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며느리도 냄새 맡고 돌아온다는 가을전어.
이제는 가을전어도 옛말인지 이제는 여름 전어라고 불러야 할것 같다.
너무 무더운 요즘, 벌써부터 전어가 나와서 우리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고 있으니.
주변 어른들 말씀으로는 여름 전어는 다 크기 전이라 더 부드럽고 회나, 전어 회무침을 먹었을때 더욱 맛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가을 전어는 다 크다 보니 전어구이로 먹을때 맛있다고 한다.
여수 살때는 항상 가던 횟집에서 전어를 먹었었는데 순천에 이사 온 이후로는
평소 가던곳이 아니다 보니 어디를 가야할지 몰랐었다.
인터넷으로 서핑 중 우연히 알게 된 '가야도횟집'
이쪽은 잘 안와봤지만 막상 이곳에 오니 이 주변 자체가 횟집 거리인듯 했다.
여러 횟집들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일요일이고, 저녁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 여유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네명이서 왔기 때문에 전어 셋트 메뉴를 주문 했다.
순천 횟집을 처음 와보는데 확실히 여수 횟집에 비해서 기본 반찬들이 많이 빈약해 보였다..
솔직히.. 배가 고팠는데 젓가락이 갈만한 곳이 없었다.
왼쪽부터 전어 사시미, 회무침, 후식 매운탕
전어 구이는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너무 타서 한참을 탄곳을 발라 내고 먹어야 했다..
전어 사시미는 그래도 그냥 저냥 괜찮았는데, 전어 회무침은.. 솔직히 너무 달았다.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식사한 모두가 같은 의견.
원래 회무침은 새콤한 맛이 있어야 하고, 여수에서도 각종 회무침을 많이 먹어 봤지만 오늘 처럼 달았던 적은 없었다.
마지막 매운 탕도 쏘쏘..
여천 까지 40분 가기 귀찮아서 이곳으로 와서 먹었는데.. 차라리 여천으로 갈걸.. 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함께 식사 했던 4명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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