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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사이 어느 오후.
가방에 카메라와 책, 그리고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 길을 나섰다.
적당히 차가운 공기가 기분좋게 다가왔고, 잔잔히 흐르는 강을 보며 걷노라니 마음 또한 편안해져 왔다.
걷다 보면 중간 중간에 보이는 벤치를 보며 그녀와 함께 앉아 가만히 강을 바라보는 상상을 해봤다.
괜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한참을 걷다가 위에 보이는 벤치에 앉아 한참을 보냈다.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보며 멍도 때리고, 음악을 듣기도 했다.
가져온 책을 보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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