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봉두에는 갑이농장 정육식당이 위치해 있다. 정말 외진 곳이라 왜 이곳에 정육식당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 포함해서 이 곳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먹거나 사러오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고기가 필요해 살때는 항상 갑이농장에 들러서 고기를 사가는데, 고기 회전율이 좋아서 고기가 정말 싱싱할 뿐만 아니라 고기를 정말 후하게 주셔서 정말 감동 아닌 감동 받을때가 많다.
[ 여수 갑이농장 외관 ]
일단 무엇보다 여수 갑이농장은 주차 걱정이 전혀 없다. 명절 전날이라 고기 사러 오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도 안쪽에는 주차 공간이 텅텅 비어있을 정도로 주차 공간이 넓다.
나도 한쪽에 주차를 하고 추석 명절에 가족들과 먹을 소고기를 사러 갔는데, 일찍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으신 분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계셨다.
지금의 줄은 대략 40분 정도 기다려서 그나마 줄어든 줄이다...ㅜㅜㅜㅜ
웨이팅 하면서 맞은편 갑이농장 맞은편 하늘을 보니 푸른 산과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웨이팅 하지 않았다면 이런 하늘을 보긴 했을까... 라는 자기 합리화를 해본다..ㅎㅎ
요즘 이렇게 높고 푸른 하늘을 보고 있으면 가을이 오긴 왔나보네..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아닌가.ㅎㅎ
여수 갑이농장은 택배가 가능한데, 10만원 이상부터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장담컨데 10만원어치 주문 한다면 최소 13만원 이상의 고기의 양을 받아 보실수 있지 않을까.
(저도 순천 살지만 왕복 1시간 걸려서 갑이농장에서 고기를 사오는 이유가 있습니다...ㅎㅎ)
[ 여수 갑이농장 고기 사는 곳 ]
갑이농장 고기 사는 곳은 도착해서 첫번째 문에 위치해 있는데 가족 분들이 함께 운영하시는 듯 했다.
갑이 농장 꿀팁 !!
고기 살때는 꼭 위 사진의 사장님(어머니)께 구매 하세요!!
제가 보신 분들 중의 가장 큰 손을 갖고 계시는 분입니다. (정~말 많이 주십니다.)
[ 여수 갑이농장 식당 ]
위에서 고기를 사서 이곳에 와서 상차림비를 드리고 고기를 구워먹으면 됩니다.
물론 도심에 있는 고급 소고기 집과 비교하면 내부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거는 아니지만 가성비로 따지면 이곳 만한 곳이 없다.
리모델링 하기 전에는 여수 갑이농장 내부가 너무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는 말이 많았었는데, 그래도 리모델링 한 이후로는 많이 깔끔해져서 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1시간 넘게 기다려서 내일 가족들과 먹을 소고기를 사고 집으로 가는 길.
기다리며 배고픔에 지쳤던 것도 잠시 잊은채 이렇게 좋은 풍경을 보며 운전하니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고생해서 고기를 사온 만큼 내일 가족들이 더욱 맛있게 먹어 준다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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