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제주도 애견 동반 숙소 - 소노캄 제주 펫룸 후기

by 마보천리 2024. 9. 2.
728x90
반응형

 

라떼와 제주도 여행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번 여행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에 너무 좋아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최근 들어서 리조트에서도 펫룸이 생기고 있기는 하지만, 단순한 펫룸뿐만 아니라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배려가 있었고, 심지어 리조트 내에는 반려견들 전용 놀이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2박 3일 머무르며 느꼈던 부분을 솔직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소노캄 제주 펫룸(252호)

 

소노캄 제주 펫룸에서 2박 3일 (2024.08.27~29)해서 비용은 대략 34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회사 회원가로 1박에 17만 원 정도인데 워낙 제주도 물가가 비싸다 보니 애견동반 숙소 비용으로 치면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펫룸으로 들어갔을 때 첫 느낌은 굉장히 쾌적하다 였습니다. 전에도 펫룸에 가면 특유의 쩐내가 났었는데, 소노캄 제주 펫룸은 그런 냄새 전혀 없이 오히려 더욱 쾌적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내부에 냄새가 나지 않도록 청소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냄새하나 없이 관리되고 있었나 봅니다. 

 

부엌 공간에는 일반 리조트와 동일하게 취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구비품들이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는 반려견들을 위한 용품들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사료그릇, 배변패드, 애견 전용 물티슈, 털 테이프, 특히나 저희 집에도 없는 애견 드라이룸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서 꼭 목욕 한번 시켜봐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이러한 새심한 배려들이 반려견을 가족으로 두는 가족 입장에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실도 강아지 털 하나 없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샴푸와 바디워시는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소노캄 제주 야외 시설

 

도착한 날 비가 너무 많이 와 다음날 아침 일찍 라떼 산책하며 리조트 야외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하필 제주도 여행 오는 이 시기에 태풍이랑 겹치다니... 아침 일찍부터 맑은 하늘 대신에 곧 한바탕 비를 쏟을 듯한 먹구름 가득한 풍경이라 아쉬움이 많은 아침이었습니다.

 

펫룸이 몰려있는 객실은 2F인데, 2F은 바로 야외로 연결되어 있어 산책로까지 바로 나갈 수 있습니다. 문으로 나오는 순간 마치 동남아에 여행온 듯한 느낌이 들만큼 푸릇푸릇한 정원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아직 한낮에는 너무 뜨겁지만 아침 일찍은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라떼와 산책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바닷가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가니 야외 수영장이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이라 아무도 없지만 오전만 되더라도 튜브를 타고 시끌벅적 노는 아이들을 보니 비로소 여름에 제주도 여행을 왔다는게 실감이 났습니다.

 

수영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올레길 4코스로 이어지는 길과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지로 유명한 소노캄 제주 하트나무 포토스팟이 있었습니다. ( 사실 저도 이런 게 있다는 걸 산책하다 처음 알았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나무 박스가 비치되어 있어서 저곳에서 찍으면 킹더랜드 드라마와 같이 하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나름 하트 모양 같나요??ㅎㅎ

 

하트나무를 지나 조금만 더 걸어오면 저희가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강아지 전용 놀이터 입니다. 여기 명칭으로는 펫 플레이 그라운드 & 풀이라는 공간입니다. 반려견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15kg 이하의 반려견에 한하여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저희가 갔을 때는 수영장은 이용하지 못했고, 잔디밭에서만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

 

저희 라떼에게는 불가능한 놀이이지만 티브이에서 보는 것처럼 강아지들이 위 시설들을 이용하며 뛰어놀 수 있게 잘 되어 있었으며, 잔디 또한 너무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라떼가 너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런 라떼를 보며 우리도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야하나... 진지하게 고민도 되더라고요 ㅎㅎ

 

오후 일몰 시간에 맞춰서 산책을 한 번 더 나왔는데, 하루 종일 비바람이던 하늘이 갑자기 맑아 지더니 너무나 아름다운 일몰도 선물처럼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산책하는 반려견들이 없어서 우리도 여유있게 라떼랑 이곳에서 산책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아와서 생각해 봐도 이곳에서의 시간이 가장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펫 리조트도 가봐서 솔직히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왔었는데, 반려견에 대한 소노캄 제주의 큰 배려 덕분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바쁘다는 핑계로 포스팅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데, 반려견을 데리고 제주로 여행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올립니다. ( 사실 저희도 제주 여행하면서 먼저 다녀간 분들의 포스팅을 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