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행지를 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도 달랏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검색했던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달랏 맛집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여행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이왕 한 끼 먹는 거 최대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수없이 검색하지만 결국 검색하다 지쳐 그냥 근처 가자고 해서 포기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우리 같은 분들이 계실까 싶어 달랏 간다면 꼭 가야 할 식당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이왕이면 식당 이름도 번역해서 한국말로도 올려드릴까 했지만 번역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ㅎㅎ
첫 번째로 소개할 'HUNG PHAT'이라는 식당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니 '융성'이라고 하니... 음.. 그래서 그냥 베트남어 그대로 쓰려고 합니다.
HUNG PHAT 정보
HUNG PHAT 식당의 위치는 주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 아닌 현지인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 사진은 구글 지도로 검색해서 나오는 모습으로 리뷰를 보시면 한국 분들이 너무 맛있다는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도 베트남 음식을 잘 모르기에 한국 분들이 너무 맛있다고 올려놓으신 사진을 캡처해서 사장님께 똑같은 음식으로 부탁드린다며 보여 드렸답니다.
저희가 간 날은 비가 많이 오기도 했지만 점심 식사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문이 닫혀있어 당황했는데, 밖에 있는 저희를 보시고 여자 사장님께서 웃으며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주 관광지에 있는 식당이 아니다 보니 내부 분위기 역시 로컬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특히나 수저나 젓가락에 먼지가 묻지 않게 수건으로 덮어 놓은 모습을 보니 사장님께서 얼마나 깔끔하게 가게를 관리하고 계시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HUNG PHAT 식당에는 별도의 메뉴판은 없었고, 위 사진과 같이 벽에 음식 사진과 함께 가격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희도 음식을 잘 모르기에 사전에 음식 사진을 캡처해 갔었고, 사장님께서 알아서 가져다주셔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HUNG PHAT 후기
왼쪽 사진은 HU TIEU KHO, 오른쪽 사진은 SUON BI TRUNG이라는 메뉴입니다. ( 솔직히 저희도 메뉴 나온 거와 메뉴판에 있는 사진과 비교해서 최대한 비슷하게 생긴 음식으로 추정했습니다. ) 저희가 달랏 와서 먹었던 음식들이 모두 너무 맛있었지만 모두 관광지에 있었던 식당이라 어느 정도 관광객에 맞춰서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었고, 실제 로컬 느낌의 식당은 처음인지라 저희도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처음 먹자마자 저희 둘 다 눈이 동그랗게 커져서 와... 너무 맛있다고 감탄 또 감탄했답니다. 처음 느껴보는 맛이라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왜 이제 왔냐는 생각이 들 만큼 담백하면서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날은 특히나 비가 많이 와서 가게 천장에 우두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그 기억이 너무 인상 깊어 지금도 비가 올 때면 그때 생각이 많이 납니다.
달랏 여행 오면서 서로 이야기했던 것 중 하나가 한 식당에서 너무 많이 먹으면 배불러서 다른 곳을 못 가니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 먹으면서 최대한 많은 식당을 다니자는 게 저희 목표였기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나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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