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아파트에서 빌라로 이사를 하면서 너무 잘 지내고 있었던 저희에게 뜻하지 못한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 집안에 초파리가 날아다니기 시작한 거죠. 온갖 곳에서 발생한 초파리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음식물 쓰레기였습니다. 아파트에서는 냄새는 났지만 그래도 좀 더 자주 버리는 방법으로 잘해오고 있었는데, 빌라에서는 요일에 맞춰서 버려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오래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니 악취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발생하는 초파리가 감당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아직 한여름도 안 왔는데 한여름은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어 고민 끝에 음식물 처리기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음식물 처리기 종류
그렇게 음식물 처리를 고민하다가 음식물 처리기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물 처리기와 그에 맞는 방식이 있었습니다.
- 음식물 처리기 분쇄기 - 싱크대 설치
이 안에서도 2가지 방식이 있었는데, 한가지는 갈아서 바로 싱크대로 흘려보내는 방식이 있었는데, 아마 이 방식은 불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싱크대에서 바로 분리해서 분쇄된 것을 걸러내는 그런 방식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저희 집이 아니라 설치하기가 부담이었고 고가의 장비라 큰 고민 없이 패스했습니다.
-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음식물 처리기 방식 중 하나가 미생물 처리기라고 해서 조금 찾아봤습니다. 거의 린X이라는 특정 한 브랜드로 나오는데 이 방식은 호불호가 많이 갈렸습니다. 음식물을 처리함에 있어서 넣지 말아야 할 제약이 많았고, 혹시나 잘못하게 되면 미생물이 죽어 몇 만 원의 비용을 들여 다시 미생물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듯했는데, 대략 50만 원이 넘는 비용에 지속적으로 미생물도 구입해서 해야 하니 저희 또한 관리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당근에 많이 올라와 있어 끝까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나 당근에 많이 올라오는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음식물 고온 건조 분쇄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 카 X 모델이었습니다. CF에서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제품이고, 그만큼 가격대가 있습니다. 용량에 따라 구매도 가능했고,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에 비해 조금 더 관리가 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 석 제가 마지막까지 구매를 고려했고, 결국 스마트 카 X 모델 대신 제가 구입한 휘틀 음식물 처리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휘틀 음식물 처리기 특징
일단 휘틀이라는 브랜드는 저 또한 생소했던 브랜드로 우리가 흔히 아는 대기업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 사진은 휘틀 구매페이지에서 캡처해 왔습니다. 기존 대기업 브랜드 모델에 비해 위와 같은 특징이 있는데, 무엇보다 실제 사용후기를 보면 왼쪽 모델의 경우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생각보다 냄새가 많이 난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제가 음식물 처리기를 사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냄새인데, 저 가격까지 주고 또 다시 냄새를 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3년 무상 A/S 가 가능했고, 가장 큰 처리 가능한 항목 자체가 휘틀 음식물 처리기가 훨씬 많았습니다. 위 사진에 보시면 어지간한 뼈, 껍찔, 떡 등 국물류 모두 처리가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고민 또 고민 끝에 큰맘 먹고 구매를 했고, 드디어 배송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벤트 기간에 구매를 했기에 냄새를 잡아주는 활성탄 필터를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 3~4번 정도 교체를 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합니다. )
색깔은 찐 그레이 색으로 어지간한 음식물이 묻어도 티나지 않을 그런 색상인데 괜찮죠??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뒷면에 보시면 왼쪽 사진과 같이 분리를 할 수 있는데, 뜯어서 활성탄만 결합해 주시면 사용할 모든 준비가 완료됩니다.
마침 저희 집에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차있어 수박 껍질과 함께 2.5L의 음식물 처리기에 아주 가득 채워서 처음 가동을 해봤습니다. 전원을 켜고 왼쪽의 용량만 선택해 주면 자동으로 시간이 측정되고 작동을 시작합니다. 저는 꽉 참으로 했더니 대략 시간이 5시간 30분이 나왔습니다.
휘틀 음식물 처리기가 작동되는 영상입니다. 돌아가는지 확인을 하고 내일 아침에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짜잔!!!
긴장하며 다음날 아침 뚜껑을 열어보니 위 사진과 같이 가득 찼던 음식물들이 한 줌의 흙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와 정말 돈이 좋긴 좋구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부러 냄새도 맡아봤는데.. 응?? 정말 냄새가 안 나네?? 심지어 음식물 처리기를 돌렸던 다용도 실에서도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처럼 가루로 되면 비료로 써도 되고, 바로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고 하니 정말 편하죠??
왜 요즘 음식물 처리기가 신혼부부가 꼭 사야 하는 가전 중 하나인지 이번에 제대로 느꼈습니다.
휘틀 음식물 처리기 사용방법
혹시 몰라 함께 온 휘틀 음식물 처리기 사용 방법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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