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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형과 나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산행을 좋아한다.
" 야등 "
밤에는 산을 찾는 이들이 거의 없기에 오롯이 우리가 산을 즐기고, 느낄수 있다.
주변의 많은 소음들이 잦아들고, 바람소리가 더욱 가깝게 들린다.
평소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50분, 하산할때는 40분 정도 소요가 된다.
오늘은 등산의 목적을 운동에 두고, 정상까지 35분 안에 도착하는게 목표였다.
내리막길은 걸어가고 나머지 오르막길은 빠른걸음으로 쉬는시간 없이 걷고, 또 걷고.
평소 등산을 엄청 잘하는 상우형이지만 최근 등산을 게을리 한게 바로 탄로 나버렸다.
올라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점점 대답이 없어지는 형......
그렇게 정상까지 소요된 시간이 36분.
다음엔 30분도 가능하겠는데??ㅎㅎ
함께 흘린 땀이 많을 수록, 우리의 추억은 하나씩 늘어난다.
매번 같은 길을 오르지만, 다른 추억이 생기고, 그러기에 또 다음의 길을 기약하고 기대하게 되는거 아닐까.
하산길에 만난 사슴 가족들.
우리보고 놀랬는지 한참을 제자리에 서서 우리를 쳐다 보길래 미안한 마음에 발걸음을 서두른다.
죽도봉 공원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왕복 1시간 30분
짧지만 굵었던 우리의 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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