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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양 중마동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싸이공 쌀국수 방문 후기.

by 마보천리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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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우리나라에도 베트남 음식점들이 꽤 있는데, 보통 우리나라 분들이 운영하시거나 체인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광양에는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시는 베트남 음식점이 있는데, 그래서일까 진짜 베트남 현지처럼 너무 맛있어서 유명해진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도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기에 우리나라에 와서도 베트남 음식점을 가봤는데, 그때의 그 맛이 아니라서 잘 안 가게 됐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방문한 광양 싸이공 쌀국수는 점심시간에 웨이팅을 할 정도로 이미 입소문이 났고, 그 만큼 맛으로 인정받은 곳이라고 합니다.

싸이공 쌀국수 영업시간
10:30 ~ 21: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일요일 휴무

싸이공 쌀국수는 광양시 중마동의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 별도의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 않고 근처 골목길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토요일 오후 1시 30분쯤 방문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다행히 웨이팅은 하지 않았고 대략 2 테이블 정도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싸이공 쌀국수 내부

 

싸이공 쌀국수의 내부는 베트남 느낌의 액자나 소품이 몇개 있었지만, 베트남보다는 일반 한국 식당의 분위기였습니다.

부부로 보이시는 분들이 운영하고 계셨고, 여사장님께서 주문을 받아 주셨는데 한국말을 잘하셔서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가게의 규모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서 테이블이 많지 않아 조금만 사람이 와도 금방 웨이팅을 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이공 쌀국수 메뉴

싸이공 쌀국수의 메뉴판 사진인데, 요즘 어딜 가나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서 이제는 메뉴판 가격을 보더라도 가격에 둔감해진 기분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베트남 음식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메뉴들로만 구성되어 있었고, 기본적으로 고수가 빠져 있어 혹시나 고수가 필요하신 분들은 사장님께 얘기하시면 넣어 주신다고 합니다.

원래 베트남은 기본 쌀국수는 먹어줘야 하는데, 저희는 짜조, 반새우, 분짜 이렇게 세 가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짜조

짜조는 쉽게 생각하면 베트남식 만두로 고기, 버섯, 국수 등을 섞어서 만든 소를 반짱으로 말아 바싹하게 튀긴 음식입니다.

바삭한 식감으로 독특한 소스에 찍어 먹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만두와는 또 다른 맛으로 제가 좋아하는 베트남 음식 중 하나입니다.

튀긴 음식임에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너무 맛있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일까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새우

베트남에서는 '반쎄오'라고 부르는 이 음식은 우리나라로 치면 전이랑 비슷한 음식으로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 해산물 등을 얹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부쳐낸 베트남 음식입니다. 

이 음식은 저도 처음 먹어봤는데, 야채에 반새우를 쌈 싸 먹는데 특히 저 새콤한 야채를 곁들여서 먹는데 정말 별미였습니다. 

분짜

분짜는 베트남 현지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정말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인데, 분짜의 분은 국수를 의미하고 짜는 기름진 돼지고기를 의미합니다.

위 사진에 보시면 국물에 고기가 담가져 있는데, 저 국물에 국수를 담가서 고기와 야채를 곁들여서 먹으면 되는데 역시 베트남 음식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싸이공 쌀국수 방문하기 전에도 리뷰를 몇 개 살펴보니 양이 많다는 리뷰가 있었는데, 역시나 가격대비 양이 꽤 많아서 저희 둘 다 너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확실히 야채가 많아서일까 배가 부르더라도 전혀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옆에 테이블에 계시는 분은 쌀국수를 드시는 것 같았는데, 그릇 크기가.... 쌀국수를 먹어보지 않아서 맛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양은 인정입니다.ㅎㅎ

이곳에서 식사를 하니, 예전에 연애하면서 갔었던 베트남 여행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그때의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니 그 즐거움이 배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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