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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순천] 분위기 뿐만 아니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소고기를 즐길수 있는 '쇠판'

by 마보천리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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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 부부와 한번씩 모임을 하는데, 각자의 사정 때문에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생일 기념해서 소고기 먹자해서 기존에 많이 갔던 청풍명월을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어린 아이가 있다보니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먹을수 있는 곳에서 먹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검색을 하다 발견한 곳이 바로 순천 오천지구에 위치한 '쇠판'이라는 가게 입니다. 오픈한지는 대략 2년 정도 됐는데, 가까이 살면서도 쇠판이라는 소고기 집이 있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최근 코로나로 인해 소고기를 먹더라도 가서 사먹는 것보다 주로 사와서 집에서 구워 먹다보니 소고기집을 방문할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더라구요. 쇠판은 100프로 예약제라 당일에 안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배려해 주셔서 덕분에 두 가족이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함께 방문한 우리 4명 모두가 너무 만족했던 오천지구 소고기집 쇠판에 대해서 리뷰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 쇠판 관련 정보 ]

순천 오천동 정원박람회 서문 건너편 버스정류장 바로 뒷편에 위치한 쇠판은 프라이빗한 룸 형식의 식당으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00% 예약제는 아니지만 주로 예약제로 운영하다보니 당일 방문해서 식사를 못하시는 경우도 간혹 있으시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예약하시고 가시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방문할 인원에 따라서 룸을 설정할 수 있고, 전화 예약 뿐만 아니라 온라인 예약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성인 4명에 3살 아이 한명이 있었는데, 주말이라 4인 룸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예약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장님께서 배려해 주셔서 덕분에 저희 모두 맛있는 소고기를 먹을수 있었습니다.

쇠판 영업시간 
 평일 : 17:00 ~ 22:00
주말 : 13:00 ~ 22:00
라스트오더 : 21: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쇠판의 가게가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 근처에 생각보다 주차할 곳은 많이 있었습니다.

 

[ 쇠판 내부 ]

사진에 보시면 쇠판은 홀은 없고, 모두 룸으로 되어 있어 굉장히 프라이빗하게 식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무엇보다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고 나왔지만, 옷 뿐만 아니라 몸에 고기 냄새가 베지 않는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고기집 홀은 말그대로 시끌벅적 하기에 정신없이 먹어야 할 때가 많았는데, 룸에서 먹으니 조용하게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식사를 할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룸의 모습입니다. 내부에는 겉옷을 넣을수 있는 옷장이 있고, 저희는 아이가 있다고 말씀 드리니 아이 식기류까지 따로 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쇠판에서는 호주산의 윗등심 와규와 국산 한우 특안심이 메인 메뉴로 판매되고 있고, 후식 메뉴로 육회, 쇠밥, 참기름 파스타, 까르보나라 등이 나오는데 제가 사이드 메뉴를 따로 언급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 와이프는 저 비싼 한우 특안심이 나왔는데도 소고기는 몇점 먹지도 않고 사이드 메뉴에 푹 빠졌습니다... 너무 맛있다고.....ㅎㅎ

저희는 한우 특안심 4인분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한우 특안심 4인분 세트에는 한우 뿐만 아니라 육회 + 버섯샐러드 + 사시미가 제공이 됐고, 저희는 까르보나라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다른 방식으로 주문하려 했는데, 사장님께서 오히려 그렇게 시키면 훨씬 비싸다고 더 싸게 주문하도록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희 입장에서 양심적으로 안내를 해주시는 사장님께 처음 감동을 받았는데, 갈 때까지도 매번 친절하신 모습에 저희도 너무 기분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윗줄부터 기본으로 나오는 메뉴, 육사시미와 육회, 버섯샐러드, 마지막으로 까르보나라 사진입니다.

4인분을 시키면 위 사진에서 까르보나라만 제외하고 다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도 처음에 4인분만 시키면 고기가 너무 작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이미 메인 고기가 나오기 전부터 이렇게나 많이 나오니 고기 먹기 전부터 어느정도 배가 불러 버렸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사이드가 나오면 혹시나 배불러서 메인 메뉴를 제대로 먹지 못할까봐 사이드를 적게 먹는 경향이 있는데, 도대체 뭐가 메인이고 사이드인지.. 사이드 메뉴들이 다들 뭐 하나 빠짐없이 너무 맛있어 마치 메인메뉴라고 맗해도 될 정도의 퀄리티 있는 음식들 이었습니다.

육사시미도 너무 싱싱했는데, 이곳에서 따로 만든 소스르 주셔서 색다르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인 한욱 특안심 4인분 입니다.

영상과 사진으로만 보더라도 결코 작은 양이 아닙니다. (저희는 이미 사이드 메뉴로 배부른 상태....ㅜㅜ)

통으로 초벌을 해오셔서 눈 앞에서 썰어 주시는데.... 말 그대로 감동 또 감동입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썰어 주시면, 테이블 위에 설치되어 있는 오븐을 작동 시켜서 직접 원하는 정도로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이 포스팅을 저녁 늦게 작성을 하고 있는데... 포스팅 하는 자체가 괴로울 정도로 잊지 못할 소고기 맛입니다..

소고기를 적당히 먹을 양만큼 구워서 위 사진에 있는 4개의 소스에 각자의 취향에 맞게 찍어서 먹을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녀온지 며칠이 지난 요즘 와이프는 지금도 사이드 메뉴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면 소고기를 얼마 먹지 못했거든요... 사이드 메뉴 먹느라 ㅎㅎ

순천 쇠판은 연인 또는 부부 이시라면 기념일에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하고 싶으시거나, 중요한 손님을 대접해야 한다면 이곳은 더없이 좋을 곳일것 같습니다. (상견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느정도 비용이 나왔지만, 그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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