 음식.

"전어"

원래 회를 좋아하지만 유독 전어는 너무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오늘 퇴근하고 전어 먹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막상 퇴근하고 집근처 횟집을 가니 다 전어 품절.......

와이프는 실망...또 실망.....

오늘 아니면 내일 먹어도 될것 같은데.... 와이프는 전어에 진심인 사람이라 실망 또 실망을 하는게 아닌가....

오랜만에 같이 맥주 한 잔 할겸 차를 놔두고 온터라 설득 또 설득해서 다시 급하게 순천 전어하는 집을 검색했다.

검색해서 가장 먼저 나온집이 바로 이집이다. 

' 153횟집 '

순천 역전시장에 위치한 횟집인데...솔직히 가장 가깝기도 했고, 블로그 쓰신 분이 극찬을 하셔서 고민할거 없이 바로 이곳으로 향했다.

주차는 횟집 가기전 공용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순천 살면서도 역전시장은 지나가며 보기만 했지 실제로 와본건 오늘이 처음이다.

와보니 시장 주변에 횟집도 여러개 있었지만, 이집은 특히나 게나 킹크랩과 같은 종류를 전문적으로 하는 집이었다.

물론 각종 회도 하지만.ㅎㅎ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대략 7시 40분 정도였는데, 식당에 우리밖에 없어서 처음엔 장사가 안되는 집인가...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이미 시간이 7시 30분이 넘은 시간이라 그런듯 했다.

 

153 크랩&횟집 메뉴판

1층은 회떠서 포장하는 곳이고, 1층에서 회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오면 식사를 할수 있는 식당이 따로 있었다.

왼쪽 사진처럼 독립된 공간에 2상이 마련되어 있고, 나머지는 홀에 4인씩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기본 반찬

솔직히 말하자면 기본 반찬 보고 살짝 실망하긴 했다.

보통 횟집 가면 의외로 회보다 밑반찬 먹으러 간다고 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화려한 밑반찬을 일단 깔고 가는데 이곳은 그냥 말 그대로 기본만?? 준비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얘기하자면 상차림비가 인당 4천원이니 4천원 치고는 정말 잘 나오는거라고 생각하는게 맞을듯 하다.

보통 횟집은 1상 기준으로 주문을 받기 때문에 1상에 기본 10만원이 넘어가는데 이곳은 1인당 4천원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해주는 상차림이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어 사시미!!

위 사진의 양이 1키로 인데, 우리 둘이서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었다.

성인 4명이서 1키로 정도 먹으면 딱 좋지 않을까??

전어는 역시는 역시였다. 

일반 회답지 않은 고소함!! 

원래 보통 전어는 양파에 된장밥 딱 해가지고 먹으면 전어의 고소함 + 느끼함이 양파의 매운맛과 된장밥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양파를 안주셨다.

그런데 양파를 안주시는 이유가 있었다.

백김치!!

전어 + 백김치 + 된장밥 + 깻잎

와 진짜 백김치가 신의 한수였다.

보통 전어 먹을때 양파가 너무 매우면 결국 못먹거나 탈이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백김치는 전어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개운한 맛이나서 너무 맛있었다.

백김치만 리필 3번한듯....ㅎㅎ

원래 회무침이나 홍게라면도 주문해서 먹고 싶었는데 전어 먹다가 배불러서 못시켜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둘이 맥주 한병 마시고 47000원 나왔으니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계산해보니 전어는 1키로에 35000원 정도 하는것 같다.

 

이렇게 전어로 배불리 먹고나오니 와이프의 실망감 짜증은 온데간데 없이 행복한 발걸음으로 집으로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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