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움의 끝판왕 모테로스 카본 반모 헬멧 사용기.

 

1년 만에 저의 드림바이크였던 레블 1100을 구매하면서 기존에 쓰고 있던 풀페이스 헬멧을 쓰고 잠시 탔는데, 요즘같이 30도가 넘게 올라가는 날씨에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도 4 ~ 5년 전에 스쿠터를 타면서 썼던 반모 헬멧이 있어 따로 구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많이 낡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내피가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다 눌려서 쓰면서도 이 헬멧은 거의 깡통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안전에 투자하자는 핑계 아닌 핑계로 헬멧을 찾아보게 됩니다. 

 

모테로스

모테로스 강남점

 

모테로스 마포점

 

모테로스는 서울 강남점과 마포점 두군데가 있는데, 예전부터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제대로 된 아메리칸 바이크를 사게 되면 꼭 매장에 방문해서 직접 보고 사고 싶었는데, 너무나 먼 지방에 사는 저로서는 당분간 상경할 일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인터넷으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ㅜㅜ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 큰맘 먹고 구매한 헬멧은 바로 모테라스 레트로버 카본 헬멧입니다.

 

일반 헬멧보다도 훨씬 비싼 카본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가벼우면서도 안전하다는거에 있습니다.

레트로버 카본헬멧은 DOT인증과 KC인증이 모두 통과되었으면 무게는 약 900g으로 최고급 소재인 카본으로 튼튼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내부 가족 소재로 빵빵하게 되어 있는거 보이시나요??

레트로버는 베라펠레라는 가죽으로 되어 있는데, 이 베라펠레는 하나의 업체 명칭이 아닌 가죽을 생산할 때의 공정이 친환경적이고 갖고 본연의 모습을 고집하는 이탈리아 베지터블 가죽 테너리 협회라고 합니다. 특히나 이곳의 가죽테너리의 가죽들은 세계적으로 최상급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죽 촉감이 너무 좋을 뿐만 아니라 내피는 아래 사진과 같이 분리해서 울샴푸로 간단히 세척하면 된다고 하니 쾌적하게 유지를 할 수 있습니다.

 

 

레트로버 헬멧은 헬멧의 디자인과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 동 버튼으로 클래식한 매력이 있고, 특히나 헬멧 고리 또한 클래식한 가죽 D링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조금 불편하다고 하면 불편할 수 있지만 그만큼 클래식한 매력이 있고, 조금 적응하니 생각보다 그리 불편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이크와 함께 있으니 헬멧 너무 예쁘지 않나요??

위 사진은 모테로스 헬멧 + 모테로스 고글 조합의 모습인데 너무 찰떡입니다. 실제 두 개의 조합으로 착용해 보니 내피의 빵빵함에 왠지 모를 안정감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가죽이 너무 부드러워 실제 착장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글도 같은 브랜드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이즈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너무 잘 어울려서 큰맘 먹고 구매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레트로버 변색 고글은 주행 시 자외선 양이 많을수록 렌즈가 어두워지는 기능이 있고, 무엇보다 고글을 착용해도 시야의 제한이 전혀 없다는게 무엇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덕분에 라이딩 감성이 한껏 올라갔다고나 할까요??

서울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모테라스 매장에 방문해 다양한 제품들도 구경해보고 싶네요.